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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인스타그램

‘이 비주얼 실화?’

가수 김호중이 한결 날렵해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이어트 인증샷’을 선보였다. 김호중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세상 위에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싶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고맙소 #오늘도힘내요 #지치고힘들땐내게기대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또 김호중은 어린 시절 모습도 연이어 올리기도 했다.

김호중 인스타그램

똘망똘망한 눈빛의 아이 김호중을 향해 그는 “가뭄으로 말라 터진 논바닥 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이때의 기억은 없지만 이 힘든 세상 헤쳐나가야 된다는 걸 너는 알겠니? 배울 게 많은 세상이다. 열심히 살자. 오늘도. #29년 뒤 아리스를 얻는다 #살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글의 첫 줄은 김호중이 ‘롤모델’ 삼는 가수 최백호의 ‘애비’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다. “가뭄으로 말라 터진 논바닥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 빈 벌판에 홀로 선 솔나무 같은 마음이구나 그래 그래 그래 너무 예쁘다”라는 내용의 가사로, 아버지의 따스한 정을 알린 노래. “팬을 부모님처럼,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김호중의 마음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김호중 인스타그램

김호중은 현재 방송가를 누비며 체중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찍고 있다.김호중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10㎏ 넘게 감량하면서 핑크 슈트 패션을 너끈히 소화하는 등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방송이 끝난 뒤 팬들 사랑을 먹느라 살짝 살이 쪘다”고 너스레를 떤 김호중은 다이어트를 위해 방송에서 자가발전 자전거 타기, 폴댄스, 축구 등으로 몸만들기를 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많은 팬의 응원을 받고 있다.

김호중의 ‘몸을 던진’ 투혼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JTBC ‘위대한 배태랑’은 닐슨코리아 집계기준 시청률 2%를 돌파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개그우먼 장도연과 함께 ‘제로 칼로리 데이트’를 선보인 SBS ‘박장데소’에선 최근 수도권 가구 시청률 5.7%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일 방송에서 김호중은 “바쁜 스케줄로 9년 동안 연애를 못했다”면서 “맛있는 거 해주고 싹싹한 사람, 김치 담그면 100포기 담그는 사람. 특히 인사 잘하고 예의 바른 여자가 좋다”고 이상형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호중의 ‘본색’은 역시 괴물 보컬 실력을 발휘하는 ‘사랑의 콜센타’에서. 최근 현역과 맞붙은 ‘트롯 전쟁’ 편에서 윤시내의 ‘열애’를 열창하며 ‘원조 괴물보컬’이라는 박구윤에 맞서 ‘천상의 목소리’를 다시 과시했다. 팬들은 ‘열애’ 가사 일부를 따서 “그대의 가슴에 나는 꽃처럼 영롱한 별처럼 찬란한 진주가 되리라” “이 생명 다하도록 불꽃을 피울 것” “고맙소” 등의 응원 목소리를 높였다.

사랑의 콜센타 /TV조선

김호중은 지난달에는 손숙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신곡 ‘할무니’를 발표했고, ‘사랑의 콜센타’, ‘위대한 배태랑’, ‘전지적 참견 시점’, ‘박장데소’ ‘불후의 명곡’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를 만났다. 오는 7월 24일부터 열릴 ‘내일은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에 출연하는 김호중은 8월 16일 단독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를 열 계획이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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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모♥서수연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동아닷컴]

‘연애의 맛’ 1호 커플이자 1호 부부인 이필모·서수연 부부가 드디어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합류, 결혼 2년 차 부부생활을 전격 공개한다.

‘아내의 맛’에서는 ‘연애의 맛’ 시즌 1을 통해 13살 나이 차를 극복한 설레는 첫 만남부터, 달달한 연애, 초스피드 결혼까지 모든 순간마다 전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던 필연 부부가 전격 출연한다. 이제 결혼 2년 차를 맞은 필연 부부는 달콤살벌한 일상생활과 11개월 아들을 둔 새내기 부모로서의 진솔하고 유쾌한 매력을 발산, ‘연애의 맛’에 이어 ‘아내의 맛’까지 초토화시킨다.

특히 필연 부부는 ‘연애의 맛’에서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연애 시절과는 사뭇 다른, 티격태격하는 현실 부부의 모습을 실감나게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필모와 서수연 부부의 예쁜 부분만 쏙 닮은 붕어빵 외모로 랜선 이모, 삼촌들의 마음을 뒤흔든 11개월 슈퍼 베이비 이담호를 공개, 리얼한 육아 현장으로 초보 부모들의 공감은 물론 순수 100% 찐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곧 50대에 접어들게 될, 47세 늦깎이 아빠 이필모의 현실 육아 전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완벽한 육아를 꿈꾸는 이필모의 결연한 각오와는 다르게 어느덧 반백 살이 다가오는 몸 상태로 인해, 11개월 담호를 돌보는 것 자체가 ‘육아 전쟁’이 돼버린 것. 곧 50세인 아빠 이필모가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 아들 담호를 상대로, 체력을 아끼면서 놀아주는 방법은 어떤 것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연애의 맛’ 출연 당시, 청순한 미모와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이필모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만인의 며느릿감으로 오르내렸던 서수연이 특별한 육아법을 공개하면서, 국민 며느리의 면모를 선보인다. ‘상견례 프리패스 상’으로 아들 가진 전국 어머님들의 호감을 싹쓸이했던 서수연이 밝히는 ‘똑부러진 육아 비법’은 무엇일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제작진은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응원했던 ‘연애의 맛’ 1호 커플, 1호 부부 이필모-서수연이 7월 중에 ‘아내의 맛’에 전격 합류한다”라는 말과 함께 “‘연애의 맛’에서 보여준 달달한 케미와 결혼 2년 차 티격태격 현실 부부생활, 11개월 아들을 둔 초보 부모의 좌충우돌 육아 전쟁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행복을 전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한다”고 전했다.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연합뉴스
[서울경제] 제21대 총선에서 인천 연수을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한 뒤 선거 부정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있는 민경욱 전 의원이 투표용지를 자신에게 전달한 제보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민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투표참관인으로부터 투표지 6장을 받아 저에게 전달한 공익 제보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민 전 의원은 “4·15가 부정선거라는데 검찰은 부정선거의 주범이 아닌, 부정선거의 증거를 국회의원에게 전달한 공익 제보자를 절도범이라며 구속하려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 전 의원은 “법원의 이성적인 판단을 믿지만, 공익제보자가 구속된다면 자신도 구속하라고 요청하겠다”고도 썼다.

민 전 의원에 따르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수사를 의뢰한 ‘투표용지 분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의정부지검 형사3부(송지용 부장검사)는 투표용지를 몰래 유출한 혐의로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씨는 4·15총선 후 개표장이 마련된 경기 구리체육관에서 창고에 보관 중이던 투표용지 6장을 임의로 가져나온 혐의를 받는다.

이 투표용지는 민 전 의원에게 전달됐으며, 투표 조작 의혹 제기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언론에 공개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투표용지 분실을 인지한 선관위는 민 전 의원에게 입수 경위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의정부지법에서 열린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숙사 사감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들어주는 것뿐”
감독 지도받은 선수 “철인계 중 유일하게 맞던 팀”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들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고(故) 최숙현 선수가 중학생 시절부터 폭행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 선수의 ‘지옥’ 같은 일상은 지금까지 알려졌던 시기보다 훨씬 앞서 시작됐던 셈이다.

경북 칠곡군에서 초·중학교를 다니던 최 선수는 수영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는 등 주목을 받아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중학교로 전학했다. 이후부터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를 묶은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했다. 이 시기에 문제의 감독과 팀닥터를 만났다.

최 선수 친구인 A씨는 이 시기부터 최 선수가 감독과 팀닥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최 선수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최 선수 아버지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팀닥터가 곁에 있었다”며 “(지금까지 밝힌 것 외에) 과거에 폭행을 당한 사실이 더 있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폭행과 가혹행위는 최 선수가 경북체육고등학교로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할 때도 꾸준히 이어졌다. 폭행의 강도가 점차 심해져 최 선수는 온 몸에 멍이 뚜렷하게 보이는 상태로 기숙사에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기숙사 사감 B씨는 “난 기숙사 엄마다. 엄마 대신 아침에 잘 갔다 오라고 하고 다녀오면 애 얼굴 어땠는지, 오늘 운동이 어땠는지 살핀다”며 “숙현이는 웃을 줄 아는 친구였지만 늘 어두웠다”고 전했다. “밤 되면 잠이 안온다고 찾아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들어주는 것밖에 없어 미안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B씨는 “숙현이는 굉장히 성실했다. 오전 5~6시 기숙사를 나가서 운동을 시작했다. 누구보다 노력했다. 그걸 잘 아니까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한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북 경주시청 직장운동부에서 활동하다 올해 초 부산시청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선수의 유족과 지인 등은 “최 선수가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던 당시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배로부터 폭언·폭행 등 가혹 행위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가 모은 녹취록도 있다. 최 선수는 ‘체중이 늘었다’는 이유로 새벽 시간 빵 20만원어치를 억지로 먹고 토하기를 반복한 적이 있고, 하루는 ‘복숭아 1개를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뺨을 20회 이상 맞고 가슴·배를 차였다고도 했다.

이 같은 폭행과 가혹행위는 최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당했다는 증언들이 나온다. 해당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는 C씨는 “나도 많이 맞았다. 이유 없이 때리진 않았지만 이유가 있더라도 때리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철인계 중에선 우리 팀이 유일하게 맞는 팀이었다”고 말했다. 또 “시합장에 가면 분위기 좋게 보이려고 일부러 웃었다. 다른 팀은 우리 팀이 분위기 좋은 줄 아는데 가식이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추가 피해자들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피해자들은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거나 직접 폭행, 폭언을 당했던 인물들이다.

해당 감독은 지난 2일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서 “나는 폭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팀닥터의 폭행을 말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팀닥터는 당일 인사위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주시는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팀닥터와 일부 선수도 고발할 방침이다. 트라이애슬론팀 해체도 검토 중이다.

경주·안동=김정석·백경서·김윤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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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백경서.김윤호 kim.jungseok@joongang.co.kr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사망사건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에 여성 초선 관련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선수 동료에 전화해 ‘고인 책임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구제하는 선수 인권 보호와 가해자 처벌 강화를 추진해 제2의 최숙현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열흘만에 처음 관련 메시지를 냈다. 전날 임 의원이 최 선수 동료에게 전화해 “왜 부산 쪽까지 피해를 보나”, “(최 선수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남자친구와 뭔가 안 좋은 게 있었나” 등의 질문을 했다는 사실이 TV조선 보도로 알려진 직후다. 사건 발생 후 별도 언급을 하지 않다가, 임 의원 논란이 일자 이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공개 회의에서 말을 꺼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스포츠 선진국인 대한민국 체육계에서 아직도 전근대적인 폭력이 자행된 충격적 현실에 가슴이 미어진다. 지금도 피해 사실을 숨기고 눈물 훔치며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이 분명히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부동산·기부금에 이어 ‘고인 책임론’ 논란민주당은 21대 국회 개원 전부터 ‘초선 논란’에 시달렸다. 불법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양정숙 의원을 비례당(더불어시민당) 후보로 공천해 당선시켰는데, 당선 후 부동산 차명 투기 자료가 확인돼 그를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엔 ‘윤미향 사태’가 터졌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으로 논란이 시작돼 시민단체 회계부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부처 조사, 검찰 수사로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그 때 방침을 정하겠다”며 윤 의원을 감쌌다. 결국 그는 21대 국회에 등원했고, 관련 의혹은 얼마 뒤 이수진(비례) 의원에게로 번졌다. 이 의원이 연세의료원노동조합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양정숙·윤미향·이수진(비례) 세 사람은 더불어시민당을 거쳐 비례대표로 민주당 의원이 됐다. 공교롭게 모두 여성인데, 인재영입을 거쳐 지역구(경기 광명갑) 승리를 거머쥔 임 의원까지 문제성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민주당은 총선 석 달만에 벌써 네 번째 여성 초선 리스크를 맞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민주당은 ‘탄돌이·108 번뇌’가 기승이었던 17대 열린우리당 때보다 초선 비율이 낮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이 없나 보다”(국회 관계자)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N번방 방지법 그 한계를 해결한다’ 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 의원이 “평상적인 선후배 대화를 악의적으로 짜깁기했다”고 의혹을 반박 중인 가운데 이날 최 선수의 아버지는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했다. 그는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이 앞서 자신에게도 전화해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취지로 말했다면서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고 (임 의원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체육계 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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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정회성]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유명 야구인 아들이 ‘야구공 공급사업’ 명목으로 수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사기 피해자인 일가족 3명 중 한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B씨 가족 3명에게 ‘야구공 공급사업’에 투자하라며 여러 차례 걸쳐 6억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야구 감독인 자신의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며 B씨 가족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 전 고인이 된 A씨 아버지는 유명 프로 야구 선수를 길러내는 등 아마 야구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A씨 또한 청소년 야구에서 명성을 떨쳤고, 사회인 야구 리그 등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 피해를 본 B씨 가족 중 한명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했다가 검거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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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다르빗슈가 연습 투구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왠지 밖에서 먹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섬머캠프 재개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24~25일 개막을 앞두고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고, 5일 타자 상대로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다르빗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만에 야구를 하고 왔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리글리필드 관중석 테이블에 빵과 음식을 올려 놓은 사진도 한 장 올렸다. 다르빗슈는 “왠지 밖에서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다. 보통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구장 내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다만 코로나19 시대에는 실내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이 있다.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리그 19개 구단에서 총 31명의 선수, 7명의 직원 등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컵스에선 다르빗슈 포함 캠프 참가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한시름 놓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은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부인인 야마모토 세이코와 아들 둘, 딸 하나를 얻은 다르빗슈는 “집에 어린 아이가 3명 있어 걱정이다. 나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택배물을 소독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을 보면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며 “일단 캠프에서 어떤 느낌인지 보겠다”고 불안함을 감추지 않았다.

어린 자녀를 둔 선수들은 공포를 느끼지지 않을 수 없다. 이안 데스몬드(콜로라도),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등 몇몇 선수들은 가족 건강을 이유로 시즌 불참을 결정했다. 빅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이널스)도 이날 캠프 첫 훈련에 참가했지만 아내가 8월에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시즌 불참 가능성을 밝혔다.

트라웃은 “내가 경기를 뛰는 것이 아내와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야구를 하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다”고 걱정했다. 이날 야외 훈련 중에도 트라웃은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조심스러워했다. /waw@osen.co.kr

[사진] 다르빗슈 트위터

‘해지방어’ 콜센터 직원 자살후 제도 개편…법 개정은 아직
7월부터 인터넷-TV 결합상품 사업자 변경시 자동해지
[편집자주]’뉴스’는 사실 이야기입니다. 딱딱한 문체와 어려운 용어로 포장돼 있지만, 그 속에는 이야기가 들어있지요. 기사엔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쉽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혹시 뉴스 이면의 좀 더 궁금한 이야기나 알려주고 싶은 사정이 있다면 언제든 하단의 이메일로 제보해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로 풀어보겠습니다.

지난 2017년 3월 전북 전주시 대우빌딩 앞에서 열린 ‘아빠 나 콜 수 못채웠어’ LGU+고객센터 현장실습생 추모제 참가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2017.3.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7년 1월, 한파가 몰아치던 날 전라북도 전주의 한 저수지 차가운 물 속에서 아직 졸업장도 받지 못한 여고생 ‘은주'(가명)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은주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다니며 한 통신사 협력업체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갔었죠.

통신사 가입자들이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TV(IPTV)를 해지하려고 전화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입자를 붙들고 늘어져 해지를 못하도록 하는 ‘해지방어’ 업무가 은주에게 떨어진 업무였습니다.

밝고 독립적인 성격의 은주는 실습기간 동안 해지방어 업무 자체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가 이용자들의 전화폭력에도 상당부분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은주의 죽음 이후 정부는 통신사들의 ‘해지방어’ 실태를 조사해 중징계를 내렸지만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은주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해지방어 업무를 하다가 목숨까지 내던진 극단적인 선택은 은주 하나로 그치지 않습니다. 은주가 저수지에 몸을 던지기 3년 전, 똑같은 업체에서 동일한 ‘해지방어’ 업무를 하던 콜센터 직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체 해지방어가 뭐길래 콜센터 직원들이 목숨마저 내던지는 것일까요. 콜센터에 전화를 거는 ‘고객님’들이 모두 악마였던 것일까요.

서울인권위원회는 서울시가 120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을 부당한 노동인권 침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 대책을 마련 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인권위 출범 이후 첫 정책 권고로서 전국 최초로 콜센터 상담사들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120다산콜센터. 2014.2.5/뉴스1
통신사의 ‘해지방어’ 실태를 조사했던 한 공무원의 얘기를 들어보니 기가 막힙니다.

이용자가 초고속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을 해지하려고 해당 통신사에 전화를 겁니다. 그러면 해지 신청 전화를 받은 콜센터 직원들은 일단 ‘담당팀을 연결해주겠다’면서 전화를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한번씩 전화를 돌릴때마다 연결도 잘 되지 않습니다. 십수분씩 기다리기는 일쑤지요.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아가며 기다린 끝에 연결이 되면 전화를 받은 상담사는 몇번 질문을 하고 그때마다 인적사항을 캐묻다가 결국은 “담당자가 따로 있는데 연결해드리겠습니다”라며 또 다시 전화를 돌립니다.

이렇게 전화를 뱅뱅 돌리다가 툭 끊어지면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 변심’으로 해지를 하려 했던 이용자들은 바쁘고 짜증이 나서 ‘다음에 하자’ 이런 식으로 상당수 해지를 ‘포기’한다고 합니다. 이러면 ‘해지방어’에 성공한겁니다.

이사 등으로 반드시 해지를 해야 하는 이용자들은 연결이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몇차례나 반복합니다. 간신히 상담원에게 연결되면 해지를 하고 싶다는 이용자에게 상담원들은 “오늘 날씨가 참 덥지요. 아주 습하네요”, “요즘 뉴스 보셨어요? 정세가 너무 불안정 한 거 같아요”와 같이 해지 업무와 상관없는 전혀 엉뚱한 대화를 걸며 말을 돌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고등학교를 아직 졸업하지도 않았던 은주가 맡은 해지방어 부서는 이처럼 ‘막고 막는’ 해지방어로 화가 치민 고객님들의 ‘욕받이’였습니다.

콜센터 노동조합 대책위원회(대책위)가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콜센터 상담사들이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현장조사를 통한 콜센터 노동인권 조사와 개선 권고를 요청했다.2019.1.9( 콜센터 노동조합 대책위원회 제공)© News1
규제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은주가 목숨을 잃었던 2017년, ‘해지방어’ 업무가 지극히 비인간적이며 이용자들에게도 사실상 ‘강매’ 수준의 재계약을 강요한다는 지적에 따라 실태를 조사해 과징금 철퇴를 내렸습니다.

방통위가 계약 해지 제한 문제로 사업자를 제재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같은 해지방어가 ‘관행’이라는 이유로 계속 돼왔던 셈입니다.

당시 방통위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이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상담원들이 비인간적인 회사의 ‘목표 할당’에 시달리며 욕받이 노릇을 하지 않도록 해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도 3년의 시간이 더 걸렸네요.

방통위는 이달 1일부터 초고속인터넷이나 IPTV 결합상품을 해지할 때 가입회사를 바꾸면 이전 회사는 이용자가 별도로 해지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해지가 되도록 제도를 개편했습니다. 현재는 시범운영중이지만 오는 25일부터는 정식 시행된다고 합니다.

이동전화 번호이동과 달리 유선상품은 셋톱박스나 인터넷 공유기 등 장비를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 철거 등을 위해 이용자에게 연락은 할 수 있지만, 절대 해지를 방해하거나 시간을 질질 끄는 과거와 같은 행태는 반복하지 않기로 사업자들은 약속했습니다.

법 개정을 통한 강제 준수가 아닌 사업자 ‘자율규제’이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자동해지가 되도록 연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통해 ‘원스톱 자동해지’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번호이동을 ‘법’으로 규정한 이동통신과 달리 유선사업 부문은 아직 법 개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방통위는 사업자들의 자율 참여 외에 이동전화처럼 서비스 이전을 제도화 하는 법 개정을 하려 했지만 지난 20대 국회는 이 법에 별 관심이 없었는지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법안은 그대로 폐기됐지요.

은주의 죽음 이후 비록 3년반이나 걸렸지만 사회는 조금은 ‘변화’했습니다. 은주와 함께 일했던 ‘언니’들은 이제 해지방어 목표를 할당받지 않아도 되고, 이용자들도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서비스를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은 일인데 너무 오래 걸린 것 같아 좀 속상합니다. 은주도 조금은 하늘에서 마음이 편할까요.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콜센터 감정노동자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3.5.23/뉴스1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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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분기 이마트 영업적자 예상

▽ 긴급재난지원금 제외 등으로 2분기 ‘시련’
▽ 하반기 볕들까…재난지원금 소진 효과 기대

‘대한민국 동행세일’ 2주 차 주말을 맞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2분기 대형마트 업계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데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 속하지 못해 생활필수품 수요를 편의점, 동네마트에 뺏긴 결과다.

다양한 할인 판매로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섰지만 2분기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대형마트 1위 이마트, 2분기 영업적자”업계 1위 이마트는 2분기 수백억원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484억원의 흑자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며 2분기 생활필수품 수요가 두드러지게 감소한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맨’ 등 전문점 부문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컨센서스, 혹은 지난해 2분기 적자(영업적자 299억원)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69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오프라인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2%로 역신장하면서 할인점 부문에서 200억원 내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지난 4월 4% 이상을 기록했으나, 5월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으로 4%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6월의 경우 휴일수가 3일 적어 5% 이상 역신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마트의 경우 2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37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마트 부문 이익은 5억원 적자의 손익 분기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맨 등 전문점 부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을 거쳐 적자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와 백화점, 롭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거느린 롯데쇼핑도 실적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한토막(-52.24%)난 것으로 집계됐다.하반기 볕들까…재난지원금 소진 효과 기대

‘대한민국 동행세일’ 2주 차 주말인 5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만 하반기부터는 대형마트의 영업적자 기조가 두드러지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끝나가고 있다는 점 등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6월 휴일수 영향을 제외하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0% 수준으로 3분기 이후 증익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면서 “3분기 할인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0%에 근접할 경우 전문점 수익성 개선, 트레이더스 신규점 효과, 온라인 담당 계열사 ‘쓱닷컴’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익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쿠팡 집단감염 확진자 발생 이후 반사이익도 발생, 쓱닷컴 성장률이 5월 중순 이후 4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상반기 전문점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의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부정적인 요인들이 해소되며 연결 손익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충전금 형태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달 14일 기준으로 82% 넘게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9조6176억원)의 82.4%에 해당하는 7조9275억원이 이미 사용됐다. 업종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은 마트·식료품이 2조191억원(25.5%)으로 가장 많았다.파워사다리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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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의 출연진이 공개되었다.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인기를 증명한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이 출연진을 확정지었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대국민 감사 콘서트에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TOP7에 진출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부터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까지 총 19명이 전 회차에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관람파워사다리

특히 방탄소년단, 박효신, 아이유 등 일부 아티스트만 시도했던 360도 무대, 화려한 영상, 연출 등을 예고한 바 있는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매 회차 다르게 구성된 스페셜 무대를 통해 더욱 알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트롯맨들이 받은 사랑과 성원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개최된다.

대국민 감사 콘서트의 막을 여는 서울 공연은 오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이어 10월 초까지 전주, 창원, 청주, 여수, 광주, 천안, 원주, 부천, 대전, 수원, 의정부, 안산, 대구, 포항, 부산 16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난다.

또한 기존 오픈 지역 중 좌석간 거리두기가 불가한 지역들은 공연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오는 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홀짝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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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오작동, 부글부글 민심]
6·17 대책에도 고공행진 계속
두세달 만에 2억원 넘게 뛰어
“지금 못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신도시 청약 기다릴지 고민에
커뮤니티엔 “무리해서 당장 사”
반년간 실거래 한 건도 없는데도
호가 꿈쩍 안해 ‘불패 신화’ 견고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외벽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15억원 대출 규제를 발표한 뒤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3구 아파트값이 오르기 시작하자 15억원을 다시 넘겼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17 대책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대책을 지시하고 여당 대표도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한겨레>는 지난 3년간 3545 직장인들이 서울 집값 폭등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서울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게 됐는지 들여다봤다. 주택 구매력이 있고, 구매 욕구도 가장 큰 이 계층의 부동산 시장 인식은 향후 정부가 발표할 추가 대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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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집값 떨어진다? 믿는 사람이 없다

“서울에서 집 산 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때는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었지,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2년 전 결혼한 ㄱ(41)씨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결혼 뒤 출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2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재계약과 얼마나 뛸지 모르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ㄱ씨는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내년 1월 재계약 만료 시점에서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한 뒤에는 낙담의 연속이었다. “화요일에 검색하고 토요일에 부동산에 가면 2천만원, 3천만원이 올라 있어요.” 가격 상승세는 6·17 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가 눈여겨보던 마포, 은평, 서대문 경계의 20년 된 구축 아파트(전용 85㎡)는 5억원대에서 두세달 만에 7억원대를 넘어섰다. 7억원은 그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해 부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신축 아파트도 포기하고, 주요 역세권도 포기했지만, 그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홍콩 집값처럼 될 것 같아요.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살 것 같은데 사야죠.” 그는 여전히 7억원대 미만 구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 2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그에게 아직 청약 일정도 나오지 않은 3기 신도시나 용산 미니신도시 8천호 등 문재인 정부 공급 대책은 너무 먼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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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전세 들어갈 때 5억이었던 마포 구축 2년 만에 10억…부모 도움 받아 결국 샀다

30대 ㄴ씨는 6·17 대책이 나온다고 했던 6월 초 마포의 한 구축 아파트(전용 50㎡)를 8억8천만원에 샀다. 그는 집을 사기 전까지 두번의 ‘학습’이 있었다고 했다. 첫번째는 2018년 임대인이 2억4천만원이던 보증금을 5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했던 때다. “전세로 살면 보증금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니까 늘 주거비용으로 돈을 모아놨어요. 그때도 2천만원은 모아놨고 올려줄 여력이 있었는데, 5천만원이라 하니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죠.” 서울 3545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을 서두르게 된 ‘트리거’는 전세 불안이다. 전월세상한제나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등 서구에서는 보편화된 임차인 보호 조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폭등은 ‘상수’나 마찬가지다. 임대차 제도에 대한 국제 통계(global property guide, 2018)를 보면, 한국은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과 함께 ‘임대인 친화적’인 국가다. 전월세신고제(부동산거래신고법), 전월세상한제·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주택임대차보호법)을 일컫는 ‘임대차보호 3법’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으나 지난 3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두번째는 2018년 전세로 들어간 구축 아파트의 매맷값이 2년 사이 5억원에서 10억원 가까이 2배로 폭등한 것을 봤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대출이 부담돼서 지금 살고 있는 구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어요. 그때 안 산 걸 땅을 치고 후회해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는 그가 산 뒤에도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번째 종합대책인 2017년 8·2 대책으로 서울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실수요 계층은 당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70%에서 40%로 축소된 데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줄어든 자리는 ‘신용 대출’과 ‘부모 찬스’가 채웠다. ㄴ씨 역시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대출 40%에 신용 대출로 10%를 추가로 조달하고도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은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나온 배경이 여기 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가 8억~9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40%로 규제할 경우, 직장인들이 자력으로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3.3㎡)는 2015년 1948만원에서 2018년 2804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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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영끌 대출’해도 집값이 더 뛴다…거래 없어도 호가 안 내려가는 기현상도

‘대출 비율을 늘려서 5억~6억원의 대출을 받게 해주면 그 거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느냐’는 상식적인 질문은 집값 폭등 시기를 겪은 실수요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대출 금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줄어든 주택담보대출만큼 신용 대출을 일으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것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에 빠져드는 이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인 ㄷ씨가 2016년 11월 8억5천만원에 분양받았던 마포의 한 신축 아파트(전용 85㎡)는 입주하기도 전인 2019년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을 70%까지 받아 5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지만, 3년 사이 집값 상승폭이 대출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 갚아야 하지만 30년 동안 갚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애들을 다 키우면 팔고 나가야지, 30년 동안 이걸 다 갚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내는 부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이들에게 ㄷ씨의 ‘성공 사례’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다릴지, 지금 매수를 할지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무리해서 집 사느니 청약을 기다리라”는 반응보다 “더 뛰기 전에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를 매수해놓는 게 낫다”는 반응이 더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폭등의 경험’에 있는 것이다.

더구나 ㄷ씨가 분양받은 서울 이대역 인근의 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없는데도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된 뒤 6개월 동안 실거래 건수가 ‘0건’이었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영향일 텐데, 매물 호가는 15억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6월 초 6개월 만에 이뤄진 거래의 대금은 15억7천만원으로 역시 15억원 허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수요가 별로 없어도 집을 가진 이들이 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찾은 이 아파트 근처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같은 아파트의 호가를 19억원에 적어놓은 매물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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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김규봉 감독 “폭행 사실 없다”
최 선수 선배 2명도 혐의 부인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 가해자로 지목받는 김규봉 감독과 선배 선수들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긴급 현안질의 도중 최 선수에 대한 사과를 요구받았지만 “그런 사실(폭행) 없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문체위 긴급 현안질의에는 당초 참석 위원 명단에 없던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이 도종환 위원장이 허락을 받아 입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폭행 사례를 증언한 피해자 2명과 그들의 가족과 함께 회의장에 들어왔다.

이 의원은 김 감독, A 선수, B 선수를 향해 “피해자들, 피해자 가족들이 와 있다. 혹시 피해자들과 최 선수에게 사죄드릴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김 감독은 “(최 선수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냈고, 제가 지도를 한 애제자”라며 “이런 상황이 발생해 너무 충격적이고 가슴 아프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폭행·폭언을 한 적이 없었다는 것이냐’는 이 의원의 반복되는 질문에 김 감독은 “관리·감독 부분은 사죄드린다”면서도 폭행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경주시청팀 A 선수와 B 선수 역시 폭행 혐의를 부인했다. A 선수는 ‘사과할 마음이 있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같이 지내온 시간으로는 마음 아프지만, 일단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만 답했다. B 선수 또한 “사죄할 게 없다”며 “죽은 건 안타까운데 폭행한 사실이 없으니 사죄할 게 없다”고 말했다.

김 감독 등이 사과 요구에 응하지 않자 이 의원은 “제자가, 후배가 사망했는데 뭐가 그렇게 당당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이 의원 생명을 걸고 모든 걸 낱낱이 밝히겠다”고 외친 뒤 회의장을 박차고 나갔다.

앞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추가 피해 선수들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 대한철인3종협회, 경주시청과 경주경찰서까지 어느 곳 하나 최 선수를 보호하고 진상 규명을 위해 제대로 실효성 있게 작동된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추가 피해 사례도 상세히 증언했다. 이들은 “점심에 콜라 한 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빵을 20만원어치 사와 숙현이와 함께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고,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리고 벽으로 밀치더니 뺨과 가슴을 때렸다”고 감독의 폭행을 고발했다.

“경주시청 선수 시절 동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폭언 속에서 생활했다”,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80~100만원가량 사비를 주장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했다” 등 피해 사실도 밝혔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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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오작동, 부글부글 민심]
6·17 대책에도 고공행진 계속
두세달 만에 2억원 넘게 뛰어
“지금 못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신도시 청약 기다릴지 고민에
커뮤니티엔 “무리해서 당장 사”
반년간 실거래 한 건도 없는데도
호가 꿈쩍 안해 ‘불패 신화’ 견고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외벽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15억원 대출 규제를 발표한 뒤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3구 아파트값이 오르기 시작하자 15억원을 다시 넘겼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17 대책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대책을 지시하고 여당 대표도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한겨레>는 지난 3년간 3545 직장인들이 서울 집값 폭등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서울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게 됐는지 들여다봤다. 주택 구매력이 있고, 구매 욕구도 가장 큰 이 계층의 부동산 시장 인식은 향후 정부가 발표할 추가 대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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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집값 떨어진다? 믿는 사람이 없다

“서울에서 집 산 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때는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었지,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2년 전 결혼한 ㄱ(41)씨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결혼 뒤 출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2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재계약과 얼마나 뛸지 모르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ㄱ씨는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내년 1월 재계약 만료 시점에서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한 뒤에는 낙담의 연속이었다. “화요일에 검색하고 토요일에 부동산에 가면 2천만원, 3천만원이 올라 있어요.” 가격 상승세는 6·17 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가 눈여겨보던 마포, 은평, 서대문 경계의 20년 된 구축 아파트(전용 85㎡)는 5억원대에서 두세달 만에 7억원대를 넘어섰다. 7억원은 그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해 부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신축 아파트도 포기하고, 주요 역세권도 포기했지만, 그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홍콩 집값처럼 될 것 같아요.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살 것 같은데 사야죠.” 그는 여전히 7억원대 미만 구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 2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그에게 아직 청약 일정도 나오지 않은 3기 신도시나 용산 미니신도시 8천호 등 문재인 정부 공급 대책은 너무 먼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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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전세 들어갈 때 5억이었던 마포 구축 2년 만에 10억…부모 도움 받아 결국 샀다

30대 ㄴ씨는 6·17 대책이 나온다고 했던 6월 초 마포의 한 구축 아파트(전용 50㎡)를 8억8천만원에 샀다. 그는 집을 사기 전까지 두번의 ‘학습’이 있었다고 했다. 첫번째는 2018년 임대인이 2억4천만원이던 보증금을 5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했던 때다. “전세로 살면 보증금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니까 늘 주거비용으로 돈을 모아놨어요. 그때도 2천만원은 모아놨고 올려줄 여력이 있었는데, 5천만원이라 하니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죠.” 서울 3545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을 서두르게 된 ‘트리거’는 전세 불안이다. 전월세상한제나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등 서구에서는 보편화된 임차인 보호 조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폭등은 ‘상수’나 마찬가지다. 임대차 제도에 대한 국제 통계(global property guide, 2018)를 보면, 한국은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과 함께 ‘임대인 친화적’인 국가다. 전월세신고제(부동산거래신고법), 전월세상한제·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주택임대차보호법)을 일컫는 ‘임대차보호 3법’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으나 지난 3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두번째는 2018년 전세로 들어간 구축 아파트의 매맷값이 2년 사이 5억원에서 10억원 가까이 2배로 폭등한 것을 봤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대출이 부담돼서 지금 살고 있는 구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어요. 그때 안 산 걸 땅을 치고 후회해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는 그가 산 뒤에도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번째 종합대책인 2017년 8·2 대책으로 서울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실수요 계층은 당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70%에서 40%로 축소된 데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줄어든 자리는 ‘신용 대출’과 ‘부모 찬스’가 채웠다. ㄴ씨 역시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대출 40%에 신용 대출로 10%를 추가로 조달하고도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은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나온 배경이 여기 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가 8억~9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40%로 규제할 경우, 직장인들이 자력으로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3.3㎡)는 2015년 1948만원에서 2018년 2804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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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영끌 대출’해도 집값이 더 뛴다…거래 없어도 호가 안 내려가는 기현상도

‘대출 비율을 늘려서 5억~6억원의 대출을 받게 해주면 그 거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느냐’는 상식적인 질문은 집값 폭등 시기를 겪은 실수요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대출 금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줄어든 주택담보대출만큼 신용 대출을 일으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것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에 빠져드는 이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인 ㄷ씨가 2016년 11월 8억5천만원에 분양받았던 마포의 한 신축 아파트(전용 85㎡)는 입주하기도 전인 2019년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을 70%까지 받아 5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지만, 3년 사이 집값 상승폭이 대출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 갚아야 하지만 30년 동안 갚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애들을 다 키우면 팔고 나가야지, 30년 동안 이걸 다 갚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내는 부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이들에게 ㄷ씨의 ‘성공 사례’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다릴지, 지금 매수를 할지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무리해서 집 사느니 청약을 기다리라”는 반응보다 “더 뛰기 전에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를 매수해놓는 게 낫다”는 반응이 더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폭등의 경험’에 있는 것이다.

더구나 ㄷ씨가 분양받은 서울 이대역 인근의 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없는데도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된 뒤 6개월 동안 실거래 건수가 ‘0건’이었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영향일 텐데, 매물 호가는 15억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6월 초 6개월 만에 이뤄진 거래의 대금은 15억7천만원으로 역시 15억원 허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수요가 별로 없어도 집을 가진 이들이 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찾은 이 아파트 근처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같은 아파트의 호가를 19억원에 적어놓은 매물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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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배우 손예진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크로스’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준비 중이다. ‘크로스’는 가상의 다인종 미래 분단국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이의 사람들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스트’ ‘드론전쟁’ 등을 연출한 앤드류 니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손예진은 국경 근처에 사는 가난한 나라의 베라 역을 맡는다. 남편이 탈출을 시도하고 죽자 홀로 아들을 키우는 강인한 여성을 연기한다. 손예진의 상대역은 ‘아바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샘 워싱턴이 출연한다. 샘 워싱턴은 부유한 나라 사람을 연기한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지난해 지구 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을 찾아 ‘크로스’에 대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국에서 세트를 지어 영화를 촬영하고 한국배우와 작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 이런 과정에서 한국 최고 여배우인 손예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예진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 필모그라피를 더욱 화려하게 쌓게 됐다. 손예진은 그동안 한국 작품 뿐 아니라 중국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한편 ‘크로스’는 내년 3월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코로나19 사태와는 별개로 한국 촬영을 염두에 뒀지만 북미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반면 한국에선 정상적으로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LA=장성훈 특파원] LA 다저스는 2017시즌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승4패로 아쉽게 패해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 후반 투수 다르빗슈 유를 야심차게 영입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018시즌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30년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의 벽에 막혔다.

역시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 후반 강타자 매니 마차도를 영입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1승4패로 완패했다.

2019시즌, 완벽히 부활한 류현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봤다.

그러나 월드시리즈는 커녕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017시즌 다저스 수뇌부는 투수만 보강하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던 것이다.

2018시즌에서는 타자만 보강하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마차도를 영입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판단은 실책이었다.

수뇌부는 그래서 강타자와 투수를 한꺼번에 데려와야 우승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타깃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였다.

프라이스를 데려오려면 기존의 선발 투수 요원을 내보내야 했다.

그 희생양이 류현진이었다.

마침 류현진은 자유계약 신분이었다.

류현진과의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뒤에서는 베츠와 프라이스 동시 영입 작업을 했다.

류현진은 내심 다저스에 남고 싶었으나 재계약에 미적대는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류현진이 떠나자 다저스는 기다렸다는 듯 베츠와 프라이스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저스는 그토록 원했던 이들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월드시리즈 우승 퍼즐이 완성됐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라는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

가까스로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으로 개막하게 됐지만 또 악재가 터졌다.

힘들게 데려왔던 프라이스가 COVID-19 염려를 이유로 돌연 시즌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투수 로테이션 문제가 발생했다. 프라이스를 대신할만한 좌완투수를 급구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천신만고 끝에 짜놓은 월드시리즈 우승 각본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프라이스 이외의 주전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어 다저스는 당혹스럽다.

만에 하나 클레이튼 커쇼마저 불참을 선언할 경우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접어야 한다.

류현진은 COVID-19 노출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즌 개막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 블루제이스 개막전 선발투수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을 잡지 않은 다저스의 베츠-프라이스 영입 전략은 ‘자승자박’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기사제공 마니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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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오른쪽)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놓였다. 보잉 737-맥스(MAX) 운항금지, 일본수요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각종 악재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이스타항공은 일주일 내로 최소 8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고 통보했기 때문. 곳간이 바닥난 이스타항공이 이를 이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기댈 수 있는 것은 정부뿐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양사의 M&A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15일까지 최초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저녁 이스타항공 측에 M&A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열흘 내로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항공 측은 “계약상 명시된 내용을 상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측이 해결을 촉구한 선결조건은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370억원), 임금체불(250억원), 기타 미지급금 등이다.

자력으로 회사운영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이 이같은 조건을 이행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2월부터 임금체불 사태를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국내·국제선 운항도 모두 중단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생존을 위해선 제주항공이 인수하는 것밖에 없다”며 “작년부터 굉장히 어려웠고 그래서 매각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3일 항공 M&A 성사를 위해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났다. /사진=장동규 기자

정부 개입, M&A 판도 바뀔까
이스타항공이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스타항공의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31일 기준 이 회사의 직원수는 총 1616명(계약직 근로자 포함)이다. 조업사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이스타항공이 창출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온 정부가 개입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스타항공 창업주)를 차례로 만나 면담을 한 상태다. 김 장관은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인수 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빚더미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경우 함께 몰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657억원, 당기순손실 1014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여건이 좋지 못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자본잠식 상태였다.

정부까지 중재를 나섬에 따라 제주항공 측이 무작정 계약파기를 선언할 수 없게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난감할 것”이라며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LCC를 배제하지만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통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정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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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도소 수감 중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형집행정지 조치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안 전 지사는 6일 오전 3시쯤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입구에서 인적사항을 쓰고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지사는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연합뉴스

안 전 지사는 스포츠형 짧은 머리에 다소 야윈 모습이었다. 그는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소매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빈소에 도착한 뒤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안 전 지사는 오전 5시쯤에는 검은 상주복을 입고 잠시 빈소 밖에 나와 지지자들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말했다.

검찰 형집행정지로 석방…9일 오후 5시까지
안 전 지사는 전날 오후 수감 중인 광주교도소에서 임시 석방됐다. 안 전 지사는 5일 오후 11시 47분쯤 교도소 정문을 나섰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지사는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 /연합뉴스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안 전 지사는 다음 날인 5일 형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같은 날 광주지검이 ‘기타 중대한 사유’로 해석해 형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임시석방됐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6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사는 수형자가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에 형집행을 정지하고 임시 석방할 수 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대법원에서 3년 6개월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문 대통령·권양숙 여사 조화 보내…정세균·박원순·김경수·이인영 등 정치권인사 조문 줄 이어
5일 빈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도 경호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5분간 조문하고 돌아갔다. 민주당 윤호중·이광재·기동민·박용진 의원과 김부겸·백원우 전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안 전 지사의 고려대 후배이기도 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아버지도 내가 징역살이를 할 때 돌아가셨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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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KBO리그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치어리더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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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코레아의 아내 다니엘라 ⓒ 다니엘라 코레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 카를로스 코레아(왼쪽)와 아내 다니엘라 ⓒ 다니엘라 코레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야기를 꺼냈을 때 아내도 이해하더라고요.”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6)가 아내 다니엘라에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미용 관련 숍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경로를 하나라도 더 차단하기 위해서다.
코레아는 “지금은 네일 아트도 머리도 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집에서만 있을 것이고, 야구 시즌에만 집중할 것이다. 시즌이 다 끝나면 네일 아트든 무엇이든 다 해도 좋다고 했다. 아내도 이해해 주더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다니엘라는 2016년 미스 텍사스 출신으로 코레아와는 지난 12월 도미니칸 공화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소개하며 ‘코레아는 메이저리그가 오는 24일 또는 25일에 개막해 시즌 60경기를 다 치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코레아는 “우리는 어떤 행동이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하는지 알고 있다. 야구를 하러 나왔다가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내 생각에는 이게 핵심이다. 이렇게 (행동을) 단순화하면 시즌을 문제없이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워볼실시간
휴스턴은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텍사스주는 지난 5일 신규 감염자가 8258명으로 일일 감염자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스포티비뉴스가 여러분의 스포츠 현장 제보(jebo@spotvnews.co.kr)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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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형집행정지로 특별 귀휴 조치
오전 3시 넘겨 모친 빈소 도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형집행정지로 일시적으로 석방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0.07.06.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한주홍 김남희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6일 모친 빈소를 찾아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광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안 전 지사는 법무부의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돼 전날(5일) 오후 11시47분께 광주를 출발한 안 전 지사는 오전 3시5분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하나파워볼

안 전 지사는 짧은 머리카락에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팔 티셔츠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오전 5시께 검은 정장의 상주복 차림으로 갈아 입은 안 전 지사는 가슴에 상주(喪主) 리본을 달고 있었다. 빈소를 찾은 지지자들이 “못 나오시는 줄 알고 걱정했다”고 인사를 전하자 “걱정해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처음으로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법륜스님이었다. 오전 7시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법륜스님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지사와) 오래된 인연”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윤덕 민주당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전날 상가에는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인영·기동민·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조문을 다녀갔다.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등의 조화가 놓여 있었다.

안 전 지사와 대학 동문인 이인영 의원은 “징역을 살다가 부모님이 가시면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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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사고가 발생한 프랑스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

사고가 발생한 프랑스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프랑스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를 즐기던 30대 여성이 추락사했다.

CNN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4일 오후 1시 45분경, 프랑스 남부 우아즈에 있는 한 테마파크를 방문한 32세 여성이 롤러코스터를 타던 중 지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여성은 남편과 함께 놀이기구를 즐기고 있었으며, 남편은 아내가 갑자기 놀이기구에서 추락하는 것을 보자마자 발을 내밀어 사고를 막으려 했지만 소용없었다.

남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아내가 타고 있던 (롤러코스터) 좌석의 안전바가 풀리는 것을 보자마자 발을 내밀어 아내가 잡을 수 있도록 하려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응급처치를 했지만, 추락의 충격으로 인한 부상 정도가 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지지도 못한 채 현장에서 사망했다.

롤러코스터에서 추락한 여성은 남편과 함께 두 살배기 자녀의 생일을 기념해 놀이공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고가 발생한 프랑스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당시 이 여성이 탔던 롤러코스터는 ‘포뮬러1 코스터’라는 이름의 놀이기구인데, 11년 전 해당 놀이기구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놀이공원 측이 관리를 소홀이 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쏟아졌다. CNN에 따르면 2009년 해당 놀이공원을 방문한 35세(사망 당시 나이) 여성 한 명 역시 이 롤러코스터를 타던 중 추락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사고가 발생한 놀이공원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6일까지 임시휴업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의무를 지키는 조건으로 재개장했다. 현재 놀이공원 측은 방문객의 입장을 모두 금지한 채 사고의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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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이 4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서울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부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결혼식에는 현대가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사장의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결혼 시작 시간인 오후 6시보다 2시간 이른 오후 4시쯤 도착했다.

정 이사장은 호텔 앞에 있던 취재진에게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신부에 대해선 “한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짧게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정 이사장의 셋째인 정선이씨가 가족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고, 오후 5시 5분에는 정 부사장과 중학교, 대학교 동문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참석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고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도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 비에쓰엔씨 사장과 부인인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노 전 아나운서는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는 연분홍 투피스에 진주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을 매치해 우아함을 더했다. 여기에 깔끔한 검은색 클러치백을 들었다.

정치인 중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홍정욱 전 의원도 식장을 방문했다.

한편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년 후 2008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입한 뒤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컨설팅 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에서 근무했고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부장, 상무 등을 거쳐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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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연매출 600억 원을 자랑하는 도티의 남다른 회사 복지가 공개됐다.

7월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백수 보스 현주엽과 크리에이터 거물 샌드박스 네트워크 CCO인 도티의 첫만남이 공개됐다.

이날 현주엽은 도티 회사의 연 매출이 600억 원이라는 말에 유튜버 데뷔에 큰 관심을 가졌다. 이에 샌드박스 네트워크 회사를 둘러보기로 했다.

공개된 회사 사무실은 마치 카페 같은 모던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특히 현주엽은 네 종류의 생맥주를 무한 리필로 마실 수 있는 맥주 기계가 있는 것에 호감을 표시했다.(사진=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캡처)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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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공식 캠프를 시작한 텍사스 레인저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합류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은 4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좌완 브렛 마틴(25)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니엘스는 마틴이 “가벼운 증상”을 앓고 있다고 소개했다. 증상은 가볍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마틴이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 코로나19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특히 합병증이 있는 경우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렛 마틴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마틴이 선수단 훈련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가 정한 절차에 따라 24시간 이내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가장 걱정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그와 얘기를 나눴고, 느낌이 어떤지 물었다. 우리 직원들이 계속해서 의사소통하며 취할 수 있는 모든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가 안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조치할 것이다. 매일 상태를 체크중이다. 다행히 증상은 그리 많지 않다고 들었다”며 상황을 전했다.

마틴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38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4.30(37 2/3이닝 18자책) 4피홈런 16볼넷 28탈삼진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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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나 쓰거나 긴소매를 입어도 몸속 비타민 D 합성에는 별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위에 긴소매를 입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몸에 비타민 D 축적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것만으로 몸속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피부과와 공동 연구로 국제학술지인 ‘유럽 피부과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다.

김 교수는 “광민감성 피부라면 긴소매 입기ㆍ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등 햇빛 차단 방법을 많이 사용해도 일광화상을 입을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비타민D 결핍 위험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 교수는 “비타민 D는 여름에 반팔ㆍ반바지를 입고 피부 일부를 수십 분만 노출하는 것만으로 합성되므로 일광화상이나 광노화, 피부암을 줄이기 위해 햇빛 차단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민감성은 수개월간 햇빛에 노출되지 않고 30분 동안 햇빛에 노출됐을 때 심한 일광화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지를 자가 보고한 것으로 정의했다. 비타민 D의 결핍은 혈청 25(OH)D 값이 50nmol/L 이하일 경우로 정의했다.

김 교수는 2011~2014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59세 미국 백인 성인 2,390명을 대상으로 단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광민감성 피부라면 다른 피부 타입보다 그늘을 찾는 확률이 3배 높고, 자외선 차단제도 2배 정도 많이 사용했다. 일광노출 시간은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광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이러한 햇빛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광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2배 정도 높았다. 젊은 나이일수록, 여성보다 남성이,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 일광화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비타민D 결핍증은 늘지 않았다.

김 교수는 “한국인은 백인보다 일광화상을 쉽게 입지 않지만 세계 인종의 피부색을 봤을 때 상당히 밝은 편에 속하기에 여름에는 그늘에서 쉬기, 긴소매ㆍ선글라스 착용,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기 등을 실천해야 일광화상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20분 전에 꼼꼼히 두껍게 바르고, 땀과 물에 씻겨 나가므로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강한 햇빛이 내려 쬐는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장시간 물놀이할 때는 특별히 일광화상에 주의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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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사감 “내가 할 수 있었던 건 들어주는 것뿐”
감독 지도받은 선수 “철인계 중 유일하게 맞던 팀”


감독과 팀닥터, 선배 선수들의 폭행과 가혹행위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고(故) 최숙현 선수가 중학생 시절부터 폭행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최 선수의 ‘지옥’ 같은 일상은 지금까지 알려졌던 시기보다 훨씬 앞서 시작됐던 셈이다.

경북 칠곡군에서 초·중학교를 다니던 최 선수는 수영 선수로 전국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하는 등 주목을 받아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중학교로 전학했다. 이후부터 수영과 자전거, 달리기를 묶은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했다. 이 시기에 문제의 감독과 팀닥터를 만났다.

최 선수 친구인 A씨는 이 시기부터 최 선수가 감독과 팀닥터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A씨는 “중학교 시절부터 폭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최 선수에게 들었다”고 전했다.

이는 최 선수 아버지의 주장과도 일치한다. 최 선수의 아버지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팀닥터가 곁에 있었다”며 “(지금까지 밝힌 것 외에) 과거에 폭행을 당한 사실이 더 있다”고 했다.

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폭행과 가혹행위는 최 선수가 경북체육고등학교로 진학해 기숙사 생활을 할 때도 꾸준히 이어졌다. 폭행의 강도가 점차 심해져 최 선수는 온 몸에 멍이 뚜렷하게 보이는 상태로 기숙사에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 기숙사 사감 B씨는 “난 기숙사 엄마다. 엄마 대신 아침에 잘 갔다 오라고 하고 다녀오면 애 얼굴 어땠는지, 오늘 운동이 어땠는지 살핀다”며 “숙현이는 웃을 줄 아는 친구였지만 늘 어두웠다”고 전했다. “밤 되면 잠이 안온다고 찾아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들어주는 것밖에 없어 미안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B씨는 “숙현이는 굉장히 성실했다. 오전 5~6시 기숙사를 나가서 운동을 시작했다. 누구보다 노력했다. 그걸 잘 아니까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선수는 지난달 26일 부산시청 트라이애슬론 직장운동부 숙소에서 ‘나를 괴롭혔던 사람들의 죄를 밝혀달라’는 문자메시지를 가족에게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경산시 경북체육고등학교를 졸업한 최 선수는 2017년과 2019년 경북 경주시청 직장운동부에서 활동하다 올해 초 부산시청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 선수의 유족과 지인 등은 “최 선수가 경주시청 소속으로 활동하던 당시 감독과 팀닥터, 일부 선배로부터 폭언·폭행 등 가혹 행위를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가 모은 녹취록도 있다. 최 선수는 ‘체중이 늘었다’는 이유로 새벽 시간 빵 20만원어치를 억지로 먹고 토하기를 반복한 적이 있고, 하루는 ‘복숭아 1개를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뺨을 20회 이상 맞고 가슴·배를 차였다고도 했다.

이 같은 폭행과 가혹행위는 최 선수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당했다는 증언들이 나온다. 해당 감독으로부터 지도를 받았다는 C씨는 “나도 많이 맞았다. 이유 없이 때리진 않았지만 이유가 있더라도 때리는 건 아니지 않느냐”며 “철인계 중에선 우리 팀이 유일하게 맞는 팀이었다”고 말했다. 또 “시합장에 가면 분위기 좋게 보이려고 일부러 웃었다. 다른 팀은 우리 팀이 분위기 좋은 줄 아는데 가식이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가혹행위를 당한 추가 피해자들이 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 나선 피해자들은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거나 직접 폭행, 폭언을 당했던 인물들이다.

해당 감독은 지난 2일 경주시체육회 인사위원회에서 “나는 폭행하지 않았고, 오히려 팀닥터의 폭행을 말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팀닥터는 당일 인사위에 나타나지 않았다. 경주시는 감독에게 직무정지 처분을 내리는 한편 팀닥터와 일부 선수도 고발할 방침이다. 트라이애슬론팀 해체도 검토 중이다.

경주·안동=김정석·백경서·김윤호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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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석.백경서.김윤호 kim.jungseok@joongang.co.kr
[플라스틱의 불편한 ‘진실’①] 청정 제주 바다…그 속은?

“해파리로 오인해서 먹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속에 투명한 비닐이 들어가게 되면 자유롭게 유영하는 해파리랑 굉장히 유사하게 보이기 때문에 오인해서 먹을 수 있습니다.”
이혜림 /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생태실 수의사

바다거북 이야기입니다.

지난달 11일, 충남 서산에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서 복원생태관 지하실로 내려갔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니 코가 가장 먼저 반응했습니다. 그 냄새. 평소에는 절대 맡을 수 없는 그 냄새가 지하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암시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 해안에서 사채로 발견된 바다거북 해부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왜 죽었는지 원인을 찾기 위한 해부였습니다. 붉은 바다거북, 푸른 바다거북, 장수거북, 모두 멸종위기종들이었습니다.

죽은 채 발견된 바다거북 네 마리

마스크 사이로 계속 들어오는 냄새와 보기 불편한 모습을 몇 시간 동안 보고 있자니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해부를 집도했던 수의사, 시료 채취를 위해 각 기관에서 모인 전문가들, 영상취재를 담당하는 영상취재 기자, 모두 불편한 자극에도 자기 일에 몰두했습니다. 그러다가 발견됐습니다. 장기에서 비닐, 낚싯줄, 끈 등이 발견됐습니다.



가장 많이 발견된 건 낚싯줄이었습니다.

“낚싯줄의 중요한 의미는 낚시 바늘이 같이 있을 경우에 그거를 먹다가 장 벽에 걸리면 장 천공, 장이 뚫기는 증상이 나타나고 그게 복막염으로 연결이 되어서 직접적인 폐사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혜림 /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생태실 수의사

그리고 비닐도 적잖이 나왔습니다. 장기에서 발견된 비닐은 종류도 다양했고, 위에서 소장, 대장까지 장기 여러 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거나 먹이 속에 혼합되어 있는 형태로 섭취를 하게 됩니다. 특히 어린 바다거북은 장관의 직경이 작기 때문에 그 사이즈의 비닐을 먹었을 경우에 장이 막히게 되는 피해를 입게 됩니다.
이혜림 /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생태실 수의사



통상적으로 대장에서 발견되는 쓰레기는 죽기 전 10일~15일 전에 먹은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니 위와 대장에서 발견된 건, 쓰레기가 많은 환경에서 먹이활동을 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사채의 상태를 봤을 때 죽은 지 오래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인근 해안에 해양 쓰레기가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틀 동안 바다거북 3마리를 해부한 결과 24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거북 몸속에서 발견됐습니다. 무게는 20g 정도였습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 2017년부터 해안에서 사채로 발견된 바다거북 해부를 하고 있습니다. 사인을 밝히기 위한 과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항상 확인하는 건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입니다. 지금까지 해부를 한 51마리 중 분석을 마무리한 49마리 중에서 40마리에서 1,572개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왔고, 무게는 150g에 달합니다.



2017년부터 부검을 해온 수의사는 부검을 하기 전에는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막상 부검을 시작하면 어떤 사명감에 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바다거북이 죽으면서 우리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확인하는 것, 그녀가 계속 바다거북의 배를 가르는 이유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천 앞바다에서 사체가 발견되어서 처음 부검을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굉장히 많은 쓰레기가 나왔습니다. 종류도 다양한 데다 저희가 그냥 일상적으로 먹는 생수의 라벨지라든가 아니면 사탕 봉지 이런 것들이 나오는 것을 보고 해양 쓰레기 문제가 멀리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혜림 /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생태실 수의사

바다에 쓰레기가 많다는 것. 정말 바다거북의 배 속에서 나온 쓰레기들이 바다에 있는 걸까. 정말 그런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맑고 청명한 제주 바다를 바라보면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10년 만에 공기통을 매고 기분을 좋게 해줬던 바닷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 보니 바다거북 해부 때 들었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바다거북이 비닐을 해파리로 오인해서 먹습니다”

수면에서 내려온 햇살에 무엇인가가 살랑살랑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정말 그랬습니다. 물속 떠다니는 비닐은 유영하는 해파리 같아 보였습니다. 함께 수중취재하던 이병주, 서진호 카메라 기자와 함께 시선을 마주치고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다거북이 먹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는 쓰레기가 보였습니다. 담배꽁초들이 가장 많이 보였습니다. 그 옆에는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 나뒹굴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봤더니 플라스틱 계란판이 빨간색, 하얀색 종류별로 보였습니다. 라면 수프 봉지도 썩지 않고 그대로 바닷속에 있었습니다. 비닐장갑은 조류의 흐름에 따라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조금 더 깊은 바다로 가봤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인 정방폭포가 보이는 제주의 앞바다였습니다. 예뻤습니다. 물도 참 맑았습니다. 물고기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바닷속에서 보는 미역은 춤추는 무희 같았습니다. 물고기 떼가 지나가면 저도 모르게 와우 하고 탄성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그 틈에도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었습니다.



낚시꾼들이 버린 낚싯줄, 낚시용품 플라스틱 포장지, 플라스틱 용기와 뚜껑들이 바닥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플라스틱 젖병도 보였습니다. 그리고 정말 바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페트병이었습니다. 얼마나 오랫동안 썩지 않고 바위틈에 있었으면 해조류가 잔뜩 끼어 정말 바위처럼 보였습니다. 물고기들은 플라스틱 쓰레기인 줄도 모르고 자연스럽게 주변을 오갔습니다. 성게는 정말 바위인 줄 알고 보금자리를 꾸렸습니다.



고동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플라스틱 용기 뚜껑 위를 유유적적하게 다니면서 먹이활동을 했습니다. 고동은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고, 우리는 그 고동을 먹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이 다시 우리 몸속에 쌓일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연결고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바다에 쌓입니다. 하나는 해안 인근에서 직접 버리는 겁니다. 낚싯줄, 낚시용품 포장지, 도시락 등등이 대표적인 것들입니다. 그런데, 계란판은 누가 해안에서 버리기 어려운 쓰레기입니다. 이런 쓰레기는 육지에서 버려진 쓰레기가 빗물 등으로 쓸려 내려와 바다까지 온 겁니다. 내가 그냥 버린 쓰레기가 흘러 흘러 바다로 갈 수 있다는 걸 바닷속에서는 눈으로 봤습니다.



바다거북이 죽으면서 우리에게 하는 이야기는 하나였습니다.

“바다에 정말 쓰레기가 많아”



쓰레기는 모두 우리가 버린 겁니다. 너무 뻔한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다시 눈으로 보고 확인하고 여러분에게 또 이 이야기를 합니다. 아무리 이야기해도 바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누군가는 지겹다고,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계속 이야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해양생물이, 인간이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 아이들, 우리 후손들이 다 떠안아야 할 막대한 짐이기 때문입니다. 방법은 2개입니다. 썩지 않아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플라스틱을 아예 쓰지 않는 게 첫 번째 방법입니다. 하지만, 플라스틱만 한 게 없습니다. 그럼 제대로 버리고, 다시 재활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버리는 양을 줄이려면 재활용률을 높이는 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최선입니다.

재황용률을 높이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는 이어지는 손형안 기자의 취재파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의 불편한 ‘진실’②] 쉽게 쓰고 버리는 플라스틱…재활용률 높이려면?인/기/기/사◆ [현장] 안희정 상주 첫날, 빈소 찾은 이낙연…남다른 인연◆ 석방된 손정우…’아동 음란물 유포’ 미 송환 불허 이유◆ “CG 아니야?”…서예지, 온라인서 논란된 까닭◆ ‘셀프 살균’ 투명 마스크 사려고 너도나도…24억 몰렸다◆ 흑인 의사의 특급 배려…수술 전 환자 ‘머리 땋아준’ 이유최재영 기자 stillyoung@sbs.co.kr
▶ “핏줄 터질만큼 맞았다”…체육계 폭력 파문
▶ [마부작침] 민식이법이 놓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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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다크웹에서 세계 최대 아동 성착취물 거래 사이트 ‘웰컴투비디오’를 운영한 손정우(24)에 대한 미국 송환을 불허했다.

조선DB
서울고법 형사20부(재판장 강영수)는 6일 손정우에 대한 범죄인인도심사 청구 관련 세 번째 심문기일을 열고 “범죄인을 청구국에 인도하지 않는 것이 이 사건 조약에 이뤄진 합리적 판단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재판부는 “주권 국가로서 주도적으로 행사할 수 있고, 필요하면 미국과 공조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다”면서 “이 사건의 결정이 범죄의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며 앞으로 이뤄질 수사 과정에 범죄인은 적극 협조하고 정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도심사는 불복에 대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아 단심제로 운용된다. 이날 법원이 손정우에 대한 미국 송환을 불허하면서 손정우는 바로 석방될 예정이다.

손정우는 2015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약 2년 8개월여간 특정 브라우저로만 접속이 가능한 다크웹에서 ‘웰컴투비디오’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아동 성착취 영상으로 전세계에서 37만달러 상당 암호화폐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정우는 한국 법원에서 지난해 5월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유죄 판결을 확정받고 지난 4월 27일 만기 출소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법무부가 손정우를 미국으로 보내 달라고 요구하면서 인도구속영장이 발부돼 수감 상태를 이어왔다.

손정우 측은 “국내에서 처벌받은 혐의에 대해 다시 처벌받지 않는다는 보증이 없다”면서 인도 대상 혐의인 범죄은닉자금 세탁 혐의에 대해서도 “현재 단계에서 기소만 하면 한국에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손정우의 아버지 손모씨는 아들이 동의 없이 자신의 정보로 가상화폐 계좌를 개설하고 범죄수익금을 거래·은닉했다며 아들을 직접 고발하기도 했다. 미국이 해당 혐의로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지만 한국 검찰이 이 부분을 수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수사를 받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이유다. 같은 혐의로 한국에서 수사를 받고 처벌을 받는다면 미국으로의 송환은 할 수 없다.

[이정민 기자 ja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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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때부터 폭언, 폭행, 왕따 피해 팀닥터 “나는 미국 유학파 출신 의사” 자격 없는데 의사 행세..월 100만원씩 숨지기 전 6개 기관에 도움 요청했으나 임오경 발언? 부적절하나 악의는 없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영희(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 고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문자입니다. 철인3종 국가대표로 뛸만큼 실력 있는 선수였습니다마는 팀닥터와 감독 그리고 선배 선수 두 명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호소를 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팀닥터로부터 당한 가혹행위 현장은 음성녹음으로도 존재를 하는데요. 지난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에 체중이 줄지 않았고 복숭아 한 개를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현장의 소리, 잠깐 들으시겠습니다.

□ 팀닥터>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이빨 깨물어. 일로 와. 뒤로 돌아. 이빨 깨물어. (폭행 소리) 나가. 나가!

■ 최숙현> 제가 맞겠습니다.

□ 팀닥터> 나가! (짝!)

■ 최숙현> 흐흐흑(훌쩍이는 소리)

□ 팀닥터>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야!

◇ 김현정> ‘이빨 깨물어, 뒤로 돌아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바로 팀닥터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사람, 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주말 사이에 나왔는데요. 아니, 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의사 행세를 하면서 팀에서 막강한 권한을 누렸던 걸까요?

뿐만 아닙니다. 최숙현 선수가 도움을 요청한 곳이 무려 6곳인데 숨지기 전 날에도 인권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새로 드러났죠. 아무리 봐도 총체적 부실입니다.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와 자세한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세요?

(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지난 2013년 8월 부산 송도에서 열린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여자 중등부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최영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가족 분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 텐데 팀닥터는 잠적하고 감독과 선배 두 명은 혐의 부인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조금 힘든 질문이라도 제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 최영희> 네.

◇ 김현정> 딸이 가혹행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신 건 언제인가요?

◆ 최영희> 중2 때부터 가혹행위를 많이 당했다고 하는 주변의 증언도 있는데.

◇ 김현정> 중학교 때.

◆ 최영희> 제가 아는 건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왕따 당했다, 힘들다 이런 식으로 괴로움을 (부모한테) 문자도 하고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 김현정> 중학교 2학년 때 만난 지도자가 바로 지금 그 문제의 지도자, 그 감독인 거죠?

◆ 최영희> 네. 그때부터 김 감독의 지도를 조금씩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부모님한테 좀 미리 얘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 최영희> 네. 그게 제일 안타까운 거죠.

◇ 김현정> 제일 안타까운 거죠. 그렇게 최숙현 선수가 고등학생이 되고 실업팀으로 옮기면서 폭언과 폭행을 하는 사람은 더 늘어났고 방법은 더 집요하고 심해졌다고 들었습니다.

◆ 최영희> 네.

◇ 김현정>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가혹행위 사례는,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회식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새벽 1시까지 빵 20만원어치를 억지로 먹이고 토하고 이거를 반복했다. 아니, 이게 무슨 고문도 아니고 저는 들으면서도 믿기지가 않던데. 아버님이 지금 여러 가지 제보들, 증언들을 수집하고 계시다면서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어떤 새로운 것들을 좀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모 선수는 여자 선배가 남자 후배한테 직접 때려라, 때리라고 지시해서 그 후배가 우리 숙현이 동료에게 각목으로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적도 있었고.

◇ 김현정> 잠깐만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철인 3종 여자부잖아요. 우리 숙현 씨가.

◆ 최영희> 여자부하고 남자부하고 같이 생활합니다.

◇ 김현정> 같이 있는데 남자 후배한테 ‘저 여자 선수들 때려라’, 시켰다고요?

◆ 최영희> 네. 그리고 숙현이도 밀대 자루로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고 얘기하고 그랬었어요.

(사진=연합뉴스)경주시체육회 인사위에 나타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김현정> 그 시켰다는 선수가 바로 이번에 가해자로 지목된 그 두 명 중에 한 명이군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장 모 선수?

◆ 최영희> 네.

◇ 김현정> 또 어떤 증언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외에도 일본 대회를 한번 갔었어요. 일본 대회를 갔는데 애가 배가 고파서, 완주를 못하고 하도 배가 고파서 숙소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었는데 그걸 감독이 본 것 같아요. 거기에서 현지인들이 있는 데서 좀 엄청나게 맞은 것 같아요. 현지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심하게 맞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뭐 진짜 많이 고통을 당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가 하면 지금 한 선수의 증언을 아버님이 확보하신 것 중에 심리치료 관련해서 굉장히 충격적인 것도 있었다면서요? 그건 무슨 얘기인가요?

◆ 최영희> 팀닥터가 우리 숙현이 심리치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심리치료를 했는데 다른 남자 동료들한테 팀닥터가, ‘쟤는 내가 심리치료를 해서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서 애가 스스로 자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게 지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데. 아니, 심리치료를 하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수 있다? 이게 무슨 어떤 맥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요?

◆ 최영희> 그러니까 걔(팀닥터)가 지금 의사 면허도 없고 물리치료사 자격도 없는데. 그러니까 걔가 의사가 아니니까 그런 소리를 했겠죠. 우리 선수 부모들끼리는 ‘쟤 돌팔이가 아니냐’ 의심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 김현정> 팀닥터 얘기를 그럼 다시 한 번 집중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지금 가혹행위의 주범으로 지목된 경주시청 팀의 팀닥터. 아버님 말씀하신 대로 의사도 아니고 물리치료사도 아니고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지금 주말 사이에 새롭게 나왔거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아버님은 미국에서 유학하고 온 의사로 알고 계셨어요?

◆ 최영희> 네, 다 선수들이나 선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었고. 그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죠.

◇ 김현정>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어요? 나 미국 유학파 의사라고?

◆ 최영희> 네, 본인도 하고 주위에 분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래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의사 사칭만 한 게 아니라 치료비 명목으로 돈도 받았다는 게 사실입니까?

◆ 최영희> 네, 사실입니다. 우리 숙현이는 한 달에 100만원씩 입금하고 또 심리치료한다는 목적으로 또 제가 입금한 게 한 두 번 있었습니다.

◇ 김현정> 얼마씩이요?

◆ 최영희> 50만원씩 별도로.

◇ 김현정> 50만원씩. 그 100만원은 누구한테 입금을, 무슨 명목으로 합니까?

◆ 최영희> 그냥 선수 몸관리죠.

◇ 김현정> 그럼 100만원도 팀닥터한테?

◆ 최영희> 네, 팀닥터 앞으로.

◇ 김현정> 월 100만원을요?

◆ 최영희> 네, 월 100만원씩 입금 됐습니다.

◇ 김현정> 거기다 심리치료비는 또 따로?

◆ 최영희> 네, 별도로. 제가 한 것만도 두 번이고. 2017년도 후반기부터 2019년도에는 우리 딸이 했으니까요.

◇ 김현정> 그럼 이게 최숙현 선수만 이런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한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겠네요.

◆ 최영희> 네, 전부 다 전체, 우리 팀이 많을 때는 8명, 적을 때는 여자 3명, 남자 4명 이렇게 7명 이랬으니까. 팀 전체 선수들한테 다 그렇게 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이게 돈 문제까지 얽히게 되는데 혹시 이것 말고도 의심스러운 돈 문제가 또 있나요?

◆ 최영희> 경주시청에서 뉴질랜드 훈련 갈 때, 경주시청 예산으로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떠났거든요. 그런데 우리한테는 항공료 명목으로 또 250여 만원을 A씨 통장으로 입금한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시 예산으로 가는데? 그런데 항공료 명목으로 그것도 그 문제 A 선배 선수 통장으로 입금을 하라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아니, 왜 그러냐고 좀 물어보시죠. 시에서 돈 대주는데 왜 그러냐고?

◆ 최영희> 전부 다 선수들이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부인을 하고 체류 비용 부족분을 썼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체류비 부족분을 그걸로 냈다?

◆ 최영희> 네. 그거는 새빨간 거짓말이죠. 그거는 통장 추적해 보면 다 나올 겁니다.

◇ 김현정> 조사를 통해서 그런 부분은 밝혀야 되는 건데.

◆ 최영희> 조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겠죠.

◇ 김현정> 이번 일이 제가 더 안타까운 건 최숙현 선수가 숨기지 네 달 전부터 무려 6군데나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경주시, 경찰, 인권위, 대한체육회 여기 다 도움을 요청한 거죠? 아버님.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조사가 지지부진한 건 도대체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 최영희> 그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숙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장 큰 원인이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녹취록도 증거로 다 제출하고 통장 거래 내역서도 제출하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현이한테는 항상 ‘(가해자들이) 부인한다.’ ‘더 증거가 없느냐?’ 이런 식으로 숙현이를 정신적으로 압박을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다들 조사에 들어가긴 했는데 왜 더 진척이 없었던 거죠?

◆ 최영희> 제일 처음에 경주시청에 민원을 넣으러 갔을 때 제가 2017년도, 2019년도 경주시청에서 우리 숙현이가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해 줬는데 한 2주 정도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해서 조사는 잘 진행하고 있습니까? 하니까 그 팀장이라는 분이 ‘아니, 지금 뉴질랜드 수 천 만원 예산 들여서 전지훈련 보냈는데 그럼 당장 귀국시켜서 조사할까요?’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감독이라도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니까 ‘감독이 나오면 선수들이 훈련이 됩니까?’ 하면서 좀 큰소리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 내가 고소해도 되겠느냐 하니까 ‘고소하세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거죠. 트레이슬론 연맹에서는 뭐 움직이지도 않았고요.

◇ 김현정> 철인 3종 협회에서는 움직이지도 않았고. 왜 움직이지 않아요? 거기가 제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곳 아닙니까?

◆ 최영희> 저희한테 전화 한 번 온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저희들이 스포츠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한 번 더 제출했어요.

◇ 김현정> 스포츠인권센터라면 대한체육회 산하.

◆ 최영희> 네. 거기에 접수를 해서 사안이 심각하니까 조사를 진행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것도 빨리 빨리 안 됐습니까?

◆ 최영희> 네, 빨리 안 됐죠. 숙현이 죽기 전까지도 결정을 못 내렸으니까요.

◇ 김현정> 선수가 이렇게 나설 때는 오죽하면 나서겠는가 생각을 하고 빨리 대처를 해 줬어야 되는데 다 미적미적?

◆ 최영희> 네. (그 사이에) 상대방에서는 전부 다 전화해서 증거인멸하고 뭐 말 맞추기 하고 그런 게 우리 주위에 다 돌았었거든요.

◇ 김현정> 결국 최숙현 선수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일이 알려진 뒤 이제서야 여기저기서 관심을 갖고. 특히 국회에서도 지금 진상조사가 이루어진다고 해요. 늦었지만 잘 된 일이죠. 그런데 핸드볼 선수이자 감독 출신의 임오경 의원이 동료 선수와 전화 통화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좀 논란이 있습니다. 내용을 좀 들어보면 ‘왜 다른 방법이 있는데 경찰에 고소를 해서 선수를 조사받게 했느냐’ 이렇게 좀 부모를 원망하는 듯한?

◆ 최영희> 네,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임오경 의원과 혹시 통화를 좀 그 후에 해 보셨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영희> 두 번 통화를 했었어요. 제가 첫 번째 전화 받았을 때도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그랬어요.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 후회스러운데 그런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제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 이런 식으로 제가 임오경 의원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럼 ‘임오경 의원이 의도적으로 감독과 팀 편을 들고 있는 거 아니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버님은 크게 동의하지는 않으시는군요?

◆ 최영희> 네, 두 번째 전화 왔을 때는 이거는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전화 한 번 더 왔고요.

(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 선수 세상 떠나고 나서 가해자들한테 혹시 연락은 왔나요?

◆ 최영희> 없었어요. 숙현이 엄마가 장례 치르고 그다음 날 실성을 해서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혼자 숙현이 찾아간다고 이렇게 낙동강 다리를 건너갈 때 제가 엄청 놀랐거든요. 완전히 우리 집은 파탄났습니다. 그때 내가 너무 분해서 장 모 선수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 김현정> 선배 선수 어머니에게.

◆ 최영희> 네, 전화를 해서 우리 딸 이렇게 만들고 너희들은 다리 펴고 잘 잤느냐, 좀 강력하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끊었어요. 전화를 끊고 내가 전화를 계속해도 장 선수하고 그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다 전화를 안 받았어요. 감독한테도 전화를 해도 안 받고.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딸을 대신해서 열심히 싸우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바라는 점, 끝으로 한 말씀해 주시죠.

◆ 최영희> 앞으로 제2의, 제3의 숙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 엄벌해서 숙현이가 받던 고통, 가해자들도 수십 배, 수백 배 받을 수 있도록 엄정 수사를 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엄정 수사, 진상조사.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체육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뿌리 뽑자는 이야기, 저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아버님, 이 사건 저희들도 계속해서 주목하고 전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 최영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최영희> 수고하세요.홀짝게임

◇ 김현정>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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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알바사이트를 통한 대포통장 모집 실제 사례. 금융감독원 제공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대포통장을 새로 개설하는 일이 어려워지자, 공개된 계좌를 사기에 이용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와 관련된 현상에 대해 ‘주의’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파워볼실시간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인터넷 등에 공개된 자영업자 등의 계좌번호를 범죄에 이용하고 있다. 대포통장을 직접 만들어 사기 피해금을 받기가 어려워지자, 피해자가 제3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도록 한 뒤 계좌 주인에게 ‘송금을 엉뚱한 곳에 했다’며 재이체 및 현금인출을 요구하는 식이다.

또 구매대행, 환전, 세금감면 관련 아르바이트를 가장해 구직자의 신분증 및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역시 알아낸 계좌번호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돈을 보내면, 이를 다시 재이체하거나 인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돈을 챙긴다. 금융사를 가장해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문자·전화를 보내고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입출금 거래실적을 늘려야 한다’며 재이체·인출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일당도 있다.

통장을 빌려주면 하루 10만원 이상 고수익을 준다며 통장 대여 및 양도를 요구하는 수법도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에 쓰인 계좌 명의인은 지급정지 및 전자금융거래(모바일·인터넷뱅킹) 제한, 신규 통장개설 1년 제한 및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착오로 송금했다며 재이체 및 인출을 요구하면 바로 은행에 착오송금 사실을 전달하고, 정식채용 이전 단계에서 신분증 사본, 통장 계좌번호를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 통장 대여·양도는 불법이니 명심해야한다”고 밝혔다.파워볼실시간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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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앙헬 산체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OSEN=이상학 기자] 지난 2018~2019년 KBO리그 SK 와이번스에서 활약한 투수 앙헬 산체스(31·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일본프로야구 적응이 만만치 않다. 36구 만에 조기 강판될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잃었다. 

산체스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0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1~2회 연속 투아웃을 잡은 뒤 주자를 3명 이상 내보내며 흔들린 산체스는 3회를 버티지 못했다. 

0-2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 후쿠다 노부마사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뒤 무사 2루에서 포수 스미나티 긴지로와 함께 동반 교체된 것이다. 강판 지시에 산체스도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교체 당시 산체스의 투구수는 36개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은 이례적으로 경기 초반부터 투수와 포수 배터리를 동시에 교체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하라 감독이 분노의 강판을 결정했다. 산체스가 투구 동작에 들어간 순간 험한 표정으로 벤치를 뛰쳐나와 주심에게 교체를 알렸다’고 보도했다. 

[사진] 하라 다쓰노리 감독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경기 후 하라 감독은 산체스의 조기 교체에 대해 “질질 끌고 가고 싶지 않았다. 일요일 경기이고, 불펜을 총동원해 더 이상 점수를 주기 싫었다”고 밝혔다. 미야모토 카즈모토 요미우리 투수수석코치는 “투쟁심이 보이지 않았다”고 산체스에 쓴소리를 한 뒤  “나쁜 흐름으로 가지 않기 위해 빨리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시즌 후 SK를 떠나 요미우리와 2년 다년계약을 했다. 올해 연봉 3억4000만엔, 우리 돈으로 38억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시즌 전 시범경기와 연습경기에서 부진했지만 정규시즌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1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5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했다. 

이어 지난달 28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전도 6이닝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2경기 연속 볼넷 4개를 허용하며 제구가 크게 흔들렸고, 세트 포지션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시즌 3경기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좋지만 13⅔이닝 동안 볼넷 9개를 내주며 삼진은 4개밖에 잡지 못했다. 150km대 강속구에 일본 타자들의 배트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 변화구 구사 비율이 높아졌지만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커맨드가 흔들리고 있다. 36구 만에 교체될 만큼 벤치의 신뢰도 잃어가고 있다. /waw@osen.co.kr

기사제공 OSEN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홍규빈 기자 = 광주교도소 수감 중 모친의 별세 소식을 접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검찰의 형집행정지 조치에 사의를 표했다.

안 전 지사는 6일 오전 3시께 빈소인 서울대 장례식장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나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빈소 도착한 안희정(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지사는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 2020.7.6 xyz@yna.co.kr

스포츠형 머리에 다소 야윈 안 전 지사는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소매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빈소에 도착한 뒤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오전 5시께 검은 상주 복 차림으로 빈소 밖에 잠시 나타나 지지자들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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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둘째 딸 하연이와 함께 2년 만에 ‘슈돌’을 찾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네가 있어 오늘도 샤방샤방’이라는 부제로 2년 만에 돌아온 박현빈 가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박현빈은 지난 2018년 2월 생후 8개월이었던 아들 하준이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당시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로 고군분투했지만 이날은 첫째 하준이와 둘째 하연이를 능숙하게 보살피며 육아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오랜만에 만난 하준이는 의젓한 4살 오빠로 성장해있었다. 침대에 누워 코를 파다가 코피를 흘리긴 했지만 일어나자마자 하연이를 찾아가 “공주님 잘 잤어요?”라고 말하며 스윗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빠 노래를 따라 하며 남다른 끼도 분출했다. 


태어난 지 6개월이 된 하연이는 엄마 아빠를 쏙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울기보다는 웃음이 많은 순한 모습으로 삼촌 이모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박현빈은 과거 하준이를 재웠던 ‘샤방샤방’을 속삭이며 하연이를 재우며 남다른 육아 스킬을 뽐냈다. 

오빠가 된 하준이의 고충도 엿볼 수 있었다. 하준이는 아빠 박현빈이 잠에서 깬 하연이를 재우러 가자 큰일을 보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꾹 참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눈치 챈 박현빈은 “하연이가 아가라서 하준이 많이 못 놀아주고 못 챙겨주고 혼자 놔둬서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하준이는 눈물을 꾹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박현빈은 아이들과 시장 단골가게를 찾았다. 고된 육아로 지칠 무렵 조카이자 하준이의 영어 선생님인 엉클조와 할머니가 등장했다. 노래 강사이기도 한 할머니는 남다른 에너지를 보여주며 육아를 도와줬다. 그때 박현빈의 노래 ‘나는 자연인이다’를 작곡한 자연인 아저씨가 나타나 장뇌삼과 나물을 주러 나타났고, 또다시 다른 할아버지가 집을 방문, 집에 손님으로 가득한 상황이 돼 눈길을 끌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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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둘째 딸 하연이와 함께 2년 만에 ‘슈돌’을 찾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네가 있어 오늘도 샤방샤방’이라는 부제로 2년 만에 돌아온 박현빈 가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박현빈은 지난 2018년 2월 생후 8개월이었던 아들 하준이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당시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로 고군분투했지만 이날은 첫째 하준이와 둘째 하연이를 능숙하게 보살피며 육아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오랜만에 만난 하준이는 의젓한 4살 오빠로 성장해있었다. 침대에 누워 코를 파다가 코피를 흘리긴 했지만 일어나자마자 하연이를 찾아가 “공주님 잘 잤어요?”라고 말하며 스윗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빠 노래를 따라 하며 남다른 끼도 분출했다. 


태어난 지 6개월이 된 하연이는 엄마 아빠를 쏙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울기보다는 웃음이 많은 순한 모습으로 삼촌 이모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박현빈은 과거 하준이를 재웠던 ‘샤방샤방’을 속삭이며 하연이를 재우며 남다른 육아 스킬을 뽐냈다. 

오빠가 된 하준이의 고충도 엿볼 수 있었다. 하준이는 아빠 박현빈이 잠에서 깬 하연이를 재우러 가자 큰일을 보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꾹 참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눈치 챈 박현빈은 “하연이가 아가라서 하준이 많이 못 놀아주고 못 챙겨주고 혼자 놔둬서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하준이는 눈물을 꾹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박현빈은 아이들과 시장 단골가게를 찾았다. 고된 육아로 지칠 무렵 조카이자 하준이의 영어 선생님인 엉클조와 할머니가 등장했다. 노래 강사이기도 한 할머니는 남다른 에너지를 보여주며 육아를 도와줬다. 그때 박현빈의 노래 ‘나는 자연인이다’를 작곡한 자연인 아저씨가 나타나 장뇌삼과 나물을 주러 나타났고, 또다시 다른 할아버지가 집을 방문, 집에 손님으로 가득한 상황이 돼 눈길을 끌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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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5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파72ㅣ6434야드)에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최종라운드가 열렸다.이보미가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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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캠프 출신 펀드 설립자 이혁진
2년 전 출국, 횡령혐의 등 기소중지
한양대 동기 임종석과 일한 경험도
통합당 “여권 배후설…진상 밝혀야”
옵티머스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관련 경영진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선 가운데, 옵티머스 자산운용 설립자인 이혁진(53) 전 대표가 2018년 검찰의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은 5일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이에앞서 조 의원은 금감원에 이 전 대표에 대한 조사 및 검찰 고발 내용, 기소 여부 등을 질의했다. 금감원은 서면 답변서에서 “옵티머스 자산운용에 대해 2018년 12월 7일 위법·부당사항을 확인해 제재 조치(‘해임 요구에 상당’)를 취했다”고 밝혔다.

답변서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총 423회에 걸쳐 회사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회사자금을 이체해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70억 5000만 원을 횡령했다. 금감원은 2018년 8~10월 이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당시 ‘수취인 부재’ 등의 사유로 통보 우편물이 계속 반송됐다고 한다. 금감원은 “2019년 1월 업무상 횡령 관련 사항을 검찰에 수사참고 자료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옵티머스자산운용사 사무실 입구 [연합뉴스]
조 의원은 “금감원으로부터 검찰이 이 전 대표를 기소중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국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기소중지란 범죄혐의는 충분한데 피의자의 소재 파악이 안 될 때 검사가 내리는 조치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2018년 초 총 5개 사건(서울중앙지검 1건, 수원지검 4건)에 연루된 피의자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사건별 혐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2건, 상해 1건, 성범죄 1건, 조세포탈 1건 등이다. 그런데 이 전 대표는 수사를 받던 중인 2018년 3월 갑자기 해외로 출국해 현재까지 입국하지 않은 상태라는 것이다. 조 의원은 “여권에 인맥이 있는 이 전 대표가 해외출국이 가능했던 배경에 대해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통합당이 이 전 대표에 주목하는 건 그의 인적 네트워크 때문이다. 이 전 대표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더불어민주당 전신) 후보로 서울 서초갑에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민주당에서 서울시당 청년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2년 12월에는 문재인 대선 후보 캠프에 금융정책특보로 발탁되기도 됐다.
조 의원이 입수한 이 전 대표 관련 판결문에 따르면 그는 2010년 전 부인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조 의원은 “죄질이 안 좋은 사건으로 재판까지 받은 이가 어떻게 전략공천을 받고 대선 후보 캠프까지 들어갔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 [뉴스1]
CJ자산운용 본부장 출신인 이 전 대표는 2009년 에스크베리타스자산운용을 설립했으며, 2015년 회사명을 AV 자산운용으로 바꾼데 이어 2017년 6월 지금의 옵티머스 자산운용으로 다시 변경했다. 옵티머스 자산운용은 환매 중단 사태가 터지기 전까지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 채동욱 전 검찰총장, 김진훈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 등을 자문단으로 뒀다.

한양대 경제학과 출신인 이 전 대표는 대학 동문 라인을 중심으로 금융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인맥을 확장한 것으로 업계에서 유명하다. 이 전 대표에 이어 대표이사를 맡은 김재현 현 대표도 한양대 법대 89학번이다. 옵티머스 이사로 이번 사태 관련 서류 위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윤모 변호사도 한양대 법대 98학번이다. 윤 변호사의 부인은 최근까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전 대표는 한양대 86학번 동기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6년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으로 있을 때 재단의 상임이사를 맡기도 했다.

옵티머스 사태 관계도.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옵티머스 사태’는 손실 위험이 적은 공공기관 채권에 투자한다며 5300억원가량을 모은 옵티머스 자산운용사가 관련 서류를 위조해 부동산 개발·대부업 등 사모사채에 투자해 투자자들이 크게 피해를 본 사건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4일 김재현 대표와 2대 주주인 이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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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정회성]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유명 야구인 아들이 ‘야구공 공급사업’ 명목으로 수억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사기 피해자인 일가족 3명 중 한명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부터 올해 초까지 B씨 가족 3명에게 ‘야구공 공급사업’에 투자하라며 여러 차례 걸쳐 6억원가량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야구 감독인 자신의 아버지 사진을 보여주며 B씨 가족에게 접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 년 전 고인이 된 A씨 아버지는 유명 프로 야구 선수를 길러내는 등 아마 야구계에서 유명한 인물이다.

A씨 또한 청소년 야구에서 명성을 떨쳤고, 사회인 야구 리그 등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기 피해를 본 B씨 가족 중 한명은 최근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영장실질심사에 나타나지 않고 잠적했다가 검거돼 구속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A씨 범행에 가담한 사람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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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다르빗슈가 연습 투구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왠지 밖에서 먹지 않으면 안 될 것 같다”.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34)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섬머캠프 재개 후 첫 훈련을 소화했다. 오는 24~25일 개막을 앞두고 캐치볼로 가볍게 몸을 풀었고, 5일 타자 상대로 라이브 피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훈련을 마친 뒤 다르빗슈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만에 야구를 하고 왔다”고 알렸다. 이에 앞서 리글리필드 관중석 테이블에 빵과 음식을 올려 놓은 사진도 한 장 올렸다. 다르빗슈는 “왠지 밖에서 먹어야 할 것 같다”고 적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이다. 보통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구장 내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식사를 한다. 다만 코로나19 시대에는 실내에서 다 같이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도 감염 위험이 있다. 

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 발표에 따르면 리그 19개 구단에서 총 31명의 선수, 7명의 직원 등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컵스에선 다르빗슈 포함 캠프 참가 선수 전원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한시름 놓았지만, 많은 선수들이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미국은 이틀 연속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현재 부인인 야마모토 세이코와 아들 둘, 딸 하나를 얻은 다르빗슈는 “집에 어린 아이가 3명 있어 걱정이다. 나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택배물을 소독하고 있지만, 다른 선수들을 보면 코로나19를 바라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다”며 “일단 캠프에서 어떤 느낌인지 보겠다”고 불안함을 감추지 않았다.

어린 자녀를 둔 선수들은 공포를 느끼지지 않을 수 없다. 이안 데스몬드(콜로라도), 라이언 짐머맨(워싱턴) 등 몇몇 선수들은 가족 건강을 이유로 시즌 불참을 결정했다. 빅리그 최고 타자 마이크 트라웃(LA 에이널스)도 이날 캠프 첫 훈련에 참가했지만 아내가 8월에 첫 아이 출산을 앞두고 있어 시즌 불참 가능성을 밝혔다.

트라웃은 “내가 경기를 뛰는 것이 아내와 가족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야구를 하는 것이 마음 편하지 않다”고 걱정했다. 이날 야외 훈련 중에도 트라웃은 마스크를 착용할 정도로 조심스러워했다. /waw@osen.co.kr

[사진] 다르빗슈 트위터

김호중 인스타그램

‘이 비주얼 실화?’

가수 김호중이 한결 날렵해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이어트 인증샷’을 선보였다. 김호중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세상 위에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싶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고맙소 #오늘도힘내요 #지치고힘들땐내게기대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또 김호중은 어린 시절 모습도 연이어 올리기도 했다.

김호중 인스타그램

똘망똘망한 눈빛의 아이 김호중을 향해 그는 “가뭄으로 말라 터진 논바닥 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이때의 기억은 없지만 이 힘든 세상 헤쳐나가야 된다는 걸 너는 알겠니? 배울 게 많은 세상이다. 열심히 살자. 오늘도. #29년 뒤 아리스를 얻는다 #살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글의 첫 줄은 김호중이 ‘롤모델’ 삼는 가수 최백호의 ‘애비’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다. “가뭄으로 말라 터진 논바닥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 빈 벌판에 홀로 선 솔나무 같은 마음이구나 그래 그래 그래 너무 예쁘다”라는 내용의 가사로, 아버지의 따스한 정을 알린 노래. “팬을 부모님처럼,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김호중의 마음이 엿보이는 부분이다.파워볼실시간

김호중 인스타그램

김호중은 현재 방송가를 누비며 체중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찍고 있다.김호중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10㎏ 넘게 감량하면서 핑크 슈트 패션을 너끈히 소화하는 등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방송이 끝난 뒤 팬들 사랑을 먹느라 살짝 살이 쪘다”고 너스레를 떤 김호중은 다이어트를 위해 방송에서 자가발전 자전거 타기, 폴댄스, 축구 등으로 몸만들기를 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많은 팬의 응원을 받고 있다.

김호중의 ‘몸을 던진’ 투혼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JTBC ‘위대한 배태랑’은 닐슨코리아 집계기준 시청률 2%를 돌파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개그우먼 장도연과 함께 ‘제로 칼로리 데이트’를 선보인 SBS ‘박장데소’에선 최근 수도권 가구 시청률 5.7%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일 방송에서 김호중은 “바쁜 스케줄로 9년 동안 연애를 못했다”면서 “맛있는 거 해주고 싹싹한 사람, 김치 담그면 100포기 담그는 사람. 특히 인사 잘하고 예의 바른 여자가 좋다”고 이상형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호중의 ‘본색’은 역시 괴물 보컬 실력을 발휘하는 ‘사랑의 콜센타’에서. 최근 현역과 맞붙은 ‘트롯 전쟁’ 편에서 윤시내의 ‘열애’를 열창하며 ‘원조 괴물보컬’이라는 박구윤에 맞서 ‘천상의 목소리’를 다시 과시했다. 팬들은 ‘열애’ 가사 일부를 따서 “그대의 가슴에 나는 꽃처럼 영롱한 별처럼 찬란한 진주가 되리라” “이 생명 다하도록 불꽃을 피울 것” “고맙소” 등의 응원 목소리를 높였다.동행복권파워볼

사랑의 콜센타 /TV조선

김호중은 지난달에는 손숙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신곡 ‘할무니’를 발표했고, ‘사랑의 콜센타’, ‘위대한 배태랑’, ‘전지적 참견 시점’, ‘박장데소’ ‘불후의 명곡’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를 만났다. 오는 7월 24일부터 열릴 ‘내일은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에 출연하는 김호중은 8월 16일 단독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를 열 계획이다.하나파워볼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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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코레아의 아내 다니엘라 ⓒ 다니엘라 코레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 카를로스 코레아(왼쪽)와 아내 다니엘라 ⓒ 다니엘라 코레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야기를 꺼냈을 때 아내도 이해하더라고요.”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6)가 아내 다니엘라에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미용 관련 숍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경로를 하나라도 더 차단하기 위해서다.
코레아는 “지금은 네일 아트도 머리도 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집에서만 있을 것이고, 야구 시즌에만 집중할 것이다. 시즌이 다 끝나면 네일 아트든 무엇이든 다 해도 좋다고 했다. 아내도 이해해 주더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다니엘라는 2016년 미스 텍사스 출신으로 코레아와는 지난 12월 도미니칸 공화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소개하며 ‘코레아는 메이저리그가 오는 24일 또는 25일에 개막해 시즌 60경기를 다 치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코레아는 “우리는 어떤 행동이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하는지 알고 있다. 야구를 하러 나왔다가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내 생각에는 이게 핵심이다. 이렇게 (행동을) 단순화하면 시즌을 문제없이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스턴은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텍사스주는 지난 5일 신규 감염자가 8258명으로 일일 감염자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스포티비뉴스가 여러분의 스포츠 현장 제보(jebo@spotvnews.co.kr)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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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부동산 정책 오작동, 부글부글 민심]
6·17 대책에도 고공행진 계속
두세달 만에 2억원 넘게 뛰어
“지금 못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신도시 청약 기다릴지 고민에
커뮤니티엔 “무리해서 당장 사”
반년간 실거래 한 건도 없는데도
호가 꿈쩍 안해 ‘불패 신화’ 견고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외벽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15억원 대출 규제를 발표한 뒤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3구 아파트값이 오르기 시작하자 15억원을 다시 넘겼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17 대책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대책을 지시하고 여당 대표도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한겨레>는 지난 3년간 3545 직장인들이 서울 집값 폭등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서울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게 됐는지 들여다봤다. 주택 구매력이 있고, 구매 욕구도 가장 큰 이 계층의 부동산 시장 인식은 향후 정부가 발표할 추가 대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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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집값 떨어진다? 믿는 사람이 없다

“서울에서 집 산 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때는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었지,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2년 전 결혼한 ㄱ(41)씨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결혼 뒤 출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2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재계약과 얼마나 뛸지 모르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ㄱ씨는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내년 1월 재계약 만료 시점에서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한 뒤에는 낙담의 연속이었다. “화요일에 검색하고 토요일에 부동산에 가면 2천만원, 3천만원이 올라 있어요.” 가격 상승세는 6·17 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가 눈여겨보던 마포, 은평, 서대문 경계의 20년 된 구축 아파트(전용 85㎡)는 5억원대에서 두세달 만에 7억원대를 넘어섰다. 7억원은 그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해 부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신축 아파트도 포기하고, 주요 역세권도 포기했지만, 그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홍콩 집값처럼 될 것 같아요.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살 것 같은데 사야죠.” 그는 여전히 7억원대 미만 구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 2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그에게 아직 청약 일정도 나오지 않은 3기 신도시나 용산 미니신도시 8천호 등 문재인 정부 공급 대책은 너무 먼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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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전세 들어갈 때 5억이었던 마포 구축 2년 만에 10억…부모 도움 받아 결국 샀다

30대 ㄴ씨는 6·17 대책이 나온다고 했던 6월 초 마포의 한 구축 아파트(전용 50㎡)를 8억8천만원에 샀다. 그는 집을 사기 전까지 두번의 ‘학습’이 있었다고 했다. 첫번째는 2018년 임대인이 2억4천만원이던 보증금을 5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했던 때다. “전세로 살면 보증금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니까 늘 주거비용으로 돈을 모아놨어요. 그때도 2천만원은 모아놨고 올려줄 여력이 있었는데, 5천만원이라 하니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죠.” 서울 3545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을 서두르게 된 ‘트리거’는 전세 불안이다. 전월세상한제나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등 서구에서는 보편화된 임차인 보호 조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폭등은 ‘상수’나 마찬가지다. 임대차 제도에 대한 국제 통계(global property guide, 2018)를 보면, 한국은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과 함께 ‘임대인 친화적’인 국가다. 전월세신고제(부동산거래신고법), 전월세상한제·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주택임대차보호법)을 일컫는 ‘임대차보호 3법’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으나 지난 3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두번째는 2018년 전세로 들어간 구축 아파트의 매맷값이 2년 사이 5억원에서 10억원 가까이 2배로 폭등한 것을 봤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대출이 부담돼서 지금 살고 있는 구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어요. 그때 안 산 걸 땅을 치고 후회해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는 그가 산 뒤에도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번째 종합대책인 2017년 8·2 대책으로 서울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실수요 계층은 당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70%에서 40%로 축소된 데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줄어든 자리는 ‘신용 대출’과 ‘부모 찬스’가 채웠다. ㄴ씨 역시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대출 40%에 신용 대출로 10%를 추가로 조달하고도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은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나온 배경이 여기 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가 8억~9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40%로 규제할 경우, 직장인들이 자력으로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3.3㎡)는 2015년 1948만원에서 2018년 2804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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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영끌 대출’해도 집값이 더 뛴다…거래 없어도 호가 안 내려가는 기현상도

‘대출 비율을 늘려서 5억~6억원의 대출을 받게 해주면 그 거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느냐’는 상식적인 질문은 집값 폭등 시기를 겪은 실수요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대출 금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줄어든 주택담보대출만큼 신용 대출을 일으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것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에 빠져드는 이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인 ㄷ씨가 2016년 11월 8억5천만원에 분양받았던 마포의 한 신축 아파트(전용 85㎡)는 입주하기도 전인 2019년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을 70%까지 받아 5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지만, 3년 사이 집값 상승폭이 대출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 갚아야 하지만 30년 동안 갚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애들을 다 키우면 팔고 나가야지, 30년 동안 이걸 다 갚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내는 부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이들에게 ㄷ씨의 ‘성공 사례’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다릴지, 지금 매수를 할지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무리해서 집 사느니 청약을 기다리라”는 반응보다 “더 뛰기 전에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를 매수해놓는 게 낫다”는 반응이 더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폭등의 경험’에 있는 것이다.

더구나 ㄷ씨가 분양받은 서울 이대역 인근의 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없는데도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된 뒤 6개월 동안 실거래 건수가 ‘0건’이었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영향일 텐데, 매물 호가는 15억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6월 초 6개월 만에 이뤄진 거래의 대금은 15억7천만원으로 역시 15억원 허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수요가 별로 없어도 집을 가진 이들이 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찾은 이 아파트 근처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같은 아파트의 호가를 19억원에 적어놓은 매물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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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배우 손예진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크로스’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준비 중이다. ‘크로스’는 가상의 다인종 미래 분단국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이의 사람들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스트’ ‘드론전쟁’ 등을 연출한 앤드류 니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손예진은 국경 근처에 사는 가난한 나라의 베라 역을 맡는다. 남편이 탈출을 시도하고 죽자 홀로 아들을 키우는 강인한 여성을 연기한다. 손예진의 상대역은 ‘아바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샘 워싱턴이 출연한다. 샘 워싱턴은 부유한 나라 사람을 연기한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지난해 지구 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을 찾아 ‘크로스’에 대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국에서 세트를 지어 영화를 촬영하고 한국배우와 작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 이런 과정에서 한국 최고 여배우인 손예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예진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 필모그라피를 더욱 화려하게 쌓게 됐다. 손예진은 그동안 한국 작품 뿐 아니라 중국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한편 ‘크로스’는 내년 3월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코로나19 사태와는 별개로 한국 촬영을 염두에 뒀지만 북미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반면 한국에선 정상적으로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스포렉스 헬스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 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던 의정부 헬스장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반면, 방역 수칙이 잘 지켜진 경기 부천 피트니스 클럽에서는 접촉에 의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오늘(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던 사례들을 살펴보면 마스크 착용과 환기, 소독, 거리두기 등 일상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경우 피해가 컸다”고 주요 사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특히 19명이 확진된 의정부 헬스장의 경우 확진자가 방문한 헬스장에서 운동한 사람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아파트에서는 주민들간에 집단 감염이 일어나 그 지인과 가족들까지 총 28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반면 경기 부천의 ‘W휘트니스클럽’은 의정부 헬스장과 달리 입장과 퇴장 시 마스크 착용을 확인하고, 소독과 환기를 철저히 시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차관은 “91명의 접촉자가 있었으나 단 한 명도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면 방역에 취약한 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실제 사례로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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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미래통합당 의원과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 선수 추가피해를 증언하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지난달 26일 부산 숙소에서 꽃다운 나이에 지도자와 선배들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세상을 등진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은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과 함께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가해자들에게 당한 피해 사실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용 의원은 “최숙현 선수가 하늘로 떠난 지 10일째 되는 날”이라며 “관련 기관들이 전담팀을 꾸려 가혹행위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 등 가해자들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의원이자 체육인 선배로서 지켜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고 최숙현 선수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동료 선수, 그리고 고통을 받으신 체육인 여러분께 꼭 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숙현 선수와 함께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해온 동료라고 밝힌 선수 2명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그중 A선수가 먼저 발언대 앞에 섰다.

A선수는 “점심에 콜라 한 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빵을 20만원어치 사와 숙현이와 함께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고,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리고 벽으로 밀치더니 뺨과 가슴을 때렸다”고 감독의 폭행을 고발했다.

A선수의 증언은 “설거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뺨을 때리고, 부모님과의 회식 자리에서 감독이 아버지께 다리 밑에 가서 싸우자고 말하고 어머니한테는 뒤집어 엎는다고 협박까지 했다”며 계속됐다.

“경주시청 선수 시절 동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으며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 하루를 폭언 속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감독한테서 인센티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지원금이 나오는데도 80~100만원 가량 사비를 주장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을 요구했다” 등의 새로운 피해 사실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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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미래통합당 의원과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 선수 추가피해를 증언하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A선수가 이미 알려진 감독의 악행에 초점을 맞췄다면 B선수는 동료 선수인 주장의 가혹행위를 폭로했다.

B선수는 “가혹행위는 감독만 한 게 아니었다”며 “팀의 최고참인 주장 선수는 항상 선수들을 이간질하며 따돌림했고, 폭행과 폭언을 통해 선수들을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B선수는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해 다른 선수들과 가깝게 지내지 못하게 막았고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했다”며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를 멱살을 잡고 옥상으로 끌고 데려가 ‘뒤질거면 혼자 죽어라’며 뛰어내리라고 협박하기도 했다”고 잔혹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 밖에 B선수는 Δ감기 몸살에 걸려 몸이 좋지 않은 가운데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 Δ피로골절로 반깁스를 한 상황이었음에도 “꼴 보기 싫다”, “눈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말해 하루 종일 창고에 숨어 지낸 사실 Δ술에 취해 몰래 방에 들어와 휴대폰에 지문을 인식시켜 잠금을 풀고 메시지를 확인해 이간질 등 주장 선수의 행태를 공개했다.

주장 선수로부터 사생활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한 B선수는 또 하나 충격적인 사실도 알렸다. 바로 ‘팀 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것.

B선수는 “(팀 닥터로 불린 인물이) 자신이 대학교수라고 말했으며 수술을 하고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지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라고 까지 말했다”고 팀 닥터의 폭언 사실을 덧붙였다.

경주경찰서 담당 수사관의 태도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최숙현 선수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경주경찰서에 가해자들을 신고했으나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큰 공분을 샀다.

B선수는 “경주경찰서 참고인 조사에서는 담당 수사관은 ‘최숙현 선수가 신고한 내용이 아닌 자극적인 진술은 더 보탤 수가 없다’며 일부 진술을 삭제했다”며 “어떻게 처리될 것 같냐는 질문에 ‘벌금 20~30만원에 그칠 것’이라고 말하면서 ‘고소하지 않을꺼면 말하지 말라’고 해 보복이 두려워졌고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B선수는 “숙현 언니와 함께 용기 내어 고소를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숙현 언니와 유가족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고 최숙현 선수와 저희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주장 선수를 지목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가해자들이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처벌이 제대로 이뤄져 모든 운동선수들의 인권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가해자 처벌을 촉구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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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정기선 부사장의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범현대가 결혼식이나 제사에 참석하면서 드러냈던 모습 그대로 정대선 사장과 함께 범현대가와 재계 인사를 맞이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진주 목걸이와 진주 귀걸이를 착용하고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2006년 8월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대선 사장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후 범현대가 제사나 결혼식 등 집안 행사에 늘 참석하면서 근황을 알렸으나 지난 2012년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수년간 집안 경조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다만 2016년 3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제사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후 대부분의 가족행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한편 그간 범현대가 제사나 결혼식 등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은 오랜만에 공개된 장소에서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겨 관심을 모았다. 정일선 사장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 사장의 친형이자 이날 결혼식을 올린 정기선 부사장의 사촌 형이다.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정일선 사장의 이번 범현대가 행사 참석은 지난 2016년 4월 ‘운전기사 갑질 파문’ 이후 가족 행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후 4년 만이다. 정일선 사장은 당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같은해 9월 검찰 조사를 받았고 2017년 2월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된 바 있다.

정일선 사장은 운전기사 갑질 논란 이후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남 선동욱 씨와 장녀 선아영 씨 결혼식,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상임이사와 서승범 유봉 대표와 결혼식을 비롯해 고 변중석 여사 9주기,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6주기 제사에도 불참해 왔다.

정기선 부사장(오른쪽)과 예비 신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결혼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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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KBO리그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치어리더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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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오른쪽)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놓였다. 보잉 737-맥스(MAX) 운항금지, 일본수요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각종 악재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이스타항공은 일주일 내로 최소 8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고 통보했기 때문. 곳간이 바닥난 이스타항공이 이를 이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기댈 수 있는 것은 정부뿐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양사의 M&A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15일까지 최초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저녁 이스타항공 측에 M&A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열흘 내로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항공 측은 “계약상 명시된 내용을 상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측이 해결을 촉구한 선결조건은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370억원), 임금체불(250억원), 기타 미지급금 등이다.

자력으로 회사운영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이 이같은 조건을 이행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2월부터 임금체불 사태를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국내·국제선 운항도 모두 중단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생존을 위해선 제주항공이 인수하는 것밖에 없다”며 “작년부터 굉장히 어려웠고 그래서 매각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3일 항공 M&A 성사를 위해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났다. /사진=장동규 기자

정부 개입, M&A 판도 바뀔까
이스타항공이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스타항공의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31일 기준 이 회사의 직원수는 총 1616명(계약직 근로자 포함)이다. 조업사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이스타항공이 창출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온 정부가 개입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스타항공 창업주)를 차례로 만나 면담을 한 상태다. 김 장관은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인수 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빚더미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경우 함께 몰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657억원, 당기순손실 1014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여건이 좋지 못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자본잠식 상태였다.

정부까지 중재를 나섬에 따라 제주항공 측이 무작정 계약파기를 선언할 수 없게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난감할 것”이라며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LCC를 배제하지만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통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정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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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하기보내기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숙현(22)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와 함께 경주시청 선수 생활을 한 동료 선수들이 “최 선수와 저희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은 처벌 1순위로 주장 선수를 지목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서 주장 선수는 경주시청 전 주장인 장윤정(32) 선수를 가리킨다. 장 선수는 한국 트라이애슬론을 대표하는 선수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은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라고 실명을 밝히며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의 처벌을 촉구했다.

고 최숙현 선수의 동료 선수들과 이용 의원 등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피해 사실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료 선수 두 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감독과 특정 선수만의 왕국이었으며, 폐쇄적이고 은밀하게 상습적인 폭력과 폭언이 당연시돼 있었다”며 “경주시청 선수 시절 동안 한 달에 10일 이상 폭행을 당했고 욕을 듣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하루하루를 폭언 속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고 했다.

선수들은 “감독은 2016년 8월 점심에 콜라를 한 잔 먹어서 체중이 불었다는 이유로 빵을 20만원어치 사와 숙현이와 함께 새벽까지 먹고 토하게 만들고 또 먹고 토하게 시켰다”고 했다. 또 “견과류를 먹었다는 이유로 견과류 통으로 머리를 때리고 벽으로 밀치더니 뺨과 가슴을 때렸다”고 했다.

이어 “부모님과의 회식 자리에서 김 감독이 아버지께 ‘다리 밑에 가서 싸우자’고 말하고 어머니한테는 ‘뒤집어엎는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했다. 또 “국제대회에 나갈 때마다 80~100만원가량 사비를 장윤정 선수 이름의 통장으로 입금하라고 요구했다”고 했다.

이들은 장 선수에 대해 “항상 선수들을 이간질하며 따돌림을 시키고, 폭행과 폭언을 통해 선수를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스스로 무너지게 만들었다”며 “그 선수 앞에서 저희는 사람이 아닌 존재가 되는 것 같았다”고 했다.

선수들은 “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이간질해 다른 선수와 가깝게 지내지 못하게 막고, 아버지도 정신병자라고 하며 가깝게 지내지 말라고 했다”고 했다. 또 “숙현이 언니가 팀닥터(안모씨)에게 맞고 나서 방에서 혼자 휴대전화를 보며 크게 우는 것을 두고 ‘쇼하는 것’이라고 하며 정신병자 취급했다”고 했다.

이어 “훈련하며 실수하면 물병으로 머리를 때리고,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를 멱살 잡고 옥상으로 끌고 데려가 ‘뒤질 거면 혼자 죽어라’ ‘뛰어내려라’고 협박해 ‘잘못했다, 살려달라’고 사정했다”며 “감기몸살이 걸려 몸이 좋지 않아 훈련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다른) 선배를 시켜 각목으로 폭행해 피멍이 들었다”고 했다.

또 “장 선수가 ‘꼴 보기 싫다’ ‘내 눈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해 잠자는 시간 빼고는 온종일 숨어 지냈다” “장 선수가 몰래 방에 들어와 휴대전화에 지문을 인식시켜 잠금을 풀고 카카오톡을 읽었고,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사람과 다시는 연락하지 말라며 새벽에 억지로 연락을 하도록 시켰다”고 했다.

선수들은 “팀을 나간다고 말하자 (장 선수가) ‘너 팀 나가면 명예훼손으로 신고하겠다. 때린 적 없다’며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통합당 김웅 의원은 “감독과 물리치료를 담당했다는 분(팀 닥터 안모씨), 장 선수와 장 선수 친인척까지 포함돼서 일종의 강압적 구조를 만든 것 같다”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선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선수들은 안씨에 대해 “심리치료를 받고 있는 숙현이 언니를 ‘극한으로 끌고 가서 자살하게 만들겠다’고 말했다”며 “팀 닥터는 자신이 대학 교수라고 말했고, ‘수술하고 왔다’는 말도 자주 했을뿐 아니라 치료를 이유로 가슴과 허벅지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했다.

안씨 성폭력 논란에 대해 김 의원은 “피해가 일상화돼있어 피해자들은 어떤 게 피해인지도 잘 모르는 상태인데, 일단 피해자는 그런 사실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팀 닥터라는 특이성이 있으므로 그런 것까지 감안해서 (조사하겠다)”라고 했다. 안씨는 의사나 물리치료사 면허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파워볼사이트

김규봉 감독과 장윤정 선수는 폭행 등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 감독은 6일 국회에 출석해 “감독으로서 관리 감독 소홀했던 사실만 인정한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장 선수도 “(폭행 사실이) 없다”며 “마음이 아프지만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김상윤 기자 ta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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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자신의 아들과 관련한 국회답변 풀영상을 SNS에 올려 ‘아들 감싸기’논란에 정면 대응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회답변 영상을 SNS에 공개하는 등 ‘아들 감싸기’논란에 직접 맞대응했다.

추 장관은 6일 SNS를 통해 “추미애 장관 아들감싸기? 3초만 기다리지…”라며 “왜곡이 황당해서 (국회 답변) 당시 풀(영상을 올린다)”고 했다.

2분14초짜리 영상을 올린 추 장관은 “답변의 진실을 영상으로 확인하세요!”라고 신신당부했다.

추 장관은 지난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아들 서모(27)씨와 관련해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제분과 관련해 언론에 나왔던데 혹시 검찰이 언론플레이로 반격하는 건 아닌지, 해명할 게 있나”고 하자 “해명할 것도 없다. 청문회 때 이미 소상하게 밝혔다”며 상황 설명을 이어갔다.

추 장관은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검언유착으로, 제가 보호하고 싶은 아들 신변까지 낱낱이 밝히는데 감탄스러운 경의로운 세상에 살고 있구나”라며 검찰이 아들 일을 흘리고 일부 언론이 이를 받아 부풀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추 장관은 “아이 같은 경우 사실은 한쪽 다리를 수술했다”며 ” 다시 신검을 받았으면 군대에 안 가도 됐을 텐데 엄마가 공인이라 재검을 안받고 군대에 갔다”고 했다.파워볼사이트

그러면서 “아이는 굉장히 화가 나고 굉장히 슬퍼하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더 이상 (왜곡보도로)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추 장관은 “정말 빨리 수사를 해서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더 이상 (왜곡보도로)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는 지점에서 그래픽으로 카운트 표시를 한 뒤 “아들 사건을 빨리 수사를 해서 무엇이 진실인지 밝혀야”라는 부분을 부각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일부에서 자신의 앞뒤 말을 자른 뒤 ‘내 아들, 더 이상 건드리지 말라’는 부문만 강조해 마치 자신이 아들을 일방적으로 감싸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는 식으로 포장한 것에 대한 추 장관의 강력한 반격이다.파워볼엔트리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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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지방어’ 콜센터 직원 자살후 제도 개편…법 개정은 아직
7월부터 인터넷-TV 결합상품 사업자 변경시 자동해지
[편집자주]’뉴스’는 사실 이야기입니다. 딱딱한 문체와 어려운 용어로 포장돼 있지만, 그 속에는 이야기가 들어있지요. 기사엔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이야기들을 따뜻하고 쉽게 풀어보고자 합니다. 혹시 뉴스 이면의 좀 더 궁금한 이야기나 알려주고 싶은 사정이 있다면 언제든 하단의 이메일로 제보해주세요.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로 풀어보겠습니다.

지난 2017년 3월 전북 전주시 대우빌딩 앞에서 열린 ‘아빠 나 콜 수 못채웠어’ LGU+고객센터 현장실습생 추모제 참가자들이 고인을 추모하며 묵념을 하고 있다.2017.3.17/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2017년 1월, 한파가 몰아치던 날 전라북도 전주의 한 저수지 차가운 물 속에서 아직 졸업장도 받지 못한 여고생 ‘은주'(가명)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은주는 특성화고등학교에 다니며 한 통신사 협력업체 콜센터로 ‘현장실습’을 나갔었죠.

통신사 가입자들이 초고속인터넷이나 인터넷TV(IPTV)를 해지하려고 전화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입자를 붙들고 늘어져 해지를 못하도록 하는 ‘해지방어’ 업무가 은주에게 떨어진 업무였습니다.

밝고 독립적인 성격의 은주는 실습기간 동안 해지방어 업무 자체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가 이용자들의 전화폭력에도 상당부분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은주의 죽음 이후 정부는 통신사들의 ‘해지방어’ 실태를 조사해 중징계를 내렸지만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은주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해지방어 업무를 하다가 목숨까지 내던진 극단적인 선택은 은주 하나로 그치지 않습니다. 은주가 저수지에 몸을 던지기 3년 전, 똑같은 업체에서 동일한 ‘해지방어’ 업무를 하던 콜센터 직원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대체 해지방어가 뭐길래 콜센터 직원들이 목숨마저 내던지는 것일까요. 콜센터에 전화를 거는 ‘고객님’들이 모두 악마였던 것일까요.

서울인권위원회는 서울시가 120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을 부당한 노동인권 침해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 대책을 마련 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권고는 인권위 출범 이후 첫 정책 권고로서 전국 최초로 콜센터 상담사들의 열악한 인권상황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근본적인 개선책 마련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동대문구 120다산콜센터. 2014.2.5/뉴스1
통신사의 ‘해지방어’ 실태를 조사했던 한 공무원의 얘기를 들어보니 기가 막힙니다.

이용자가 초고속인터넷과 IPTV 결합상품을 해지하려고 해당 통신사에 전화를 겁니다. 그러면 해지 신청 전화를 받은 콜센터 직원들은 일단 ‘담당팀을 연결해주겠다’면서 전화를 다른 곳으로 돌립니다.

한번씩 전화를 돌릴때마다 연결도 잘 되지 않습니다. 십수분씩 기다리기는 일쑤지요. 치밀어오르는 화를 참아가며 기다린 끝에 연결이 되면 전화를 받은 상담사는 몇번 질문을 하고 그때마다 인적사항을 캐묻다가 결국은 “담당자가 따로 있는데 연결해드리겠습니다”라며 또 다시 전화를 돌립니다.

이렇게 전화를 뱅뱅 돌리다가 툭 끊어지면 이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반복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단순 변심’으로 해지를 하려 했던 이용자들은 바쁘고 짜증이 나서 ‘다음에 하자’ 이런 식으로 상당수 해지를 ‘포기’한다고 합니다. 이러면 ‘해지방어’에 성공한겁니다.

이사 등으로 반드시 해지를 해야 하는 이용자들은 연결이 될 때까지 이 과정을 몇차례나 반복합니다. 간신히 상담원에게 연결되면 해지를 하고 싶다는 이용자에게 상담원들은 “오늘 날씨가 참 덥지요. 아주 습하네요”, “요즘 뉴스 보셨어요? 정세가 너무 불안정 한 거 같아요”와 같이 해지 업무와 상관없는 전혀 엉뚱한 대화를 걸며 말을 돌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고등학교를 아직 졸업하지도 않았던 은주가 맡은 해지방어 부서는 이처럼 ‘막고 막는’ 해지방어로 화가 치민 고객님들의 ‘욕받이’였습니다.

콜센터 노동조합 대책위원회(대책위)가 9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콜센터 상담사들이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현장조사를 통한 콜센터 노동인권 조사와 개선 권고를 요청했다.2019.1.9( 콜센터 노동조합 대책위원회 제공)© News1
규제당국인 방송통신위원회는 은주가 목숨을 잃었던 2017년, ‘해지방어’ 업무가 지극히 비인간적이며 이용자들에게도 사실상 ‘강매’ 수준의 재계약을 강요한다는 지적에 따라 실태를 조사해 과징금 철퇴를 내렸습니다.

방통위가 계약 해지 제한 문제로 사업자를 제재한 것은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이같은 해지방어가 ‘관행’이라는 이유로 계속 돼왔던 셈입니다.

당시 방통위는 앞으로 이용자들이 이런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상담원들이 비인간적인 회사의 ‘목표 할당’에 시달리며 욕받이 노릇을 하지 않도록 해지 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로부터도 3년의 시간이 더 걸렸네요.

방통위는 이달 1일부터 초고속인터넷이나 IPTV 결합상품을 해지할 때 가입회사를 바꾸면 이전 회사는 이용자가 별도로 해지 신청을 하지 않아도 자동해지가 되도록 제도를 개편했습니다. 현재는 시범운영중이지만 오는 25일부터는 정식 시행된다고 합니다.

이동전화 번호이동과 달리 유선상품은 셋톱박스나 인터넷 공유기 등 장비를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장비 철거 등을 위해 이용자에게 연락은 할 수 있지만, 절대 해지를 방해하거나 시간을 질질 끄는 과거와 같은 행태는 반복하지 않기로 사업자들은 약속했습니다.

법 개정을 통한 강제 준수가 아닌 사업자 ‘자율규제’이기 때문에 사업자들은 자동해지가 되도록 연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를 통해 ‘원스톱 자동해지’ 시스템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번호이동을 ‘법’으로 규정한 이동통신과 달리 유선사업 부문은 아직 법 개정이 되지 않았습니다. 방통위는 사업자들의 자율 참여 외에 이동전화처럼 서비스 이전을 제도화 하는 법 개정을 하려 했지만 지난 20대 국회는 이 법에 별 관심이 없었는지 처리하지 않았습니다. 해당 법안은 그대로 폐기됐지요.

은주의 죽음 이후 비록 3년반이나 걸렸지만 사회는 조금은 ‘변화’했습니다. 은주와 함께 일했던 ‘언니’들은 이제 해지방어 목표를 할당받지 않아도 되고, 이용자들도 보다 편리하고 손쉽게 서비스를 바꿀 수 있게 됐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리 어렵지도 않은 일인데 너무 오래 걸린 것 같아 좀 속상합니다. 은주도 조금은 하늘에서 마음이 편할까요.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콜센터 감정노동자 노동인권 보장을 위한 촛불문화제에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 2013.5.23/뉴스1

esth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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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주얼 실화?’

가수 김호중이 한결 날렵해진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이어트 인증샷’을 선보였다. 김호중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세상 위에 내가 있고 나를 사랑해주는 나의 사람들과 나의 길을 가고싶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고맙소 #오늘도힘내요 #지치고힘들땐내게기대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또 김호중은 어린 시절 모습도 연이어 올리기도 했다.

김호중 인스타그램

똘망똘망한 눈빛의 아이 김호중을 향해 그는 “가뭄으로 말라 터진 논바닥 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이때의 기억은 없지만 이 힘든 세상 헤쳐나가야 된다는 걸 너는 알겠니? 배울 게 많은 세상이다. 열심히 살자. 오늘도. #29년 뒤 아리스를 얻는다 #살자”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올린 글의 첫 줄은 김호중이 ‘롤모델’ 삼는 가수 최백호의 ‘애비’라는 노래 가사의 일부다. “가뭄으로 말라 터진 논바닥같은 가슴이라면 너는 알겠니 비바람 몰아치는 텅 빈 벌판에 홀로 선 솔나무 같은 마음이구나 그래 그래 그래 너무 예쁘다”라는 내용의 가사로, 아버지의 따스한 정을 알린 노래. “팬을 부모님처럼, 가족처럼 생각한다”는 김호중의 마음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김호중 인스타그램

김호중은 현재 방송가를 누비며 체중감량을 위한 다이어트 프로그램도 찍고 있다.김호중은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경연 당시 10㎏ 넘게 감량하면서 핑크 슈트 패션을 너끈히 소화하는 등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끈 바 있다. “방송이 끝난 뒤 팬들 사랑을 먹느라 살짝 살이 쪘다”고 너스레를 떤 김호중은 다이어트를 위해 방송에서 자가발전 자전거 타기, 폴댄스, 축구 등으로 몸만들기를 하는 모습을 선보이면서 많은 팬의 응원을 받고 있다.

김호중의 ‘몸을 던진’ 투혼은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JTBC ‘위대한 배태랑’은 닐슨코리아 집계기준 시청률 2%를 돌파하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개그우먼 장도연과 함께 ‘제로 칼로리 데이트’를 선보인 SBS ‘박장데소’에선 최근 수도권 가구 시청률 5.7% 기록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4일 방송에서 김호중은 “바쁜 스케줄로 9년 동안 연애를 못했다”면서 “맛있는 거 해주고 싹싹한 사람, 김치 담그면 100포기 담그는 사람. 특히 인사 잘하고 예의 바른 여자가 좋다”고 이상형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호중의 ‘본색’은 역시 괴물 보컬 실력을 발휘하는 ‘사랑의 콜센타’에서. 최근 현역과 맞붙은 ‘트롯 전쟁’ 편에서 윤시내의 ‘열애’를 열창하며 ‘원조 괴물보컬’이라는 박구윤에 맞서 ‘천상의 목소리’를 다시 과시했다. 팬들은 ‘열애’ 가사 일부를 따서 “그대의 가슴에 나는 꽃처럼 영롱한 별처럼 찬란한 진주가 되리라” “이 생명 다하도록 불꽃을 피울 것” “고맙소” 등의 응원 목소리를 높였다.

사랑의 콜센타 /TV조선

김호중은 지난달에는 손숙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신곡 ‘할무니’를 발표했고, ‘사랑의 콜센타’, ‘위대한 배태랑’, ‘전지적 참견 시점’, ‘박장데소’ ‘불후의 명곡’ ‘미운 우리 새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를 만났다. 오는 7월 24일부터 열릴 ‘내일은 미스터트롯 전국투어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에 출연하는 김호중은 8월 16일 단독 팬미팅 ‘우리家 처음으로’를 열 계획이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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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봇beta글자 크기 변경하기인쇄하기보내기[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이 4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신부는 서울 명문 사립대를 졸업한 교육자 집안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대선 현대비에스엔씨 사장,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부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날 결혼식에는 현대가와 재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 부사장의 아버지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결혼 시작 시간인 오후 6시보다 2시간 이른 오후 4시쯤 도착했다.

정 이사장은 호텔 앞에 있던 취재진에게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신부에 대해선 “한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 짧게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30분에는 정 이사장의 셋째인 정선이씨가 가족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냈고, 오후 5시 5분에는 정 부사장과 중학교, 대학교 동문이자 동갑내기 친구인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의 장남 장선익 동국제강 이사가 참석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내아들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모습을 드러냈고 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도 참석했다.

정대선 현대 비에쓰엔씨 사장과 부인인 노현정 전 KBS아나운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노 전 아나운서는 단정하게 머리를 묶고 마스크를 착용했다. 그는 연분홍 투피스에 진주 목걸이, 귀걸이, 반지 등을 매치해 우아함을 더했다. 여기에 깔끔한 검은색 클러치백을 들었다.

정치인 중에서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와 홍정욱 전 의원도 식장을 방문했다.

한편 1982년생인 정 부사장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7년 동아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1년 후 2008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입한 뒤 유학길에 올랐다. 미국 보스턴컨설팅 그룹과 크레디트스위스 그룹에서 근무했고 2013년 현대중공업에 입사, 부장, 상무 등을 거쳐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소정 (toyst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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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공식 캠프를 시작한 텍사스 레인저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합류하지 못한 선수가 있다.

존 다니엘스 레인저스 단장은 4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좌완 브렛 마틴(25)이 코로나19 확진으로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니엘스는 마틴이 “가벼운 증상”을 앓고 있다고 소개했다. 증상은 가볍지만, 가볍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마틴이 당뇨를 앓고 있기 때문. 코로나19는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특히 합병증이 있는 경우 더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렛 마틴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마틴이 선수단 훈련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가 정한 절차에 따라 24시간 이내 두 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한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가장 걱정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그와 얘기를 나눴고, 느낌이 어떤지 물었다. 우리 직원들이 계속해서 의사소통하며 취할 수 있는 모든 보호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가 안전할 수 있도록 확실하게 조치할 것이다. 매일 상태를 체크중이다. 다행히 증상은 그리 많지 않다고 들었다”며 상황을 전했다.

마틴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38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 1승 3패 평균자책점 4.30(37 2/3이닝 18자책) 4피홈런 16볼넷 28탈삼진을 기록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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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MK스포츠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의 출연진이 공개되었다.

지난 3일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다시 한번 인기를 증명한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 서울 공연이 출연진을 확정지었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대국민 감사 콘서트에는 ‘내일은 미스터트롯’에서 TOP7에 진출한 임영웅,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부터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경민, 신인선, 김수찬, 황윤성, 강태관, 류지광, 나태주, 고재근, 노지훈, 이대원, 김중연, 남승민까지 총 19명이 전 회차에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관람객 및 출연진, 스태프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정부에서 권고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좌석 간 거리두기’를 시행해 진행될 예정으로 공연장의 수용인원인 15,000석 중 ‘좌석 간 거리두기’로 인해 절반도 안 되는 5,200석만 사용한다. 이어 ‘체온 측정’, ‘문진표 작성’, ‘마스크 착용’ 등 철저한 방역 지침과 함께 운영된다.

특히 방탄소년단, 박효신, 아이유 등 일부 아티스트만 시도했던 360도 무대, 화려한 영상, 연출 등을 예고한 바 있는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매 회차 다르게 구성된 스페셜 무대를 통해 더욱 알찬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국민들을 위해 그리고 트롯맨들이 받은 사랑과 성원을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개최된다.

대국민 감사 콘서트의 막을 여는 서울 공연은 오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이어 10월 초까지 전주, 창원, 청주, 여수, 광주, 천안, 원주, 부천, 대전, 수원, 의정부, 안산, 대구, 포항, 부산 16개 지역에서 팬들과 만난다.

또한 기존 오픈 지역 중 좌석간 거리두기가 불가한 지역들은 공연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대국민 감사 콘서트는 오는 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중2 때부터 폭언, 폭행, 왕따 피해 팀닥터 “나는 미국 유학파 출신 의사” 자격 없는데 의사 행세..월 100만원씩 숨지기 전 6개 기관에 도움 요청했으나 임오경 발언? 부적절하나 악의는 없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영희(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 고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문자입니다. 철인3종 국가대표로 뛸만큼 실력 있는 선수였습니다마는 팀닥터와 감독 그리고 선배 선수 두 명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호소를 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팀닥터로부터 당한 가혹행위 현장은 음성녹음으로도 존재를 하는데요. 지난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에 체중이 줄지 않았고 복숭아 한 개를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현장의 소리, 잠깐 들으시겠습니다.

□ 팀닥터>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이빨 깨물어. 일로 와. 뒤로 돌아. 이빨 깨물어. (폭행 소리) 나가. 나가!

■ 최숙현> 제가 맞겠습니다.

□ 팀닥터> 나가! (짝!)

■ 최숙현> 흐흐흑(훌쩍이는 소리)

□ 팀닥터>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야!

◇ 김현정> ‘이빨 깨물어, 뒤로 돌아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바로 팀닥터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사람, 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주말 사이에 나왔는데요. 아니, 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의사 행세를 하면서 팀에서 막강한 권한을 누렸던 걸까요?

뿐만 아닙니다. 최숙현 선수가 도움을 요청한 곳이 무려 6곳인데 숨지기 전 날에도 인권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새로 드러났죠. 아무리 봐도 총체적 부실입니다.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와 자세한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세요?

(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지난 2013년 8월 부산 송도에서 열린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여자 중등부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최영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가족 분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 텐데 팀닥터는 잠적하고 감독과 선배 두 명은 혐의 부인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조금 힘든 질문이라도 제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 최영희> 네.

◇ 김현정> 딸이 가혹행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신 건 언제인가요?

◆ 최영희> 중2 때부터 가혹행위를 많이 당했다고 하는 주변의 증언도 있는데.

◇ 김현정> 중학교 때.

◆ 최영희> 제가 아는 건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왕따 당했다, 힘들다 이런 식으로 괴로움을 (부모한테) 문자도 하고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 김현정> 중학교 2학년 때 만난 지도자가 바로 지금 그 문제의 지도자, 그 감독인 거죠?

◆ 최영희> 네. 그때부터 김 감독의 지도를 조금씩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부모님한테 좀 미리 얘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 최영희> 네. 그게 제일 안타까운 거죠.

◇ 김현정> 제일 안타까운 거죠. 그렇게 최숙현 선수가 고등학생이 되고 실업팀으로 옮기면서 폭언과 폭행을 하는 사람은 더 늘어났고 방법은 더 집요하고 심해졌다고 들었습니다.

◆ 최영희> 네.

◇ 김현정>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가혹행위 사례는,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회식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새벽 1시까지 빵 20만원어치를 억지로 먹이고 토하고 이거를 반복했다. 아니, 이게 무슨 고문도 아니고 저는 들으면서도 믿기지가 않던데. 아버님이 지금 여러 가지 제보들, 증언들을 수집하고 계시다면서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어떤 새로운 것들을 좀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모 선수는 여자 선배가 남자 후배한테 직접 때려라, 때리라고 지시해서 그 후배가 우리 숙현이 동료에게 각목으로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적도 있었고.

◇ 김현정> 잠깐만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철인 3종 여자부잖아요. 우리 숙현 씨가.

◆ 최영희> 여자부하고 남자부하고 같이 생활합니다.

◇ 김현정> 같이 있는데 남자 후배한테 ‘저 여자 선수들 때려라’, 시켰다고요?

◆ 최영희> 네. 그리고 숙현이도 밀대 자루로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고 얘기하고 그랬었어요.

(사진=연합뉴스)경주시체육회 인사위에 나타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김현정> 그 시켰다는 선수가 바로 이번에 가해자로 지목된 그 두 명 중에 한 명이군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장 모 선수?

◆ 최영희> 네.

◇ 김현정> 또 어떤 증언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외에도 일본 대회를 한번 갔었어요. 일본 대회를 갔는데 애가 배가 고파서, 완주를 못하고 하도 배가 고파서 숙소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었는데 그걸 감독이 본 것 같아요. 거기에서 현지인들이 있는 데서 좀 엄청나게 맞은 것 같아요. 현지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심하게 맞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뭐 진짜 많이 고통을 당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가 하면 지금 한 선수의 증언을 아버님이 확보하신 것 중에 심리치료 관련해서 굉장히 충격적인 것도 있었다면서요? 그건 무슨 얘기인가요?

◆ 최영희> 팀닥터가 우리 숙현이 심리치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심리치료를 했는데 다른 남자 동료들한테 팀닥터가, ‘쟤는 내가 심리치료를 해서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서 애가 스스로 자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게 지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데. 아니, 심리치료를 하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수 있다? 이게 무슨 어떤 맥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요?

◆ 최영희> 그러니까 걔(팀닥터)가 지금 의사 면허도 없고 물리치료사 자격도 없는데. 그러니까 걔가 의사가 아니니까 그런 소리를 했겠죠. 우리 선수 부모들끼리는 ‘쟤 돌팔이가 아니냐’ 의심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 김현정> 팀닥터 얘기를 그럼 다시 한 번 집중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지금 가혹행위의 주범으로 지목된 경주시청 팀의 팀닥터. 아버님 말씀하신 대로 의사도 아니고 물리치료사도 아니고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지금 주말 사이에 새롭게 나왔거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아버님은 미국에서 유학하고 온 의사로 알고 계셨어요?

◆ 최영희> 네, 다 선수들이나 선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었고. 그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죠.

◇ 김현정>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어요? 나 미국 유학파 의사라고?

◆ 최영희> 네, 본인도 하고 주위에 분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래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의사 사칭만 한 게 아니라 치료비 명목으로 돈도 받았다는 게 사실입니까?

◆ 최영희> 네, 사실입니다. 우리 숙현이는 한 달에 100만원씩 입금하고 또 심리치료한다는 목적으로 또 제가 입금한 게 한 두 번 있었습니다.

◇ 김현정> 얼마씩이요?

◆ 최영희> 50만원씩 별도로.

◇ 김현정> 50만원씩. 그 100만원은 누구한테 입금을, 무슨 명목으로 합니까?

◆ 최영희> 그냥 선수 몸관리죠.

◇ 김현정> 그럼 100만원도 팀닥터한테?

◆ 최영희> 네, 팀닥터 앞으로.

◇ 김현정> 월 100만원을요?

◆ 최영희> 네, 월 100만원씩 입금 됐습니다.

◇ 김현정> 거기다 심리치료비는 또 따로?

◆ 최영희> 네, 별도로. 제가 한 것만도 두 번이고. 2017년도 후반기부터 2019년도에는 우리 딸이 했으니까요.

◇ 김현정> 그럼 이게 최숙현 선수만 이런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한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겠네요.

◆ 최영희> 네, 전부 다 전체, 우리 팀이 많을 때는 8명, 적을 때는 여자 3명, 남자 4명 이렇게 7명 이랬으니까. 팀 전체 선수들한테 다 그렇게 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이게 돈 문제까지 얽히게 되는데 혹시 이것 말고도 의심스러운 돈 문제가 또 있나요?

◆ 최영희> 경주시청에서 뉴질랜드 훈련 갈 때, 경주시청 예산으로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떠났거든요. 그런데 우리한테는 항공료 명목으로 또 250여 만원을 A씨 통장으로 입금한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시 예산으로 가는데? 그런데 항공료 명목으로 그것도 그 문제 A 선배 선수 통장으로 입금을 하라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아니, 왜 그러냐고 좀 물어보시죠. 시에서 돈 대주는데 왜 그러냐고?

◆ 최영희> 전부 다 선수들이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부인을 하고 체류 비용 부족분을 썼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체류비 부족분을 그걸로 냈다?

◆ 최영희> 네. 그거는 새빨간 거짓말이죠. 그거는 통장 추적해 보면 다 나올 겁니다.

◇ 김현정> 조사를 통해서 그런 부분은 밝혀야 되는 건데.

◆ 최영희> 조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겠죠.

◇ 김현정> 이번 일이 제가 더 안타까운 건 최숙현 선수가 숨기지 네 달 전부터 무려 6군데나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경주시, 경찰, 인권위, 대한체육회 여기 다 도움을 요청한 거죠? 아버님.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조사가 지지부진한 건 도대체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 최영희> 그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숙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장 큰 원인이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녹취록도 증거로 다 제출하고 통장 거래 내역서도 제출하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현이한테는 항상 ‘(가해자들이) 부인한다.’ ‘더 증거가 없느냐?’ 이런 식으로 숙현이를 정신적으로 압박을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다들 조사에 들어가긴 했는데 왜 더 진척이 없었던 거죠?

◆ 최영희> 제일 처음에 경주시청에 민원을 넣으러 갔을 때 제가 2017년도, 2019년도 경주시청에서 우리 숙현이가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해 줬는데 한 2주 정도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해서 조사는 잘 진행하고 있습니까? 하니까 그 팀장이라는 분이 ‘아니, 지금 뉴질랜드 수 천 만원 예산 들여서 전지훈련 보냈는데 그럼 당장 귀국시켜서 조사할까요?’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감독이라도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니까 ‘감독이 나오면 선수들이 훈련이 됩니까?’ 하면서 좀 큰소리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 내가 고소해도 되겠느냐 하니까 ‘고소하세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거죠. 트레이슬론 연맹에서는 뭐 움직이지도 않았고요.

◇ 김현정> 철인 3종 협회에서는 움직이지도 않았고. 왜 움직이지 않아요? 거기가 제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곳 아닙니까?

◆ 최영희> 저희한테 전화 한 번 온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저희들이 스포츠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한 번 더 제출했어요.

◇ 김현정> 스포츠인권센터라면 대한체육회 산하.

◆ 최영희> 네. 거기에 접수를 해서 사안이 심각하니까 조사를 진행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것도 빨리 빨리 안 됐습니까?

◆ 최영희> 네, 빨리 안 됐죠. 숙현이 죽기 전까지도 결정을 못 내렸으니까요.

◇ 김현정> 선수가 이렇게 나설 때는 오죽하면 나서겠는가 생각을 하고 빨리 대처를 해 줬어야 되는데 다 미적미적?

◆ 최영희> 네. (그 사이에) 상대방에서는 전부 다 전화해서 증거인멸하고 뭐 말 맞추기 하고 그런 게 우리 주위에 다 돌았었거든요.

◇ 김현정> 결국 최숙현 선수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일이 알려진 뒤 이제서야 여기저기서 관심을 갖고. 특히 국회에서도 지금 진상조사가 이루어진다고 해요. 늦었지만 잘 된 일이죠. 그런데 핸드볼 선수이자 감독 출신의 임오경 의원이 동료 선수와 전화 통화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좀 논란이 있습니다. 내용을 좀 들어보면 ‘왜 다른 방법이 있는데 경찰에 고소를 해서 선수를 조사받게 했느냐’ 이렇게 좀 부모를 원망하는 듯한?

◆ 최영희> 네,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임오경 의원과 혹시 통화를 좀 그 후에 해 보셨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영희> 두 번 통화를 했었어요. 제가 첫 번째 전화 받았을 때도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그랬어요.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 후회스러운데 그런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제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 이런 식으로 제가 임오경 의원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럼 ‘임오경 의원이 의도적으로 감독과 팀 편을 들고 있는 거 아니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버님은 크게 동의하지는 않으시는군요?

◆ 최영희> 네, 두 번째 전화 왔을 때는 이거는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전화 한 번 더 왔고요.

(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 선수 세상 떠나고 나서 가해자들한테 혹시 연락은 왔나요?

◆ 최영희> 없었어요. 숙현이 엄마가 장례 치르고 그다음 날 실성을 해서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혼자 숙현이 찾아간다고 이렇게 낙동강 다리를 건너갈 때 제가 엄청 놀랐거든요. 완전히 우리 집은 파탄났습니다. 그때 내가 너무 분해서 장 모 선수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 김현정> 선배 선수 어머니에게.

◆ 최영희> 네, 전화를 해서 우리 딸 이렇게 만들고 너희들은 다리 펴고 잘 잤느냐, 좀 강력하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끊었어요. 전화를 끊고 내가 전화를 계속해도 장 선수하고 그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다 전화를 안 받았어요. 감독한테도 전화를 해도 안 받고.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딸을 대신해서 열심히 싸우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바라는 점, 끝으로 한 말씀해 주시죠.

◆ 최영희> 앞으로 제2의, 제3의 숙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 엄벌해서 숙현이가 받던 고통, 가해자들도 수십 배, 수백 배 받을 수 있도록 엄정 수사를 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엄정 수사, 진상조사.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체육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뿌리 뽑자는 이야기, 저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아버님, 이 사건 저희들도 계속해서 주목하고 전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 최영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최영희> 수고하세요.

◇ 김현정>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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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내리친 번개폭풍의 모습이다. 번개폭풍을 넘어 수백 km 너머까지 퍼져나가고 10초 이상 이어지는 초대형 번개가 관측기술이 발달하며 발견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 제공2018년 10월 31일 브라질 남부에 내리친 번개는 보통의 번개와는 달랐다. 일반적인 번개는 눈 깜빡할 사이에 수km 아래 땅으로 내리꽂히지만 이 번개는 709km나 뻗어 나갔다. 동쪽으로는 대서양까지 닿았고 서쪽으로는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었다. 부산과 신의주 사이 거리인 680km보다도 길어 한반도 전체를 뒤덮는 규모의 번개가 내리친 셈이다. 지난해 3월 4일 아르헨티나 북부 로사리오의 시민들은 무려 16.73초 동안이나 이어진 번개에 공포에 떨어야 했다. TV 광고 시간인 15초보다도 길게 번개가 멈추지 않고 이어진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 극단기상 및 기후 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이 두 번개를 각각 가장 큰 번개와 가장 길게 내리친 번개로 인정했다. 두 기록은 WMO가 2016년 발표한 미국 오클라호마주에 2007년 떨어진 321km 길이 번개와 프랑스 프로방스 주에 2012년 7.74초간 내리쳤던 번개 기록을 각각 2배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번개 측정 기술이 진화하면서 번개 기록도 바뀌고 있다.

●번개 예측 위해 위성 동원

번개는 구름과 구름, 구름과 대지 사이에서 일어나는 방전 현상이다. 먹구름에서 양전하와 음전하 층이 생기며 번개가 어떻게 뻗어 나갈지가 결정된다. 하늘에서 땅으로 떨어지는 ‘낙뢰’는 번개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번개는 구름 속으로 이동한다.

WMO가 새 번개 기록으로 인정한 가장 긴 번개(왼쪽 위)와 가장 오래 친 번개(오른쪽 위)의 위성 관측영상이다. 아래 지도에 두 번개가 내리친 위치를 표시했다. WMO 제공과거에는 지상에 레이더를 곳곳에 설치해 번개를 관측했다. 하지만 수백 km에 이르는 번개는 측정하기 어려워 최근에는 인공위성에 측정 장비를 실어 우주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이번에 공식 기록에 등록된 두 번개도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미국립해양대기청(NOAA)이 2016년과 2018년 쏘아올린 기상관측위성(GOES) 16호와 17호에 실려있는 번개매핑(GLM) 장비가 포착한 것이다. 이밖에도 유럽기상위성센터 3세대 기상위성과 중국의 기상위성 FY-4도 지구 전역에서 일어나는 번개 측정에 활용되고 있다. 랜들 서버니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지리학과 교수는 “극단적 번개는 자연의 엄청난 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인간의 과학 역시 이를 포착할 수 있을 만큼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이 번개 관측에 신경 쓰는 이유는 그만큼 예측 정확도를 올리기 위해서다. 낙뢰가 유발한 산불이 늘어나면서 산불 감시 목적으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GOES를 대평원 지역인 그레이트플레인스 산불 예측에 투입하고 있다. 낙뢰가 발전소에 미치는 피해도 번개 의 관측을 통해 예측할 수 있다.

관측된 번개 정보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예측에 활용된다. 스위스 로잔공대 전자기호환성연구소는 번개개 칠 때의 기압, 기온, 습도 및 풍속을 학습해 30km 반경 내 번개를 최대 30분 전에 예측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지난해 11월 국제학술지 ‘기후 및 대기과학’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레이저를 쏴 번개가 구름 위로 치도록 유도하는 ‘유럽 레이저 피뢰침’ 프로젝트에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국내선 비교적 잠잠

국내에서는 아직 지상에서만 번개를 관측하고 있다. 경기도 파주와 부산, 서해 백령도와 동해 울릉도, 남해 제주도 등지에 21개 관측장비를 설치해 전국에 발생하는 번개를 탐지하고 있다. 한혜영 기상청 레이더센터 레이더운영과 주무관은 “낙뢰가 발생하면 주변 여러 장비에서 발생 시간과 극성, 강도, 고도를 계산한다”며 “5개 이상 센서에서 감지하면 낙뢰로 판단해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2019년 전국 지자체별 단위면적당 낙뢰 횟수를 지도에 표시했다. 충남, 충북과 경기, 전남 일부에서 높게 나타났다. 기상청 제공한국은 지난해 비교적 잠잠했다. 기상청 낙뢰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내륙지역에 관측된 낙뢰는 6만 5721회로 최근 10년 중 가장 적은 횟수다. 10년 평균인 12만 7420회의 절반 수준이다. 낙뢰가 가장 많은 달은 7월이다. 장마가 발생하는 등 대기가 불안정한 여름철에 주로 낙뢰가 발생한다. 지난해 가장 낙뢰가 가장 많이 친 날은 9월 5일로 하루 동안 8592회 내리쳤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9613회로 가장 많았고 광주가 197회로 가장 적었다.

낙뢰 횟수는 날씨 특성에 따라 편차가 커서 예측하기 쉽지 않다. 큰 경향성이 없다. 2013년엔 낙뢰가 22만 6732회 내리쳤지만 이듬해인 2014년엔 6만6066회에 그쳤다. 기상청에서는 낙뢰를 예측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 주무관은 “바람이나 구름의 에너지 밀도 등 특정 상황이 발생했을 때 낙뢰가 발생할 확률을 찾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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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추가 강화 입법 추진…공급 확대에도 방점
“다주택 의원 2년 이내 매각 원칙 유효”…이행 여부 주시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다주택자 및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 강화 카드를 꺼내 들며 사실상 부동산 투기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6·17 대책에 이어 후속 조치를 공언했음에도 부동산 시장이 좀처럼 안정되지 않는 것은 물론 민심 이반 현상마저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밀리면 끝장’이라는 위기의식을 반영한다.

최고위원회의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7.6 jeong@yna.co.kr

종부세 강화카드…이해찬 “갭투자 단호 대처”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주택자와 법인에 대한 종합부동산세율을 강화하겠다”며 “집값 안정을 위해 12·16과 6·17 대책의 후속 입법 등 필요한 입법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미 제시한 보유세·거래세 과세안을 한층 강화해 다주택자와 투기성 매매자에게 징벌적 수준의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다주택자 등 투기성 주택 보유자의 부담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종부세 기본공제(6억원·1세대 1주택자는 9억원)를 줄이고 과표구간을 낮춰 전반적인 실효 세율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속도전을 위해 종합부동산세법 및 양도소득세법 개정안을 의원 입법으로 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날 비공개 최고위에서 “당 정책위는 부동산 대책이 실효성 있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며 갭투자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광온 최고위원은 “아파트 투기를 뿌리 뽑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라는 것이 국민의 단호한 요구”라며 “종이 호랑이가 아닌 아파트 투기 세력이 두려워하는 진짜 종부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방안이 투기 차단 등 목표로 한 성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3일 조사하고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9.1%는 당정의 부동산 후속 조치에 대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기성 다주택자 종부세로 더 옥죈다…단기매매 양도세 중과(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와 단기간 투기성 매매자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5일 기획재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정부·여당이 이번 주중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등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5일 오전 경기도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2020.7.5 superdoo82@yna.co.kr

공급 확대에도 방점…”실수요자 내집마련 기회 넓혀야”

당정은 규제만으로는 집값을 잡을 수 없다는 인식 아래 공급 확대에도 무게를 싣고 있다.

자금 동원력이 떨어지고 가점이 낮아 청약시장에서 소외된 3040 세대의 내집 마련 기회를 넓히고자 하는 측면도 있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실수요자의 내집 마련을 위한 금융정책과 공급 대책에 대해서도 종합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해찬 대표 역시 “신혼부부 최초구입자에 대해서는 내집 마련 기회가 좀 더 늘어나는 방향으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특별공급과 관련해 가점제 청약 물량을 줄이는 대신 생애최초와 신혼부부 특별공급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3기 신도시에 이어 경기도 광명이나 안산 등지에 4기 신도시가 지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서울 강남권 개발제한구역을 풀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여론 악화의 기폭제가 된 다주택 공직자 문제와 관련해 공천 때 1주택을 서약한 민주당 의원들의 동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관찰 중이다.

원내 관계자는 “총선 후 2년 이내 처분 원칙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으로, 이달 말 재산 공개 때 현황이 나올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시킬지에 대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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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2분기 이마트 영업적자 예상

▽ 긴급재난지원금 제외 등으로 2분기 ‘시련’
▽ 하반기 볕들까…재난지원금 소진 효과 기대

‘대한민국 동행세일’ 2주 차 주말을 맞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2분기 대형마트 업계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된데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 속하지 못해 생활필수품 수요를 편의점, 동네마트에 뺏긴 결과다.

다양한 할인 판매로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섰지만 2분기 실적 악화를 면치 못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대형마트 1위 이마트, 2분기 영업적자”업계 1위 이마트는 2분기 수백억원 규모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484억원의 흑자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제외되며 2분기 생활필수품 수요가 두드러지게 감소한 점 등이 발목을 잡았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맨’ 등 전문점 부문 영업손실 규모를 줄였지만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적자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컨센서스, 혹은 지난해 2분기 적자(영업적자 299억원)보다 클 것으로 예상한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690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오프라인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2%로 역신장하면서 할인점 부문에서 200억원 내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지난 4월 4% 이상을 기록했으나, 5월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으로 4%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6월의 경우 휴일수가 3일 적어 5% 이상 역신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이마트의 경우 2분기 영업적자 규모가 376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마트 부문 이익은 5억원 적자의 손익 분기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브랜드와 일렉트로맨 등 전문점 부문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조조정을 거쳐 적자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롯데마트와 백화점, 롭스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거느린 롯데쇼핑도 실적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한토막(-52.24%)난 것으로 집계됐다.하반기 볕들까…재난지원금 소진 효과 기대

‘대한민국 동행세일’ 2주 차 주말인 5일 오후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만 하반기부터는 대형마트의 영업적자 기조가 두드러지게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재난지원금 사용이 끝나가고 있다는 점 등이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6월 휴일수 영향을 제외하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0% 수준으로 3분기 이후 증익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면서 “3분기 할인점 기존점 매출 성장률이 0%에 근접할 경우 전문점 수익성 개선, 트레이더스 신규점 효과, 온라인 담당 계열사 ‘쓱닷컴’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익 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쿠팡 집단감염 확진자 발생 이후 반사이익도 발생, 쓱닷컴 성장률이 5월 중순 이후 45%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상반기 전문점 구조조정과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부분의 자회사 실적이 부진했지만 하반기에는 부정적인 요인들이 해소되며 연결 손익이 의미 있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충전금 형태로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지난달 14일 기준으로 82% 넘게 소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9조6176억원)의 82.4%에 해당하는 7조9275억원이 이미 사용됐다. 업종별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액은 마트·식료품이 2조191억원(25.5%)으로 가장 많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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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 차단제나 쓰거나 긴소매를 입어도 몸속 비타민 D 합성에는 별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위에 긴소매를 입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몸에 비타민 D 축적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것만으로 몸속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파워볼사이트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피부과와 공동 연구로 국제학술지인 ‘유럽 피부과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다.

김 교수는 “광민감성 피부라면 긴소매 입기ㆍ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등 햇빛 차단 방법을 많이 사용해도 일광화상을 입을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비타민D 결핍 위험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 교수는 “비타민 D는 여름에 반팔ㆍ반바지를 입고 피부 일부를 수십 분만 노출하는 것만으로 합성되므로 일광화상이나 광노화, 피부암을 줄이기 위해 햇빛 차단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민감성은 수개월간 햇빛에 노출되지 않고 30분 동안 햇빛에 노출됐을 때 심한 일광화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지를 자가 보고한 것으로 정의했다. 비타민 D의 결핍은 혈청 25(OH)D 값이 50nmol/L 이하일 경우로 정의했다.동행복권파워볼

김 교수는 2011~2014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59세 미국 백인 성인 2,390명을 대상으로 단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광민감성 피부라면 다른 피부 타입보다 그늘을 찾는 확률이 3배 높고, 자외선 차단제도 2배 정도 많이 사용했다. 일광노출 시간은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광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이러한 햇빛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광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2배 정도 높았다. 젊은 나이일수록, 여성보다 남성이,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 일광화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비타민D 결핍증은 늘지 않았다.

김 교수는 “한국인은 백인보다 일광화상을 쉽게 입지 않지만 세계 인종의 피부색을 봤을 때 상당히 밝은 편에 속하기에 여름에는 그늘에서 쉬기, 긴소매ㆍ선글라스 착용,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기 등을 실천해야 일광화상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고 했다.파워사다리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20분 전에 꼼꼼히 두껍게 바르고, 땀과 물에 씻겨 나가므로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강한 햇빛이 내려 쬐는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장시간 물놀이할 때는 특별히 일광화상에 주의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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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LA=장성훈 특파원] LA 다저스는 2017시즌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승4패로 아쉽게 패해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 후반 투수 다르빗슈 유를 야심차게 영입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018시즌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30년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의 벽에 막혔다.

역시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 후반 강타자 매니 마차도를 영입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1승4패로 완패했다.

2019시즌, 완벽히 부활한 류현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봤다.

그러나 월드시리즈는 커녕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017시즌 다저스 수뇌부는 투수만 보강하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던 것이다.

2018시즌에서는 타자만 보강하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마차도를 영입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판단은 실책이었다.

수뇌부는 그래서 강타자와 투수를 한꺼번에 데려와야 우승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타깃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였다.

프라이스를 데려오려면 기존의 선발 투수 요원을 내보내야 했다.

그 희생양이 류현진이었다.

마침 류현진은 자유계약 신분이었다.

류현진과의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뒤에서는 베츠와 프라이스 동시 영입 작업을 했다.

류현진은 내심 다저스에 남고 싶었으나 재계약에 미적대는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류현진이 떠나자 다저스는 기다렸다는 듯 베츠와 프라이스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저스는 그토록 원했던 이들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월드시리즈 우승 퍼즐이 완성됐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라는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

가까스로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으로 개막하게 됐지만 또 악재가 터졌다.

힘들게 데려왔던 프라이스가 COVID-19 염려를 이유로 돌연 시즌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투수 로테이션 문제가 발생했다. 프라이스를 대신할만한 좌완투수를 급구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천신만고 끝에 짜놓은 월드시리즈 우승 각본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프라이스 이외의 주전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어 다저스는 당혹스럽다.

만에 하나 클레이튼 커쇼마저 불참을 선언할 경우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접어야 한다.

류현진은 COVID-19 노출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즌 개막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 블루제이스 개막전 선발투수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을 잡지 않은 다저스의 베츠-프라이스 영입 전략은 ‘자승자박’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기사제공 마니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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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오른쪽)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놓였다. 보잉 737-맥스(MAX) 운항금지, 일본수요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각종 악재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이스타항공은 일주일 내로 최소 8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고 통보했기 때문. 곳간이 바닥난 이스타항공이 이를 이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기댈 수 있는 것은 정부뿐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양사의 M&A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15일까지 최초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저녁 이스타항공 측에 M&A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열흘 내로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항공 측은 “계약상 명시된 내용을 상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측이 해결을 촉구한 선결조건은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370억원), 임금체불(250억원), 기타 미지급금 등이다.

자력으로 회사운영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이 이같은 조건을 이행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2월부터 임금체불 사태를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국내·국제선 운항도 모두 중단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생존을 위해선 제주항공이 인수하는 것밖에 없다”며 “작년부터 굉장히 어려웠고 그래서 매각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3일 항공 M&A 성사를 위해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났다. /사진=장동규 기자

정부 개입, M&A 판도 바뀔까
이스타항공이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스타항공의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31일 기준 이 회사의 직원수는 총 1616명(계약직 근로자 포함)이다. 조업사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이스타항공이 창출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온 정부가 개입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스타항공 창업주)를 차례로 만나 면담을 한 상태다. 김 장관은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인수 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빚더미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경우 함께 몰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657억원, 당기순손실 1014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여건이 좋지 못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자본잠식 상태였다.

정부까지 중재를 나섬에 따라 제주항공 측이 무작정 계약파기를 선언할 수 없게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난감할 것”이라며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LCC를 배제하지만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통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정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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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암투병 어머니, 위중해지셔서 구급차 불러 응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10여분 간 실랑이 응급실 도착해보니 하혈… 조금만 빨리갔다면 현행법상 업무방해죄만 적용? 화나고 억울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호(응급차 사망 환자 아들)

주말 사이 떠들썩했던 사건이 하나 있죠.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50만명 넘게 서명을 한 사건. 바로 응급차를 막아선 택시 이야기입니다. 대낮에 응급차와 택시 사이에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그 응급차 안에는 80세 고령 환자가 누워 있는 상태였는데요. 다급한 상황이라 응급차 기사는 사고 처리를 나중에 하자라고 택시기사에게 제안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택시기사는 사고처리가 급하다, 죽는 환자도 아니지 않느냐 죽으면 내가 책임지겠다, 이러면서 응급차를 막아섰고 결국 이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에 이르게 된 겁니다. 택시기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린 응급차 환자의 아들 김민호 씨. 오늘 직접 만나보죠. 아드님, 나와 계세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돌아가신 지는 이미 한 달이 넘었습니다마는 뒤늦게나마 국민청원을 직접 올리게 되신 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거겠죠?

◆ 김민호> 네, 너무 분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기에 알려야 되겠다 생각을 했어요.

◇ 김현정> 이런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힘을 내신 거예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조금 어렵겠지만 그 당시 상황을 좀 떠올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당시에 접촉사고가 났을 때, 어머님은 얼마나 위중하신 상황이었던 건가요?

◆ 김민호> 3년 동안 암 투병을 하셨고요. 그날 따라 유독 식사도 못 하시고 힘들어하시고 해서 구급차를 부르게 됐죠.

◇ 김현정> 구급차를 불러서 구급차가 왔고, 거기에 아드님은 짐을 챙겨서 뒤에 따라가셨고 아내 분이, 환자의 며느리가 타고 계셨어요.

◆ 김민호> 네, 저희 아버지랑.

(사진=응급차 블랙박스 영상 캡쳐)

◇ 김현정> 그렇죠.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있더군요. 당시 상황을 짧게 좀 듣고 더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택시기사의 목소리입니다.

■택시기사> 내가 책임질 테니까 119 불러준다고. 내가 책임진다고 죽으면. 내가 이거 다 아니까. 그러니까 환자가 있는 건 둘째 치고 119 불러서 보내라고. 장난해 지금? 내가 사설구조차 안 해본 줄 알아 아저씨? 내가 119에 사고 났다고 119 불러서 보내줄 테니까 119에 태워서 보내라고 환자, 그러면 되잖아. 사고처리 하고 가야지 왜 그냥 가려고 그래 아저씨. 여기 응급구조사 있어 없어, 여기에? 어? 응급구조사 있냐고 없냐고? 환자 있는 거잖아, 환자가 급한 거 아니잖아 지금. 지금 요양병원 가는 거죠?

□ 환자 가족> 아니에요. 응급실 가야 돼요.

■택시기사> 응급실 가는 건데 급한 거 아니잖아요, 지금. 뭐 죽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119 불러줄 테니까 119 태워 가고, 응급구조사도 없이 지금 운전한 거 아니야.

□ 환자 가족> 119에 신고하고 내가 명함 줄 테니까…

■택시기사> 아, 명함 필요 없고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니까. 내가 죽으면 책임진다니까 어딜 그냥 가 아저씨. 나 치고 가, 그러면.

◇ 김현정>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니까, 어딜 그냥 가 아저씨.” 이렇게 택시기사와 응급차 기사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건데, 참 들으면서도 좀 기가 막히시죠. 환자가 급한 게 아니잖아. “지금 요양병원 가는 거잖아요.” “요양병원 아닙니다, 응급실 갑니다.” “응급실 가는 건데 급한 거 아니잖아요.” 이런 어이없는 대화가, 이런 실랑이가 얼마나 벌어진 거예요?

◆ 김민호> 이런 실랑이가 길에서만 11분, 12분 그렇게 됐죠.

◇ 김현정> 11분, 12분.

◆ 김민호> 그리고 실제 상황은 119가 오고 119대원이랑 제가 어머니를 119 차로 모셨고 거기까지는 한 15분 지체가 된 거죠.

◇ 김현정> 아, 15분이에요? 아버님께서 연락을 받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가보니 이렇게 계속 싸우고 있던 겁니까?

◆ 김민호> 네, 그 더운 날 응급차 문은 계속 열려 있었고, 그 광경이 돼 있었어요.

◇ 김현정> 더운 날 어머님이 타고 계시는 응급차의 창문은 열려 있고요?

◆ 김민호> 네, 옆문, 뒷문 다 열려 있었죠.

◇ 김현정> 다 열려 있고 그러면 그 더운 날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 안 했다는 거네요?

◆ 김민호> 네, 시동이 켜져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니, 사설 구급차 중에는 응급 환자를 태운 게 아닌데도 사이렌 울리고 가서 적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해요. 그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경우는 환자 분의 며느리도 같이 타고 계셨고, “이 사람 응급환자 맞아요, 요양병원 옮기는 거 아니에요.”라고 직접 설명을 하셨던 거잖아요.

◆ 김민호> 네, 영상에도 나왔지만 도저히 보내주지를 않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 김현정> 현장에서 들으셨던 말 중에, 어떤 게 지금 생각해도 제일 기막히고 화가 나세요?

◆ 김민호>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119로 보내 그런 말들이 제일 가슴 아픕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 김현정> 그렇게 11분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다시 응급실로 출발을 했는데,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머님 상태는 어떻게 되셨습니까?

◆ 김민호> 응급실로 가시고서부터 하혈을 하신 걸 보고 많이 놀랐죠.

◇ 김현정> 도착하자마자?

◆ 김민호> 네. 그때부터는 급격하게 순식간에 상황이 악화돼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돼서 의사도 그렇고 저도 경황이 없었어요,

◇ 김현정> 도착한 후에 얼마 만에 돌아가신 거예요?

◆ 김민호> 도착하시고 그 사고부터 5시간 걸렸어요. 조금만 더 빨리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게 너무 아쉬움이 큽니다.

◇ 김현정> 참… 그런데 일을 그렇게 만든 택시기사는 지금 업무방해죄 정도 받게 된다면서요?

◆ 김민호> 그거는 제가 경찰관 분께 물어봤어요. 죄목이 어떻게 됩니까? 그랬더니 경찰관 분이 현행법상 적용할 법이 업무방해죄 정도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더 분통하고 화나고 그렇더라고요.

◇ 김현정> 무슨 생각이 드세요? 지금 그게 법이라는 건데, 무슨 생각이 드세요?

◆ 김민호> 뭐 제가 법은 모르지만, 현행법에 있는 처벌할 수 있는 모든 처벌을 저는 원하는 입장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 택시기사, 혹시 그 후에 통화라도 하셨습니까?

◆ 김민호> 아니요. 통화한 거 없어요.

◇ 김현정> 연락이라도 그쪽에서 취해 온 게 전혀 없어요?

◆ 김민호> 네. 없어요. 연락이 왔다고 해도 제가 목소리 들을 자신도 없고. 해 주고 싶은 말도 없고. 청원 올린다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살아오시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대로 그냥 묻혀지기에는 또 너무 분통하고 억울하고.

◇ 김현정> 그 택시기사를 혹시라도 만나게 된다면 이 말을 좀 꼭 해 주고 싶다. 마음에 쌓인 이야기가 있으십니까?

◆ 김민호> 네. 당신도 부모가 분명히 있을 텐데. 부모님이 나이 들고 몸이 약해지시고 응급차를 이용할 일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그랬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 김현정> 그 얘기를 묻고 싶다는 말씀. 물론 이 사건도 법치주의에 따라 법대로 처리되겠죠. 하지만 인간에게는 법보다 앞서서 지켜야 할 인간의 도리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인 겁니다. 제발 짐승이 아닌 인간이 되자라는 말씀 저도 드리고 싶고. 아드님 힘내시고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김민호>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응급차 사망 환자의 아들, 유족 김민호 씨였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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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운전기사 갑질’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도 가족행사 참석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가(家) 며느리’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하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현대가 며느리’의 상징인 옥색 한복을 벗고, 우아한 아이보리색 상하의와 하얀색 진주 목걸이, 검정색 가방을 들어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4일 오후 6시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쓰앤씨 사장과 함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화촉을 밝힌 정기선 부사장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 사장과 사촌 지간이다.

이날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정기선 부사장의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범현대가 결혼식이나 제사에 참석하면서 드러냈던 모습 그대로 정대선 사장과 함께 범현대가와 재계 인사를 맞이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진주 목걸이와 진주 귀걸이를 착용하고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2006년 8월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대선 사장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후 범현대가 제사나 결혼식 등 집안 행사에 늘 참석하면서 근황을 알렸으나 지난 2012년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수년간 집안 경조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다만 2016년 3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제사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후 대부분의 가족행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한편 그간 범현대가 제사나 결혼식 등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은 오랜만에 공개된 장소에서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겨 관심을 모았다. 정일선 사장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 사장의 친형이자 이날 결혼식을 올린 정기선 부사장의 사촌 형이다.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정일선 사장의 이번 범현대가 행사 참석은 지난 2016년 4월 ‘운전기사 갑질 파문’ 이후 가족 행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후 4년 만이다. 정일선 사장은 당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같은해 9월 검찰 조사를 받았고 2017년 2월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된 바 있다.

정일선 사장은 운전기사 갑질 논란 이후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남 선동욱 씨와 장녀 선아영 씨 결혼식,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상임이사와 서승범 유봉 대표와 결혼식을 비롯해 고 변중석 여사 9주기,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6주기 제사에도 불참해 왔다.

정기선 부사장(오른쪽)과 예비 신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결혼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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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배우 손예진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크로스’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준비 중이다. ‘크로스’는 가상의 다인종 미래 분단국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이의 사람들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스트’ ‘드론전쟁’ 등을 연출한 앤드류 니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손예진은 국경 근처에 사는 가난한 나라의 베라 역을 맡는다. 남편이 탈출을 시도하고 죽자 홀로 아들을 키우는 강인한 여성을 연기한다. 손예진의 상대역은 ‘아바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샘 워싱턴이 출연한다. 샘 워싱턴은 부유한 나라 사람을 연기한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지난해 지구 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을 찾아 ‘크로스’에 대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국에서 세트를 지어 영화를 촬영하고 한국배우와 작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 이런 과정에서 한국 최고 여배우인 손예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예진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 필모그라피를 더욱 화려하게 쌓게 됐다. 손예진은 그동안 한국 작품 뿐 아니라 중국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한편 ‘크로스’는 내년 3월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코로나19 사태와는 별개로 한국 촬영을 염두에 뒀지만 북미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반면 한국에선 정상적으로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부동산 정책 오작동, 부글부글 민심]
6·17 대책에도 고공행진 계속
두세달 만에 2억원 넘게 뛰어
“지금 못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신도시 청약 기다릴지 고민에
커뮤니티엔 “무리해서 당장 사”
반년간 실거래 한 건도 없는데도
호가 꿈쩍 안해 ‘불패 신화’ 견고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외벽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15억원 대출 규제를 발표한 뒤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3구 아파트값이 오르기 시작하자 15억원을 다시 넘겼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17 대책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대책을 지시하고 여당 대표도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한겨레>는 지난 3년간 3545 직장인들이 서울 집값 폭등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서울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게 됐는지 들여다봤다. 주택 구매력이 있고, 구매 욕구도 가장 큰 이 계층의 부동산 시장 인식은 향후 정부가 발표할 추가 대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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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집값 떨어진다? 믿는 사람이 없다

“서울에서 집 산 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때는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었지,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2년 전 결혼한 ㄱ(41)씨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결혼 뒤 출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2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재계약과 얼마나 뛸지 모르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ㄱ씨는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내년 1월 재계약 만료 시점에서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한 뒤에는 낙담의 연속이었다. “화요일에 검색하고 토요일에 부동산에 가면 2천만원, 3천만원이 올라 있어요.” 가격 상승세는 6·17 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가 눈여겨보던 마포, 은평, 서대문 경계의 20년 된 구축 아파트(전용 85㎡)는 5억원대에서 두세달 만에 7억원대를 넘어섰다. 7억원은 그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해 부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신축 아파트도 포기하고, 주요 역세권도 포기했지만, 그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홍콩 집값처럼 될 것 같아요.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살 것 같은데 사야죠.” 그는 여전히 7억원대 미만 구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 2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그에게 아직 청약 일정도 나오지 않은 3기 신도시나 용산 미니신도시 8천호 등 문재인 정부 공급 대책은 너무 먼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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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전세 들어갈 때 5억이었던 마포 구축 2년 만에 10억…부모 도움 받아 결국 샀다

30대 ㄴ씨는 6·17 대책이 나온다고 했던 6월 초 마포의 한 구축 아파트(전용 50㎡)를 8억8천만원에 샀다. 그는 집을 사기 전까지 두번의 ‘학습’이 있었다고 했다. 첫번째는 2018년 임대인이 2억4천만원이던 보증금을 5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했던 때다. “전세로 살면 보증금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니까 늘 주거비용으로 돈을 모아놨어요. 그때도 2천만원은 모아놨고 올려줄 여력이 있었는데, 5천만원이라 하니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죠.” 서울 3545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을 서두르게 된 ‘트리거’는 전세 불안이다. 전월세상한제나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등 서구에서는 보편화된 임차인 보호 조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폭등은 ‘상수’나 마찬가지다. 임대차 제도에 대한 국제 통계(global property guide, 2018)를 보면, 한국은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과 함께 ‘임대인 친화적’인 국가다. 전월세신고제(부동산거래신고법), 전월세상한제·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주택임대차보호법)을 일컫는 ‘임대차보호 3법’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으나 지난 3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두번째는 2018년 전세로 들어간 구축 아파트의 매맷값이 2년 사이 5억원에서 10억원 가까이 2배로 폭등한 것을 봤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대출이 부담돼서 지금 살고 있는 구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어요. 그때 안 산 걸 땅을 치고 후회해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는 그가 산 뒤에도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번째 종합대책인 2017년 8·2 대책으로 서울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실수요 계층은 당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70%에서 40%로 축소된 데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줄어든 자리는 ‘신용 대출’과 ‘부모 찬스’가 채웠다. ㄴ씨 역시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대출 40%에 신용 대출로 10%를 추가로 조달하고도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은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나온 배경이 여기 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가 8억~9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40%로 규제할 경우, 직장인들이 자력으로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3.3㎡)는 2015년 1948만원에서 2018년 2804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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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영끌 대출’해도 집값이 더 뛴다…거래 없어도 호가 안 내려가는 기현상도

‘대출 비율을 늘려서 5억~6억원의 대출을 받게 해주면 그 거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느냐’는 상식적인 질문은 집값 폭등 시기를 겪은 실수요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대출 금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줄어든 주택담보대출만큼 신용 대출을 일으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것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에 빠져드는 이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인 ㄷ씨가 2016년 11월 8억5천만원에 분양받았던 마포의 한 신축 아파트(전용 85㎡)는 입주하기도 전인 2019년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을 70%까지 받아 5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지만, 3년 사이 집값 상승폭이 대출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 갚아야 하지만 30년 동안 갚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애들을 다 키우면 팔고 나가야지, 30년 동안 이걸 다 갚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내는 부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이들에게 ㄷ씨의 ‘성공 사례’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다릴지, 지금 매수를 할지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무리해서 집 사느니 청약을 기다리라”는 반응보다 “더 뛰기 전에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를 매수해놓는 게 낫다”는 반응이 더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폭등의 경험’에 있는 것이다.

더구나 ㄷ씨가 분양받은 서울 이대역 인근의 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없는데도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된 뒤 6개월 동안 실거래 건수가 ‘0건’이었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영향일 텐데, 매물 호가는 15억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6월 초 6개월 만에 이뤄진 거래의 대금은 15억7천만원으로 역시 15억원 허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수요가 별로 없어도 집을 가진 이들이 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찾은 이 아파트 근처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같은 아파트의 호가를 19억원에 적어놓은 매물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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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오작동, 부글부글 민심]
6·17 대책에도 고공행진 계속
두세달 만에 2억원 넘게 뛰어
“지금 못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신도시 청약 기다릴지 고민에
커뮤니티엔 “무리해서 당장 사”
반년간 실거래 한 건도 없는데도
호가 꿈쩍 안해 ‘불패 신화’ 견고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외벽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15억원 대출 규제를 발표한 뒤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3구 아파트값이 오르기 시작하자 15억원을 다시 넘겼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17 대책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대책을 지시하고 여당 대표도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한겨레>는 지난 3년간 3545 직장인들이 서울 집값 폭등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서울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게 됐는지 들여다봤다. 주택 구매력이 있고, 구매 욕구도 가장 큰 이 계층의 부동산 시장 인식은 향후 정부가 발표할 추가 대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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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집값 떨어진다? 믿는 사람이 없다

“서울에서 집 산 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때는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었지,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2년 전 결혼한 ㄱ(41)씨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결혼 뒤 출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2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재계약과 얼마나 뛸지 모르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ㄱ씨는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내년 1월 재계약 만료 시점에서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한 뒤에는 낙담의 연속이었다. “화요일에 검색하고 토요일에 부동산에 가면 2천만원, 3천만원이 올라 있어요.” 가격 상승세는 6·17 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가 눈여겨보던 마포, 은평, 서대문 경계의 20년 된 구축 아파트(전용 85㎡)는 5억원대에서 두세달 만에 7억원대를 넘어섰다. 7억원은 그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해 부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신축 아파트도 포기하고, 주요 역세권도 포기했지만, 그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홍콩 집값처럼 될 것 같아요.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살 것 같은데 사야죠.” 그는 여전히 7억원대 미만 구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 2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그에게 아직 청약 일정도 나오지 않은 3기 신도시나 용산 미니신도시 8천호 등 문재인 정부 공급 대책은 너무 먼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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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전세 들어갈 때 5억이었던 마포 구축 2년 만에 10억…부모 도움 받아 결국 샀다

30대 ㄴ씨는 6·17 대책이 나온다고 했던 6월 초 마포의 한 구축 아파트(전용 50㎡)를 8억8천만원에 샀다. 그는 집을 사기 전까지 두번의 ‘학습’이 있었다고 했다. 첫번째는 2018년 임대인이 2억4천만원이던 보증금을 5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했던 때다. “전세로 살면 보증금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니까 늘 주거비용으로 돈을 모아놨어요. 그때도 2천만원은 모아놨고 올려줄 여력이 있었는데, 5천만원이라 하니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죠.” 서울 3545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을 서두르게 된 ‘트리거’는 전세 불안이다. 전월세상한제나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등 서구에서는 보편화된 임차인 보호 조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폭등은 ‘상수’나 마찬가지다. 임대차 제도에 대한 국제 통계(global property guide, 2018)를 보면, 한국은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과 함께 ‘임대인 친화적’인 국가다. 전월세신고제(부동산거래신고법), 전월세상한제·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주택임대차보호법)을 일컫는 ‘임대차보호 3법’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으나 지난 3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두번째는 2018년 전세로 들어간 구축 아파트의 매맷값이 2년 사이 5억원에서 10억원 가까이 2배로 폭등한 것을 봤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대출이 부담돼서 지금 살고 있는 구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어요. 그때 안 산 걸 땅을 치고 후회해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는 그가 산 뒤에도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번째 종합대책인 2017년 8·2 대책으로 서울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실수요 계층은 당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70%에서 40%로 축소된 데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줄어든 자리는 ‘신용 대출’과 ‘부모 찬스’가 채웠다. ㄴ씨 역시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대출 40%에 신용 대출로 10%를 추가로 조달하고도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은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나온 배경이 여기 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가 8억~9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40%로 규제할 경우, 직장인들이 자력으로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3.3㎡)는 2015년 1948만원에서 2018년 2804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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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영끌 대출’해도 집값이 더 뛴다…거래 없어도 호가 안 내려가는 기현상도

‘대출 비율을 늘려서 5억~6억원의 대출을 받게 해주면 그 거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느냐’는 상식적인 질문은 집값 폭등 시기를 겪은 실수요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대출 금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줄어든 주택담보대출만큼 신용 대출을 일으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것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에 빠져드는 이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인 ㄷ씨가 2016년 11월 8억5천만원에 분양받았던 마포의 한 신축 아파트(전용 85㎡)는 입주하기도 전인 2019년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을 70%까지 받아 5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지만, 3년 사이 집값 상승폭이 대출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 갚아야 하지만 30년 동안 갚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애들을 다 키우면 팔고 나가야지, 30년 동안 이걸 다 갚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내는 부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이들에게 ㄷ씨의 ‘성공 사례’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다릴지, 지금 매수를 할지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무리해서 집 사느니 청약을 기다리라”는 반응보다 “더 뛰기 전에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를 매수해놓는 게 낫다”는 반응이 더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폭등의 경험’에 있는 것이다.

더구나 ㄷ씨가 분양받은 서울 이대역 인근의 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없는데도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된 뒤 6개월 동안 실거래 건수가 ‘0건’이었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영향일 텐데, 매물 호가는 15억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6월 초 6개월 만에 이뤄진 거래의 대금은 15억7천만원으로 역시 15억원 허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수요가 별로 없어도 집을 가진 이들이 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찾은 이 아파트 근처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같은 아파트의 호가를 19억원에 적어놓은 매물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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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코레아의 아내 다니엘라 ⓒ 다니엘라 코레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 카를로스 코레아(왼쪽)와 아내 다니엘라 ⓒ 다니엘라 코레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야기를 꺼냈을 때 아내도 이해하더라고요.”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6)가 아내 다니엘라에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미용 관련 숍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경로를 하나라도 더 차단하기 위해서다.
코레아는 “지금은 네일 아트도 머리도 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집에서만 있을 것이고, 야구 시즌에만 집중할 것이다. 시즌이 다 끝나면 네일 아트든 무엇이든 다 해도 좋다고 했다. 아내도 이해해 주더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다니엘라는 2016년 미스 텍사스 출신으로 코레아와는 지난 12월 도미니칸 공화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소개하며 ‘코레아는 메이저리그가 오는 24일 또는 25일에 개막해 시즌 60경기를 다 치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코레아는 “우리는 어떤 행동이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하는지 알고 있다. 야구를 하러 나왔다가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내 생각에는 이게 핵심이다. 이렇게 (행동을) 단순화하면 시즌을 문제없이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스턴은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텍사스주는 지난 5일 신규 감염자가 8258명으로 일일 감염자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스포티비뉴스가 여러분의 스포츠 현장 제보(jebo@spotvnews.co.kr)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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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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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 넘겨 모친 빈소 도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형집행정지로 일시적으로 석방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0.07.06.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한주홍 김남희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6일 모친 빈소를 찾아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광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안 전 지사는 법무부의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돼 전날(5일) 오후 11시47분께 광주를 출발한 안 전 지사는 오전 3시5분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안 전 지사는 짧은 머리카락에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팔 티셔츠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오전 5시께 검은 정장의 상주복 차림으로 갈아 입은 안 전 지사는 가슴에 상주(喪主) 리본을 달고 있었다. 빈소를 찾은 지지자들이 “못 나오시는 줄 알고 걱정했다”고 인사를 전하자 “걱정해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처음으로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법륜스님이었다. 오전 7시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법륜스님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지사와) 오래된 인연”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윤덕 민주당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전날 상가에는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인영·기동민·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조문을 다녀갔다.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등의 조화가 놓여 있었다.

안 전 지사와 대학 동문인 이인영 의원은 “징역을 살다가 부모님이 가시면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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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민주당, 서울·20대 지지 감소…무당층으로 이동[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5주 만에 처음으로 4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부동산 정책으로 비판 여론이 거셌던 데다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조사 결과 49.8%를 기록하며 한 주 전보다 3.5%p 하락했는데, 3월 3주 이후 15주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화요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부동산 대책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뒤 큰 폭으로 떨어졌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강남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판다고 발표했던 다음 날에도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결국 그동안 문 대통령을 견고하게 지지해 왔던 서울 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고, 연령별로도 30대 지지층이 대거 마음을 돌렸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대통령 발언에 대한 실망,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국정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총선 직후인 4월 4주차 조사에서 52.6%에 달했던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38.3%까지 빠지며 지난 2월 2주차 이후 20주 만에 3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하며 30.1%를 기록해 두 당의 격차는 15주 만에 한 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다만, 통합당의 총선 직후 지지율이 28%대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민주당에서 빠진 지지율을 통합당이 아닌 무당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은 서울지역 지지자들의 이탈이 뚜렷했고,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과 맞물려 20대의 지지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파워볼실시간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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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2월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MLB.com이 60경기 단축시즌 개막을 3주 앞두고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을 주목했다.

MLB.com은 지난 5일(한국시간) 60경기를 기준으로 삼아 투타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을 조명했다. 최근 10시즌을 돌아보면 지난해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60경기 기간 동안 타율 0.376으로 가장 높은 타율을 찍었다. 물론 시계를 더 과거로 돌리면 4할 타자도 있다. 1924년 로저스 혼스비는 60경기 기간 동안 타율이 무려 0.466이었다. 가장 최근 60경기 4할 달성자는 2008년 치퍼 존스였다.파워볼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타자는 2004년 스즈키 이치로다. 당해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262안타)를 달성한 이치로는 60경기 기준 121안타를 터뜨린 바 있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하면 2013년 미구엘 카브레라와 2010년 로빈슨 카노가 89안타를 친 바 있다. 60경기 기간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다. 2001년 역대 한 시즌 최다 73홈런을 터뜨린 그는 60경기 기간 37개의 아치를 그렸다. 최근 10년을 돌아보면 2019년 크리스티안 엘리치와 2012년 조시 헤밀턴이 홈런 22개를 쏘아올린 바 있다.

시선을 투수로 향하면 류현진의 이름이 나온다. 류현진은 지난 4시즌 동안 저스틴 벌렌더, 클레이턴 커쇼와 함께 60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50 이하를 기록한 투수 3명 중 한 명이다. 2019년 류현진은 첫 60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10년 기준 60경기 기간 가장 뛰어난 투수는 우발도 히메네스였다. 2010년 히메네스는 첫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98을 달성했다. 콜로라도 소속으로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한 것을 고려하면 더 대단한 기록이다.파워사다리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부터 약 130년 만에 가장 짧은 정규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기수가 줄어든 만큼 4할 타율, 0점대 평균자책점 등 진기록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류현진도 지난해 모습을 이어간다면 2연속시즌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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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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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개는 훌륭하다’에서 이경규와 윤두준이 ‘새 가슴’ 브로 케미로 안방극장에 폭소를 터트린다.

6일 오후 10시40분에 방송되는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실전 훈련에 함께 투입된 수제자 이경규와 일일 견학생 윤두준이 늑대 같은 비주얼을 가진 고민견 기세에 눌려 두 발이 꽁꽁 묶이는 웃픈 상황이 발생한다.

녹화 당일 고민견에 대해 사전 파악을 끝낸 이경규는 윤두준을 향해 “두준아. 준비해라. 난 쉬어야 겠다”며 약한 모습을 내비친다. 윤두준 역시 “제가 올 자리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한 발 빼자 강형욱은 사회성 테스트시 사용할 가짜손을 쥐어주며 안심을 시킨다.

강형욱이 준 가짜손을 꼭 쥐고 고민견이 있는 집 앞에 도착한 두 사람은 “으르렁 거리면 튀자”는 꿍꿍이를 벌인다. 이어 고민견을 실물로 영접하자 산에서 내려온 늑대 같은 크기와 포스에 눌려 말을 잇지 못한다.

보호자들을 모두 방으로 들여보내고 거실에 고민견과 이경규, 윤두준만 남은 상황이 되자 경계심이 더 커진 듯한 고민견의 반응에 두 사람은 얼음이 되고 만다.

특히 윤두준은 강형욱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려다 급 포기, “무서워서 못가겠습니다”라며 잔뜩 겁을 먹는다고. 그동안 듬직하고 건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윤두준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반응에 상황실은 폭소가 흐른다. 그 뿐만 아니라 수제자 이경규 역시 긴장하기는 마찬가지, 말까지 더듬으며 연신 어렵다는 의사를 표한다.

이에 보다 못한 강형욱이 윤두준부터 천천히 현관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하자 윤두준은 일순간 내적갈등에 휩싸인다. 그러면서 “선배님을 두고 갈 순 없을 거 같아요”라고 의리를 빛내자 이경규는 “아니야, 괜찮아. 너 먼저가라”고 말했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던 윤두준은 이내 “죄송합니다”며 빠르게 태세를 전환한다.

천신만고 끝에 집에서 탈출하게 된 이경규는 “아휴! 강 선생한테 이를 줄 알어”라며 으름장을 놓고 줄행랑, 현장을 박장대소케 했다는 후문이다.

이경규와 윤두준을 식은 땀 나게 한 실전 훈련기의 전말은 이날 오후 10시40분 방송되는 ‘개는 훌륭하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가짜 관중 소리라도 넣자”. 

지난 2014~2016년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KBO리그를 지배했던 에릭 테임즈(34·워싱턴 내셔널스)는 경기 내내 노래 부르며 열광적인 한국의 응원 문화에 익숙하다.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는 멋진 플레이나 결정적일 때 응원 소리가 커지지만 대체로 차분하고 정적인 분위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뒤늦게 개막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무관중 경기로 열린다. 어느 때보다 조용한 야구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테임즈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테임즈는 “빈 경기장에서 야구하는 것이 이상할 것 같다”며 “가짜 관중 소리를 넣어서 경기 분위기를 정상적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무관중 경기 중인 KBO리그 경기장에선 홈팀 응원단이 응원가를 부르며 조용한 장내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OSEN=밀워키(미국 위스콘신주), 박준형 기자] 경기에 앞서 밀워키 테임즈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 soul1014@osen.co.kr코로나19 악재 속에서 테임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야구가 반드시 열릴 것이라 믿고 있다. 이날 홈구장 내셔널스파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테임즈는 “메이저리그는 확실한 안전 매뉴얼을 갖고 있다. 우리 모두 이를 준수하면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선수와 팬, 전 세계가 야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뿐만 아니라 연봉 지급 문제로 노사갈등까지 빚어지면서 개막을 기다린 테임즈의 속도 타들어갔다. 그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게 힘들었다”며 “고교 시절 이후 거의 15년 만에 여름 방학을 보냈다. 운동을 하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바쁘게 지냈다”고 돌아봤다. 

관중 없는 야구장에서 경기해야 하는 만큼 팬들에 대한 그리움도 크다. 테임즈는 “팬들이 안전하게 지내길 바란다.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지침을 따라야 한다”며 “실내에선 마스크를 써달라. 바이러스가 빨리 사라질수록 팬들도 더 빨리 야구장에 돌아올 수 있다”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편 지난해 시즌 후 밀워키 브루어스가 2020년 구단 옵션 행사를 포기하면서 FA 자격을 얻은 테임즈는 지난 1월 워싱턴과 1+1년 보장 400만 달러이자 최대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워싱턴 베테랑 1루수 라이언 짐머맨이 가족 건강을 이유로 올 시즌 참가를 포기하면서 테임즈에게 더 많은 선발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waw@osen.co.kr

자외선 차단제나 쓰거나 긴소매를 입어도 몸속 비타민 D 합성에는 별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무더위에 긴소매를 입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사람이 늘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몸에 비타민 D 축적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런 것만으로 몸속 비타민 D가 부족하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수영 순천향대 서울병원 피부과 교수가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피부과와 공동 연구로 국제학술지인 ‘유럽 피부과 학회지(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에 발표한 논문에서다.

김 교수는 “광민감성 피부라면 긴소매 입기ㆍ자외선 차단제 바르기 등 햇빛 차단 방법을 많이 사용해도 일광화상을 입을 가능성은 높아지지만 비타민D 결핍 위험은 높아지지 않는다”고 했다. 김 교수는 “비타민 D는 여름에 반팔ㆍ반바지를 입고 피부 일부를 수십 분만 노출하는 것만으로 합성되므로 일광화상이나 광노화, 피부암을 줄이기 위해 햇빛 차단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민감성은 수개월간 햇빛에 노출되지 않고 30분 동안 햇빛에 노출됐을 때 심한 일광화상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지를 자가 보고한 것으로 정의했다. 비타민 D의 결핍은 혈청 25(OH)D 값이 50nmol/L 이하일 경우로 정의했다.

김 교수는 2011~2014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59세 미국 백인 성인 2,390명을 대상으로 단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광민감성 피부라면 다른 피부 타입보다 그늘을 찾는 확률이 3배 높고, 자외선 차단제도 2배 정도 많이 사용했다. 일광노출 시간은 유의하게 다르지 않았다.

광민감성 피부인 사람은 이러한 햇빛 차단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광화상을 입을 가능성이 2배 정도 높았다. 젊은 나이일수록, 여성보다 남성이, 밖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면 일광화상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비타민D 결핍증은 늘지 않았다.

김 교수는 “한국인은 백인보다 일광화상을 쉽게 입지 않지만 세계 인종의 피부색을 봤을 때 상당히 밝은 편에 속하기에 여름에는 그늘에서 쉬기, 긴소매ㆍ선글라스 착용,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기 등을 실천해야 일광화상을 유의하게 낮출 수 있다”고 했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20분 전에 꼼꼼히 두껍게 바르고, 땀과 물에 씻겨 나가므로 2~3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강한 햇빛이 내려 쬐는 해변이나 수영장에서 장시간 물놀이할 때는 특별히 일광화상에 주의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야 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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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등의 폭행과 갑질에 못이겨 23세 꽃다운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던 청소년·국가대표 출신 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故) 최숙현 선수의 생전 모습. .(고 최숙현 선수 유족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가혹행위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는 “일본대회 출전당시 딸이 배고픔에 숙소에서 음료수를 사먹었다가 감독에게 엄청나게 맞았다”며 “주변에 있던 일본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다”고 원통해 했다.

아버지는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감독편을 들면서 최 선수 부모를 원망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자신도 두번 전화를 받았지만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 아버지 “남자후배시켜 각목으로 여자선수 때리게, 배고파 기권한 뒤 음료수 먹었다고 매질”

고인의 부친 최영희씨는 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행해졌던 폭력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최씨는 “A모 여자 선배가 남자 후배를 시켜 ‘직접 때려라’고 지시해 그 후배(남자선수)가 숙현이 동료에게 각목으로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적도 있었다”며 “숙현이도 밀대 자루로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고 얘기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또 최씨는 “일본 대회를 갔었는데 애가 배가 고파서 완주를 못했다. 하도 배가 고파서 숙소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었는데 그걸 감독이 본 것 같다”면서 “현지인들이 있는 데서 좀 엄청나게 맞았다. 현지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심하게 맞았다고 얘기를 하더라. 진짜 많이 고통을 당한 것 같다”고 분노했다.

◇ 아버지 “팀닥터, ‘내가 심리치료해서 스스로 숨지게 만들 수 있다’라는 말까지”

최씨는 폭력을 행사한 팀닥터 안모씨가 딸을 심리치료하면서 ‘내가 스스로 죽게 할 수 도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폭로했다.

최씨는 “팀닥터가 우리 숙현이 심리치료를 한 적이 있었는데 다른 남자 동료들한테 팀닥터가 ‘쟤는 내가 심리치료를 해서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서, 애가 스스로 죽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는 것을) 들은 동료들이 있었다”고 했다.

최씨는 “(팀 닥터) 본인도 (미국 유학을 다녀온 의사다라고) 하고 주위 분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래서 자신과 동료선수 부모 모두) 그렇게 알고 있었다”면서 “선수 몸관리 비용으로 한 달에 100만원씩 팀 닥터 앞으로 입금했다. 심리치료비는 별도로”라고 선수 부모들이 팀닥터 일종의 월급을 준 셈이라고 했다.

◇ 아버지 “해외전훈 때 항공료를 부모들이…통장 추적하면 다 나와”

최씨는 “경주시청에서 뉴질랜드 훈련 갈 때 우리가 항공료 명목으로 250여 만원을 입금한 적 있다”고 했다.

그는 “선수들이나 부모들은 다 그렇게 알고 있는데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경주시가) 부인하고 체류 비용 부족분을 썼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 했다고 들었다”며 “새빨간 거짓말로 통장 추적해 보면 다 나올 것”이라고 했다.

◇ 경주시청에 호소하자 ‘전지훈련 중인데 그럼 귀국시켜야 하나요?’라는 답만

최씨는 딸의 고통을 더 이상 보지 못해 “2017년, 2019년에 경주시청에 숙현이가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 줬지만 2주 정도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이에 최씨는 “내가 전화를 해서 조사는 잘 진행하고 있습니까라고 하니까 팀장이라는 분이 ‘아니, 지금 뉴질랜드 수천 만원 예산 들여서 전지훈련 보냈는데 그럼 당장 귀국시켜서 조사할까요?’ 이렇게 하더라”며 “그래서 내가 감독이라도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니까 ‘감독이 나오면 선수들이 훈련이 됩니까’라고 좀 큰소리로 얘기하더라”고 기막혀 했다.

또 철인3종협회에도 호소했지만 “전화 한 번 온 적이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아버지 “임오경이 팀 편들었다고 생각안해…”

최씨는 임오경 의원 발언(다른 절차가 충분히 있고, 징계를 줄 수 있고 제명을 시킬 수도 있는 방법이 있는데…. 어린 선수에게 검찰과 경찰 조사를 받게 했는지)와 관련해 “(그 말자체만 들으면)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씨는 “(임 의원과 지난 2일과 5일) 두 번 통화했는데 첫 번째 통화를 했었을 때 (임 의원이)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었다”며 “(이에)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러운데 유족한테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고 임오경 의원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었지만,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임 의원 발언이 이상하게 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전화 한 번 더 왔다”며 임 의원이 노력중인 것 같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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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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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서울·20대 지지 감소…무당층으로 이동[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5주 만에 처음으로 4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부동산 정책으로 비판 여론이 거셌던 데다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조사 결과 49.8%를 기록하며 한 주 전보다 3.5%p 하락했는데, 3월 3주 이후 15주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화요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부동산 대책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뒤 큰 폭으로 떨어졌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강남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판다고 발표했던 다음 날에도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결국 그동안 문 대통령을 견고하게 지지해 왔던 서울 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고, 연령별로도 30대 지지층이 대거 마음을 돌렸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대통령 발언에 대한 실망,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국정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총선 직후인 4월 4주차 조사에서 52.6%에 달했던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38.3%까지 빠지며 지난 2월 2주차 이후 20주 만에 3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하며 30.1%를 기록해 두 당의 격차는 15주 만에 한 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다만, 통합당의 총선 직후 지지율이 28%대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민주당에서 빠진 지지율을 통합당이 아닌 무당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은 서울지역 지지자들의 이탈이 뚜렷했고,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과 맞물려 20대의 지지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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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만 20억, 부동산은 15억…12년 동안 31억 증가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를 겨냥해 아파트 거래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비판하는 가운데, 곽 의원의 재산내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 의원은 2020년 현재 38억원대의 재산을 신고해, 21대 국회의원 중 자산규모 기준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지난 3월26일 공개된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곽 의원은 38억741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보다 1억5956만원 늘어난 수치다. 특히 곽 의원은 예금으로만 20억7948만원(배우자 7억9434만원 포함)을 보유했다. 또 토지와 건물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으로는 15억6597만원을 신고했다. 이중 본인 명의의 서울 송파구 소재 장미아파트(141㎡)의 현재가액은 10억2400만원에 달한다.

곽 의원의 재산내역은 2008년에 비해 5.6배 늘어났다. 2008년은 곽 의원이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장으로 재직할 때이며, 6억9134만원을 신고했다. 당시 곽 의원의 신고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인 명의의 장미아파트(146㎡) 전세(임차)권으로, 신고가액은 3억3000만원이었다. 이후 곽 의원은 2009년 검사생활을 마무리한 이후 개인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 시사저널 양선영

곽 의원이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인 2013년에는 29억4400만원을 신고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포함한 당시 청와대 재직자 중 두 번째로 자산이 큰 수치였다. 이후 20대 국회 들어 31억8985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곽 의원은 2017년 33억9073만원, 2018년 34억722만원, 2019년 37억1460만원을 신고했다.

한편 곽 의원은 지난 5일 문준용씨를 겨냥해 갭투자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문씨가 서울 구로구 소재 주상복합아파트(84㎡)를 2014년 3억1000만원에 산 뒤 2020년 5억4000만원으로 되팔아 시세차익 2억3000만원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곽 의원은 “문준용씨가 이 아파트에 실거주한 것이 아니라면 전세 끼고 은행대출을 받아 투기적인 목적으로 보유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를 두고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제발 눈살 찌푸리게 하는 정치공세는 그만두고 정책토론을 하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곽 의원님은 20대 국회의원 내내 재건축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얼마의 시세차익을 얻었느냐”라며 “국토부 실거래가나 부동산 거래 정보를 보면 최근 5년 사이에 최소 6~7억이 올랐던데 정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의원님이라면 대통령 아들 오피스텔 시세 차익 가지고 정치공세 할 것이 아니라 의원님이 보유하고 있는 재건축 아파트 시세가 무섭게 오르는 것을 보면서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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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4일 팀의 첫 훈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운동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마이크 트라웃(29·LA 에인절스)이 2020시즌 불참 가능성을 밝혔다.

엠엘비닷컴에 따르면 트라웃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팀 훈련을 마친 뒤 “올 시즌을 정상적으로 참가할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오는 24일 또는 25일 정규리그 60경기 체제로 막을 올린다.

트라웃이 시즌 참가를 고민하는 이유는 내달 출산 예정인 아내와 가족의 건강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트라웃은 “곧 태어날 아기와 아내가 더 안전한 환경 속에서 있기를 바란다”라며 “몇 주 간 특히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장 큰 부분으로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아내 곁에 못 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여전히 힘들게 고민하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트라웃은 이날 첫 훈련 내내 마스크를 끼는 등 특히 코로나19 예방에 주의하는 모습이었다. 수비와 주루, 타격 때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최근 메이저리그 개막이 확정됐지만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시즌을 불참하는 선수가 늘어나고 있다.

라이언 짐머맨과 조 로스(워싱턴 내셔널스), 이안 데스몬드(콜로라도 로키스), 마이크 리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은 코로나19를 이유로 올 시즌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빅리그를 대표하는 트라웃마저 불참할 경우 안 그래도 적은 경기로 치러지는 메이저리그 흥행에도 악재다.

2011년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트라웃은 3차례 아메리칸리그 MVP, 8차례 올스타 등을 차지한 대표적인 스타로 꼽힌다.

통산 타율 0.305 285홈런 752타점을 올렸고, 지난해에도 134경기에 나와 타율 0.291 45홈런 104타점의 성적을 냈다.

올해 연봉이 3600만달러(약 432억원)인데, 60경기 체제에서도 1332만달러(약 160억원)를 보장 받는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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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뉴스1

[경향신문]

알바사이트를 통한 대포통장 모집 실제 사례. 금융감독원 제공

보이스피싱 사기범이 대포통장을 새로 개설하는 일이 어려워지자, 공개된 계좌를 사기에 이용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6일 이와 관련된 현상에 대해 ‘주의’등급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범들은 인터넷 등에 공개된 자영업자 등의 계좌번호를 범죄에 이용하고 있다. 대포통장을 직접 만들어 사기 피해금을 받기가 어려워지자, 피해자가 제3자의 계좌에 돈을 입금하도록 한 뒤 계좌 주인에게 ‘송금을 엉뚱한 곳에 했다’며 재이체 및 현금인출을 요구하는 식이다.

또 구매대행, 환전, 세금감면 관련 아르바이트를 가장해 구직자의 신분증 및 계좌번호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역시 알아낸 계좌번호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돈을 보내면, 이를 다시 재이체하거나 인출하라고 요구하면서 돈을 챙긴다. 금융사를 가장해 대출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문자·전화를 보내고 ‘신용도를 높이기 위해선 입출금 거래실적을 늘려야 한다’며 재이체·인출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일당도 있다.

통장을 빌려주면 하루 10만원 이상 고수익을 준다며 통장 대여 및 양도를 요구하는 수법도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사기에 쓰인 계좌 명의인은 지급정지 및 전자금융거래(모바일·인터넷뱅킹) 제한, 신규 통장개설 1년 제한 및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착오로 송금했다며 재이체 및 인출을 요구하면 바로 은행에 착오송금 사실을 전달하고, 정식채용 이전 단계에서 신분증 사본, 통장 계좌번호를 요구하면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 통장 대여·양도는 불법이니 명심해야한다”고 밝혔다.

윤승민 기자 m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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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때부터 폭언, 폭행, 왕따 피해 팀닥터 “나는 미국 유학파 출신 의사” 자격 없는데 의사 행세..월 100만원씩 숨지기 전 6개 기관에 도움 요청했으나 임오경 발언? 부적절하나 악의는 없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최영희(故 최숙현 선수 아버지)

‘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의 죄를 밝혀줘.’ 고 최숙현 선수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남긴 마지막 문자입니다. 철인3종 국가대표로 뛸만큼 실력 있는 선수였습니다마는 팀닥터와 감독 그리고 선배 선수 두 명으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호소를 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죠.

팀닥터로부터 당한 가혹행위 현장은 음성녹음으로도 존재를 하는데요. 지난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에 체중이 줄지 않았고 복숭아 한 개를 몰래 먹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는 현장의 소리, 잠깐 들으시겠습니다.

□ 팀닥터> 너 오늘 거짓말해서 걸렸지? 이빨 깨물어. 일로 와. 뒤로 돌아. 이빨 깨물어. (폭행 소리) 나가. 나가!

■ 최숙현> 제가 맞겠습니다.

□ 팀닥터> 나가! (짝!)

■ 최숙현> 흐흐흑(훌쩍이는 소리)

□ 팀닥터>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야!

◇ 김현정> ‘이빨 깨물어, 뒤로 돌아 너는 맞을 자격도 없어.’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이 바로 팀닥터입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사람, 의사도 물리치료사도 아니었습니다.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주말 사이에 나왔는데요. 아니, 대체 이런 사람이 어떻게 의사 행세를 하면서 팀에서 막강한 권한을 누렸던 걸까요?

뿐만 아닙니다. 최숙현 선수가 도움을 요청한 곳이 무려 6곳인데 숨지기 전 날에도 인권위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새로 드러났죠. 아무리 봐도 총체적 부실입니다.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와 자세한 얘기를 좀 나눠보겠습니다. 아버님, 나와 계세요?

(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지난 2013년 8월 부산 송도에서 열린 전국 해양스포츠제전 여자 중등부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최영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 가족 분들이 상당히 힘든 시간 보내고 계실 텐데 팀닥터는 잠적하고 감독과 선배 두 명은 혐의 부인하고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조금 힘든 질문이라도 제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 최영희> 네.

◇ 김현정> 딸이 가혹행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신 건 언제인가요?

◆ 최영희> 중2 때부터 가혹행위를 많이 당했다고 하는 주변의 증언도 있는데.

◇ 김현정> 중학교 때.

◆ 최영희> 제가 아는 건 뉴질랜드 전지훈련에서 왕따 당했다, 힘들다 이런 식으로 괴로움을 (부모한테) 문자도 하고 카톡도 하고 전화도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 김현정> 중학교 2학년 때 만난 지도자가 바로 지금 그 문제의 지도자, 그 감독인 거죠?

◆ 최영희> 네. 그때부터 김 감독의 지도를 조금씩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부모님한테 좀 미리 얘기했으면 좋았을 텐데.

◆ 최영희> 네. 그게 제일 안타까운 거죠.

◇ 김현정> 제일 안타까운 거죠. 그렇게 최숙현 선수가 고등학생이 되고 실업팀으로 옮기면서 폭언과 폭행을 하는 사람은 더 늘어났고 방법은 더 집요하고 심해졌다고 들었습니다.

◆ 최영희> 네.

◇ 김현정>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는 가혹행위 사례는,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회식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새벽 1시까지 빵 20만원어치를 억지로 먹이고 토하고 이거를 반복했다. 아니, 이게 무슨 고문도 아니고 저는 들으면서도 믿기지가 않던데. 아버님이 지금 여러 가지 제보들, 증언들을 수집하고 계시다면서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어떤 새로운 것들을 좀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모 선수는 여자 선배가 남자 후배한테 직접 때려라, 때리라고 지시해서 그 후배가 우리 숙현이 동료에게 각목으로 피멍이 들 정도로 때린 적도 있었고.

◇ 김현정> 잠깐만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철인 3종 여자부잖아요. 우리 숙현 씨가.

◆ 최영희> 여자부하고 남자부하고 같이 생활합니다.

◇ 김현정> 같이 있는데 남자 후배한테 ‘저 여자 선수들 때려라’, 시켰다고요?

◆ 최영희> 네. 그리고 숙현이도 밀대 자루로 피멍이 들도록 맞았다고 얘기하고 그랬었어요.

(사진=연합뉴스)경주시체육회 인사위에 나타난 트라이애슬론팀 감독◇ 김현정> 그 시켰다는 선수가 바로 이번에 가해자로 지목된 그 두 명 중에 한 명이군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장 모 선수?

◆ 최영희> 네.

◇ 김현정> 또 어떤 증언 들으셨습니까?

◆ 최영희> 그 외에도 일본 대회를 한번 갔었어요. 일본 대회를 갔는데 애가 배가 고파서, 완주를 못하고 하도 배가 고파서 숙소에서 음료수 하나 사먹었는데 그걸 감독이 본 것 같아요. 거기에서 현지인들이 있는 데서 좀 엄청나게 맞은 것 같아요. 현지인들이 깜짝 놀랄 정도로 그렇게 심하게 맞았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리고 뭐 진짜 많이 고통을 당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런가 하면 지금 한 선수의 증언을 아버님이 확보하신 것 중에 심리치료 관련해서 굉장히 충격적인 것도 있었다면서요? 그건 무슨 얘기인가요?

◆ 최영희> 팀닥터가 우리 숙현이 심리치료를 한 적이 있습니다. 심리치료를 했는데 다른 남자 동료들한테 팀닥터가, ‘쟤는 내가 심리치료를 해서 극한 상황까지 몰고 가서 애가 스스로 자살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 김현정> 저는 그게 지금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가는데. 아니, 심리치료를 하는데 스스로 목숨을 끊게 할 수 있다? 이게 무슨 어떤 맥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해요?

◆ 최영희> 그러니까 걔(팀닥터)가 지금 의사 면허도 없고 물리치료사 자격도 없는데. 그러니까 걔가 의사가 아니니까 그런 소리를 했겠죠. 우리 선수 부모들끼리는 ‘쟤 돌팔이가 아니냐’ 의심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 김현정> 팀닥터 얘기를 그럼 다시 한 번 집중적으로 해 보겠습니다. 지금 가혹행위의 주범으로 지목된 경주시청 팀의 팀닥터. 아버님 말씀하신 대로 의사도 아니고 물리치료사도 아니고 과거에 병원에서 청소 일을 했다는 증언이 지금 주말 사이에 새롭게 나왔거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아버님은 미국에서 유학하고 온 의사로 알고 계셨어요?

◆ 최영희> 네, 다 선수들이나 선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었고. 그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그렇게 알고 있죠.

◇ 김현정> 본인이 그렇게 얘기하고 다녔어요? 나 미국 유학파 의사라고?

◆ 최영희> 네, 본인도 하고 주위에 분들도 그렇게 얘기를 하고 그래서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의사 사칭만 한 게 아니라 치료비 명목으로 돈도 받았다는 게 사실입니까?

◆ 최영희> 네, 사실입니다. 우리 숙현이는 한 달에 100만원씩 입금하고 또 심리치료한다는 목적으로 또 제가 입금한 게 한 두 번 있었습니다.

◇ 김현정> 얼마씩이요?

◆ 최영희> 50만원씩 별도로.

◇ 김현정> 50만원씩. 그 100만원은 누구한테 입금을, 무슨 명목으로 합니까?

◆ 최영희> 그냥 선수 몸관리죠.

◇ 김현정> 그럼 100만원도 팀닥터한테?

◆ 최영희> 네, 팀닥터 앞으로.

◇ 김현정> 월 100만원을요?

◆ 최영희> 네, 월 100만원씩 입금 됐습니다.

◇ 김현정> 거기다 심리치료비는 또 따로?

◆ 최영희> 네, 별도로. 제가 한 것만도 두 번이고. 2017년도 후반기부터 2019년도에는 우리 딸이 했으니까요.

◇ 김현정> 그럼 이게 최숙현 선수만 이런 게 아니라 다른 선수들한테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겠네요.

◆ 최영희> 네, 전부 다 전체, 우리 팀이 많을 때는 8명, 적을 때는 여자 3명, 남자 4명 이렇게 7명 이랬으니까. 팀 전체 선수들한테 다 그렇게 했습니다.

◇ 김현정> 세상에. 이게 돈 문제까지 얽히게 되는데 혹시 이것 말고도 의심스러운 돈 문제가 또 있나요?

◆ 최영희> 경주시청에서 뉴질랜드 훈련 갈 때, 경주시청 예산으로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떠났거든요. 그런데 우리한테는 항공료 명목으로 또 250여 만원을 A씨 통장으로 입금한 적이 있습니다.

◇ 김현정> 시 예산으로 가는데? 그런데 항공료 명목으로 그것도 그 문제 A 선배 선수 통장으로 입금을 하라고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아니, 왜 그러냐고 좀 물어보시죠. 시에서 돈 대주는데 왜 그러냐고?

◆ 최영희> 전부 다 선수들이나 부모들은 그렇게 알고 있는데 검찰 조사 과정에서 부인을 하고 체류 비용 부족분을 썼다, 이런 식으로 진술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 김현정> 체류비 부족분을 그걸로 냈다?

◆ 최영희> 네. 그거는 새빨간 거짓말이죠. 그거는 통장 추적해 보면 다 나올 겁니다.

◇ 김현정> 조사를 통해서 그런 부분은 밝혀야 되는 건데.

◆ 최영희> 조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드러나겠죠.

◇ 김현정> 이번 일이 제가 더 안타까운 건 최숙현 선수가 숨기지 네 달 전부터 무려 6군데나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 때문이에요.

◆ 최영희> 네.

◇ 김현정> 경주시, 경찰, 인권위, 대한체육회 여기 다 도움을 요청한 거죠? 아버님.

◆ 최영희> 네.

◇ 김현정> 그런데 조사가 지지부진한 건 도대체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 최영희> 그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숙현이를 죽음으로 몰고 간 가장 큰 원인이 아니겠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녹취록도 증거로 다 제출하고 통장 거래 내역서도 제출하고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현이한테는 항상 ‘(가해자들이) 부인한다.’ ‘더 증거가 없느냐?’ 이런 식으로 숙현이를 정신적으로 압박을 한 것 같아요.

◇ 김현정> 다들 조사에 들어가긴 했는데 왜 더 진척이 없었던 거죠?

◆ 최영희> 제일 처음에 경주시청에 민원을 넣으러 갔을 때 제가 2017년도, 2019년도 경주시청에서 우리 숙현이가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이야기를 해 줬습니다. 해 줬는데 한 2주 정도 지나도 연락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전화를 해서 조사는 잘 진행하고 있습니까? 하니까 그 팀장이라는 분이 ‘아니, 지금 뉴질랜드 수 천 만원 예산 들여서 전지훈련 보냈는데 그럼 당장 귀국시켜서 조사할까요?’ 이렇게 하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감독이라도 불러서 사실 확인을 해야 되지 않느냐 하니까 ‘감독이 나오면 선수들이 훈련이 됩니까?’ 하면서 좀 큰소리로 얘기하더라고요. 그러면 내가 고소해도 되겠느냐 하니까 ‘고소하세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고소장을 접수하게 된 거죠. 트레이슬론 연맹에서는 뭐 움직이지도 않았고요.

◇ 김현정> 철인 3종 협회에서는 움직이지도 않았고. 왜 움직이지 않아요? 거기가 제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곳 아닙니까?

◆ 최영희> 저희한테 전화 한 번 온 적이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너무 힘들어서 저희들이 스포츠 인권센터에 진정서를 한 번 더 제출했어요.

◇ 김현정> 스포츠인권센터라면 대한체육회 산하.

◆ 최영희> 네. 거기에 접수를 해서 사안이 심각하니까 조사를 진행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그것도 빨리 빨리 안 됐습니까?

◆ 최영희> 네, 빨리 안 됐죠. 숙현이 죽기 전까지도 결정을 못 내렸으니까요.

◇ 김현정> 선수가 이렇게 나설 때는 오죽하면 나서겠는가 생각을 하고 빨리 대처를 해 줬어야 되는데 다 미적미적?

◆ 최영희> 네. (그 사이에) 상대방에서는 전부 다 전화해서 증거인멸하고 뭐 말 맞추기 하고 그런 게 우리 주위에 다 돌았었거든요.

◇ 김현정> 결국 최숙현 선수는 그렇게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일이 알려진 뒤 이제서야 여기저기서 관심을 갖고. 특히 국회에서도 지금 진상조사가 이루어진다고 해요. 늦었지만 잘 된 일이죠. 그런데 핸드볼 선수이자 감독 출신의 임오경 의원이 동료 선수와 전화 통화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좀 논란이 있습니다. 내용을 좀 들어보면 ‘왜 다른 방법이 있는데 경찰에 고소를 해서 선수를 조사받게 했느냐’ 이렇게 좀 부모를 원망하는 듯한?

◆ 최영희> 네,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김현정> 임오경 의원과 혹시 통화를 좀 그 후에 해 보셨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 최영희> 두 번 통화를 했었어요. 제가 첫 번째 전화 받았을 때도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이런 취지의 발언도 했었거든요. 그때 제가 그랬어요. 저도 그게 제일 후회스럽다. 후회스러운데 그런데 의원님,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제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 이런 식으로 제가 임오경 의원한테 이야기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었을 수도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럼 ‘임오경 의원이 의도적으로 감독과 팀 편을 들고 있는 거 아니냐’ 라는 것에 대해서는 아버님은 크게 동의하지는 않으시는군요?

◆ 최영희> 네, 두 번째 전화 왔을 때는 이거는 철저히 조사해서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하는 그런 취지로 전화 한 번 더 왔고요.

(사진=연합뉴스)고 최숙현 선수의 마지막 메시지◇ 김현정> 알겠습니다. 최 선수 세상 떠나고 나서 가해자들한테 혹시 연락은 왔나요?

◆ 최영희> 없었어요. 숙현이 엄마가 장례 치르고 그다음 날 실성을 해서 (제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혼자 숙현이 찾아간다고 이렇게 낙동강 다리를 건너갈 때 제가 엄청 놀랐거든요. 완전히 우리 집은 파탄났습니다. 그때 내가 너무 분해서 장 모 선수 어머니한테 전화를 해서.

◇ 김현정> 선배 선수 어머니에게.

◆ 최영희> 네, 전화를 해서 우리 딸 이렇게 만들고 너희들은 다리 펴고 잘 잤느냐, 좀 강력하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끊었어요. 전화를 끊고 내가 전화를 계속해도 장 선수하고 그 어머니하고 아버지하고 다 전화를 안 받았어요. 감독한테도 전화를 해도 안 받고.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싸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 딸을 대신해서 열심히 싸우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바라는 점, 끝으로 한 말씀해 주시죠.

◆ 최영희> 앞으로 제2의, 제3의 숙현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사건 철저히 수사해서 가해자들, 엄벌해서 숙현이가 받던 고통, 가해자들도 수십 배, 수백 배 받을 수 있도록 엄정 수사를 해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엄정 수사, 진상조사. 다시는 이런 일이 우리 체육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기회에 뿌리 뽑자는 이야기, 저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아버님, 이 사건 저희들도 계속해서 주목하고 전하겠습니다. 힘내십시오.

◆ 최영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최영희> 수고하세요.

◇ 김현정> 故 최숙현 선수의 아버지 최영희 씨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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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 최숙현 사망사건 관련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에 여성 초선 관련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핸드볼 국가대표 출신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 경기) 선수 동료에 전화해 ‘고인 책임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됐다.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피해자를 최우선으로 구제하는 선수 인권 보호와 가해자 처벌 강화를 추진해 제2의 최숙현 사건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파워볼실시간

민주당 지도부는 최 선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열흘만에 처음 관련 메시지를 냈다. 전날 임 의원이 최 선수 동료에게 전화해 “왜 부산 쪽까지 피해를 보나”, “(최 선수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남자친구와 뭔가 안 좋은 게 있었나” 등의 질문을 했다는 사실이 TV조선 보도로 알려진 직후다. 사건 발생 후 별도 언급을 하지 않다가, 임 의원 논란이 일자 이를 진화하려는 의도로 공개 회의에서 말을 꺼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스포츠 선진국인 대한민국 체육계에서 아직도 전근대적인 폭력이 자행된 충격적 현실에 가슴이 미어진다. 지금도 피해 사실을 숨기고 눈물 훔치며 훈련에 매진하는 선수들이 분명히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부동산·기부금에 이어 ‘고인 책임론’ 논란민주당은 21대 국회 개원 전부터 ‘초선 논란’에 시달렸다. 불법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있는 양정숙 의원을 비례당(더불어시민당) 후보로 공천해 당선시켰는데, 당선 후 부동산 차명 투기 자료가 확인돼 그를 제명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엔 ‘윤미향 사태’가 터졌다.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으로 논란이 시작돼 시민단체 회계부정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부처 조사, 검찰 수사로 사실관계가 드러나면 그 때 방침을 정하겠다”며 윤 의원을 감쌌다. 결국 그는 21대 국회에 등원했고, 관련 의혹은 얼마 뒤 이수진(비례) 의원에게로 번졌다. 이 의원이 연세의료원노동조합 노조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파워볼게임

양정숙·윤미향·이수진(비례) 세 사람은 더불어시민당을 거쳐 비례대표로 민주당 의원이 됐다. 공교롭게 모두 여성인데, 인재영입을 거쳐 지역구(경기 광명갑) 승리를 거머쥔 임 의원까지 문제성 발언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민주당은 총선 석 달만에 벌써 네 번째 여성 초선 리스크를 맞았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민주당은 ‘탄돌이·108 번뇌’가 기승이었던 17대 열린우리당 때보다 초선 비율이 낮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무래도 가지 많은 나무는 바람 잘 날이 없나 보다”(국회 관계자)는 해석이 나온다.

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N번방 방지법 그 한계를 해결한다’ 포럼에서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 의원이 “평상적인 선후배 대화를 악의적으로 짜깁기했다”고 의혹을 반박 중인 가운데 이날 최 선수의 아버지는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했다. 그는 “제가 봐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좀 안타까워서 그런 얘기를 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이 앞서 자신에게도 전화해 “애가 그렇게 힘들어 하는데 왜 거기 부산에 방치했느냐, 집에 데리고 오지” 취지로 말했다면서 “유족한테는 그런 말 하는 게 한 번 더 가슴에 못을 박는 그런 기분이 든다고 (임 의원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체육계 폭력 근절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파워볼실시간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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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 재선 선거 13차례 분석
“본선 4개월 전 50% 지지율 후보 낙선한 적 없어”

역대 미국 현직 대통령의 재선 선거 분석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지지율 격차로는 오는 11월 열릴 미 대선에서 낙선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 CNN 방송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사우스다코타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에이브러햄 링컨·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전직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절벽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CNN은 지난 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13번의 재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본선 4개월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넘긴 후보가 실제 대선에서 낙선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 시점 여론조사에서 50%에 미치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미뤄보면, 올 11월 3일 열리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뒤집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41%)이 바이든 전 부통령(53%)에게 12%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는 미 몬머스대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평균 11%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976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 이상을 상회하다가 대선에서 상대 후보에게 2%포인트 차로 이겼다. 이후 1980년 대선에선 로널드 레이건 당시 후보는 재선에 나온 카터 전 대통령과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를 11%포인트로 벌리다가 결국 10%포인트 차이로 본선에서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의 큰 격차를 좁혔으나 결국 당락을 바꾸진 못한 사례도 있었다. 1964년 민주당 후보였던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4개월 전 여론조사에서 배리 골드워터 공화당 후보를 56%포인트 앞섰다. 이후 11월 대선에서 격차는 23%포인트로 좁혀졌을 뿐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사례는 1948년 대선이 유일하다. 1948년 대선 당시 민주당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4개월 앞선 여론조사에선 10%포인트 밀렸으나, 본선에선 상대 후보보다 5%포인트 더 많은 표를 받고 역전했다. 그러나 당시 트루먼 전 대통령에게 역전당한 토머스 듀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53% 지지율의 바이든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CNN은 “과거의 일이 똑같이 벌어지진 않는다. 대선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계속 바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격차를 좁히고 대선에서 이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7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넘기며 두 자리 수 차이가 나는 상대 후보와의 재선에서 현직 대통령은 약자”라고 했다.

[이세영 기자 2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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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 재선 선거 13차례 분석
“본선 4개월 전 50% 지지율 후보 낙선한 적 없어”

역대 미국 현직 대통령의 재선 선거 분석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지지율 격차로는 오는 11월 열릴 미 대선에서 낙선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 CNN 방송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사우스다코타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에이브러햄 링컨·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전직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절벽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CNN은 지난 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13번의 재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본선 4개월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넘긴 후보가 실제 대선에서 낙선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 시점 여론조사에서 50%에 미치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미뤄보면, 올 11월 3일 열리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뒤집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41%)이 바이든 전 부통령(53%)에게 12%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는 미 몬머스대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평균 11%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976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 이상을 상회하다가 대선에서 상대 후보에게 2%포인트 차로 이겼다. 이후 1980년 대선에선 로널드 레이건 당시 후보는 재선에 나온 카터 전 대통령과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를 11%포인트로 벌리다가 결국 10%포인트 차이로 본선에서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의 큰 격차를 좁혔으나 결국 당락을 바꾸진 못한 사례도 있었다. 1964년 민주당 후보였던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4개월 전 여론조사에서 배리 골드워터 공화당 후보를 56%포인트 앞섰다. 이후 11월 대선에서 격차는 23%포인트로 좁혀졌을 뿐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사례는 1948년 대선이 유일하다. 1948년 대선 당시 민주당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4개월 앞선 여론조사에선 10%포인트 밀렸으나, 본선에선 상대 후보보다 5%포인트 더 많은 표를 받고 역전했다. 그러나 당시 트루먼 전 대통령에게 역전당한 토머스 듀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53% 지지율의 바이든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CNN은 “과거의 일이 똑같이 벌어지진 않는다. 대선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계속 바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격차를 좁히고 대선에서 이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7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넘기며 두 자리 수 차이가 나는 상대 후보와의 재선에서 현직 대통령은 약자”라고 했다.

[이세영 기자 2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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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순재 씨가 공식 사과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씨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지난 금요일 통화에서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씨 전 매니저 A 씨는 SBS 뉴스에서 매니저로 있는 두 달 동안 이 씨 부인에게 부당 업무 지시를 받았고 4대 보험도 들지 못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한동오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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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오전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보낸 조화.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 모친의 빈소에 여권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조화를 보내 고인을 추모했다.

6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 전 지사 모친 빈소에는 전날 오전부터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내정자, 이인영 통일부장관 내정자 등 정치권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이광재, 기동민, 박용진 의원과 김부겸, 백원우, 이규희 전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안 전 지사의 고려대 후배인 이 통일부장관 내정자는 조문을 마친 뒤 “우리 아버지도 제가 징역살이할 때 돌아가셨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김부겸 전 의원도 “(안 전 지사가) 여러가지로 어려운 사정인데 이런 일까지 당했으니까 당연히 와야 한다”며 “서로 격려와 위로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오전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입구에서 인적사항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5일 오후 광주교도소를 나서 차량에 오르고 있다. 검찰이 형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안 전 지사는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일시 석방됐다. 연합뉴스
법무부의 특별 귀휴 조치로 임시 석방된 안 전 지사도 이날 오전 3시쯤 빈소에 도착해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조문객들을 맞았다. 야윈 얼굴로 장례식장에 도착한 안 전 지사는 취재진과 만나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그는 영정 앞에서 눈물을 쏟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지사는 검은 상주복으로 갈아입고 지지자들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지난 5일 오후 광주교도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오전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박병석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의 조화가 놓였다.

안 전 지사의 모친 국중례씨는 지난 4일 만 92세 나이로 별세했다.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6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박원순(오른쪽) 서울시장과 유인태 전 의원이 지난 5일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 조문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5일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서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 조문을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광주교도소에 복역 중이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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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 재선 선거 13차례 분석
“본선 4개월 전 50% 지지율 후보 낙선한 적 없어”

역대 미국 현직 대통령의 재선 선거 분석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지지율 격차로는 오는 11월 열릴 미 대선에서 낙선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 CNN 방송은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미국 사우스다코타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에이브러햄 링컨·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전직 미국 대통령 4명의 얼굴이 새겨진 절벽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CNN은 지난 1940년 이후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13번의 재선 결과를 분석하면서, 본선 4개월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넘긴 후보가 실제 대선에서 낙선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현 시점 여론조사에서 50%에 미치지 못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을 미뤄보면, 올 11월 3일 열리는 본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뒤집을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41%)이 바이든 전 부통령(53%)에게 12%포인트 차이로 뒤지고 있는 미 몬머스대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달 실시된 여론조사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평균 11%포인트의 격차가 났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1976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 이상을 상회하다가 대선에서 상대 후보에게 2%포인트 차로 이겼다. 이후 1980년 대선에선 로널드 레이건 당시 후보는 재선에 나온 카터 전 대통령과의 여론조사 지지율 격차를 11%포인트로 벌리다가 결국 10%포인트 차이로 본선에서 당선됐다.

여론조사에서의 큰 격차를 좁혔으나 결국 당락을 바꾸진 못한 사례도 있었다. 1964년 민주당 후보였던 린든 존슨 전 대통령은 4개월 전 여론조사에서 배리 골드워터 공화당 후보를 56%포인트 앞섰다. 이후 11월 대선에서 격차는 23%포인트로 좁혀졌을 뿐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에게 그나마 희망적인 사례는 1948년 대선이 유일하다. 1948년 대선 당시 민주당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은 4개월 앞선 여론조사에선 10%포인트 밀렸으나, 본선에선 상대 후보보다 5%포인트 더 많은 표를 받고 역전했다. 그러나 당시 트루먼 전 대통령에게 역전당한 토머스 듀이의 여론조사 지지율은 50%에 미치지 못했다. 53% 지지율의 바이든과는 비교할 수 없다는 뜻이다.

다만, CNN은 “과거의 일이 똑같이 벌어지진 않는다. 대선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계속 바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격차를 좁히고 대선에서 이길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7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50%를 넘기며 두 자리 수 차이가 나는 상대 후보와의 재선에서 현직 대통령은 약자”라고 했다.

[이세영 기자 2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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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전 농구선수가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과 관련해 분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스포츠인으로서, 부모의 입장으로서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증언에 나서기로 한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하승진은 4일 유튜브 채널에서 “고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빈다. 저는 평생을 스포츠에 몸담았고 지금도 스포츠인이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포츠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끌어오르는 분노를 감출 길이 없어 몇 마디 하겠다. 선수들 괴롭히며 스트레스 푸는 지도자들, 엄청나게 많고 저도 실제로 엄청 많이 봤고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하승진은 “니들이 사람 XX들이냐. 이 개만도 못한 XX들아.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경주시체육회 등등 신고하고 진정서 넣으며 도움의 손길을 뻗었지만 외면하고 은폐하기 바빴던 협회 버러지같은 X들, 고이다 못해 썩은 물들. 쓰레기 같은 X들아”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들 밥그릇 챙기기에만 정신없고 시궁창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구나”라며 “용기를 내 증언을 해주기로 한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 당신들의 용기있는 결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거라 믿는다. 다시 한번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최숙현 선수는 전 소속팀의 가혹 행위를 신고한 뒤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체육회 소속일 때 감독, 팀닥터, 일부 선배들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등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 정도의 빵을 먹는 식고문을 당했다. 복숭아 1개를 먹은 걸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아 폭행당했다. 체중 조절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3일 동안 굶어야 했고 슬리퍼로 뺨을 맞기도 했다.

최숙현 선수의 사망 하루 전날인 지난달 25일 고인의 가족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을 제기했었다. 인권위는 진정을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에 배당해 대구지방검찰청 수사와 별개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승진은 지난해 은퇴한 뒤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 출연 중이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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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순재 씨가 공식 사과 입장문을 냈습니다.

이 씨는 일련의 사태에 대해 부덕의 소치였음을 겸허히 인정한다며, 전 매니저가 언론에 제기한 내용이 맞고 지난 금요일 통화에서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족의 일과 업무가 구분되지 않은 것은 잘못됐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이 씨 전 매니저 A 씨는 SBS 뉴스에서 매니저로 있는 두 달 동안 이 씨 부인에게 부당 업무 지시를 받았고 4대 보험도 들지 못했다고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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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도소 수감 중 모친상을 당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형집행정지 조치에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안 전 지사는 6일 오전 3시쯤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에게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 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입구에서 인적사항을 쓰고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지사는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연합뉴스

안 전 지사는 스포츠형 짧은 머리에 다소 야윈 모습이었다. 그는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소매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그는 빈소에 도착한 뒤 모친 영정에 절을 올리고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안 전 지사는 오전 5시쯤에는 검은 상주복을 입고 잠시 빈소 밖에 나와 지지자들에게 “걱정해 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말했다.

검찰 형집행정지로 석방…9일 오후 5시까지
안 전 지사는 전날 오후 수감 중인 광주교도소에서 임시 석방됐다. 안 전 지사는 5일 오후 11시 47분쯤 교도소 정문을 나섰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새벽 모친 빈소인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안 전 지사는 모친상으로 형집행정지를 받았다. 기간은 9일 오후 5시까지다. /연합뉴스

지난 4일 모친상을 당한 안 전 지사는 다음 날인 5일 형집행정지 신청을 냈고, 같은 날 광주지검이 ‘기타 중대한 사유’로 해석해 형집행정지를 결정하면서 임시석방됐다.

형집행정지 기간은 6일부터 9일 오후 5시까지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사는 수형자가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에 형집행을 정지하고 임시 석방할 수 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대법원에서 3년 6개월 실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문 대통령·권양숙 여사 조화 보내…정세균·박원순·김경수·이인영 등 정치권인사 조문 줄 이어
5일 빈소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도 경호원들과 함께 빈소를 찾아 5분간 조문하고 돌아갔다. 민주당 윤호중·이광재·기동민·박용진 의원과 김부겸·백원우 전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빈소에 조화를 보냈다.

5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안희정 전 지사의 모친상 빈소에 문재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의 조화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안 전 지사의 고려대 후배이기도 한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우리 아버지도 내가 징역살이를 할 때 돌아가셨다.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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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오른쪽)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놓였다. 보잉 737-맥스(MAX) 운항금지, 일본수요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각종 악재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이스타항공은 일주일 내로 최소 8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고 통보했기 때문. 곳간이 바닥난 이스타항공이 이를 이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기댈 수 있는 것은 정부뿐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양사의 M&A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파워볼게임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15일까지 최초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저녁 이스타항공 측에 M&A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열흘 내로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항공 측은 “계약상 명시된 내용을 상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측이 해결을 촉구한 선결조건은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370억원), 임금체불(250억원), 기타 미지급금 등이다.

자력으로 회사운영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이 이같은 조건을 이행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2월부터 임금체불 사태를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국내·국제선 운항도 모두 중단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생존을 위해선 제주항공이 인수하는 것밖에 없다”며 “작년부터 굉장히 어려웠고 그래서 매각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파워볼실시간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3일 항공 M&A 성사를 위해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났다. /사진=장동규 기자

정부 개입, M&A 판도 바뀔까
이스타항공이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스타항공의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31일 기준 이 회사의 직원수는 총 1616명(계약직 근로자 포함)이다. 조업사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이스타항공이 창출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온 정부가 개입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스타항공 창업주)를 차례로 만나 면담을 한 상태다. 김 장관은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인수 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빚더미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경우 함께 몰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657억원, 당기순손실 1014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여건이 좋지 못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자본잠식 상태였다.네임드파워볼

정부까지 중재를 나섬에 따라 제주항공 측이 무작정 계약파기를 선언할 수 없게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난감할 것”이라며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LCC를 배제하지만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통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정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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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KBO리그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치어리더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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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령이 사채업자에게 시달리는 상황이 드러나며 천호진을 향한 흑심에 불안감을 더했다.

7월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59-60회(극본 양희승 안아름/연출 이재상)에서는 연홍(조미령 분)이 강초연(이정은 분)을 찾아온 이유가 드러났다.

연홍은 강초연에게 돈을 빌려간 후 다시 돌아와 돈은 갚지도 않고 이사날짜가 안 맞아 열흘만 신세지겠다며 눌러 앉았다. 이어 연홍은 시장 상인들과 번번이 갈등을 빚어 강초연을 곤란하게 했다. 이에 강초연은 억지로 연홍을 사과하게 하고, 제 생일 기념으로 시장 여자들만 모아 식사할 작정했다.

강초연은 연홍과 함께 있다가 송영달(천호진 분)과 마주쳤고, 연홍이 “저분이 상인회 회장님이냐. 별로 회장님스럽게 안 생겼다. 옆집 아저씨 같다”고 말하자 강초연은 “그래도 이 시장에서 영향력이 세다”고 응수했다. 그 말에 연홍은 “그래? 은근히 알부자인가봐?”라며 송영달을 눈 여겨 보는 모습으로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연홍은 강초연의 생일파티에서 장옥자(백지원 분)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는 사고를 쳤고, 강초연이 “당장 나가라”고 성내자 다시 한 번 사정해 눌러앉은 뒤 강초연의 짐을 뒤져 돈 될 만한 것들을 찾으며 본색을 드러냈다. 그런 연홍을 찾아온 사채업자(조한철 분)는 원금 4천만 원에 이자 2500만 원을 갚으라며 협박했다.

연홍은 이틀 안에 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해 겨우 풀려났고, 이어진 예고편을 통해서는 연홍이 “돈 되는 거 없나? 금덩이 같은 거?”라며 더 적극적으로 강초연의 살림을 뒤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홍이 사채에 시달리고 있는 속사정이 드러나며 강초연과 송영달까지 위기감이 더해졌다. (사진=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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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 © 뉴스1
영화 오케이 마담 스틸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올여름 극장가의 무더위를 날려버릴 유일무이한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오케이 마담’이 대한민국 대표 훈남 배우 이상윤의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다.

오는 8월 개봉하는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 영화로, 국내 최초 비행기 납치라는 신선한 소재로 시원한 웃음과 통쾌한 액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금껏 본 적 없는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를 장착한 이상윤의 캐릭터 스틸이 공개됐다. ‘내 딸 서영이’ ‘엔젤아이즈’ ‘두번째 스무살’ ‘공항 가는 길’ 등을 통해 따뜻한 눈빛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여심을 저격해온 이상윤. 최근 ‘집사부일체’ ‘진짜 농구, 핸섬타이거즈’로 예능까지 섭렵해 팔방미인의 면모를 보여주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가 또 한번 새로운 모습으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오케이 마담’에서 한 명의 타깃을 잡기 위해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 리철승 역으로 분한 이상윤은 짧은 머리와 가죽 재킷을 위화감 없이 소화하며, 악역 캐릭터로 180도 변신할 것을 예고한다. 그 뿐만 아니라 고난도의 기내 액션부터 처음 도전하는 사투리까지 완벽하게 마스터한 그는 “코미디와 액션 모두 진지하게 임하고자 노력했다. 한 장르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것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라고 전하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영화 ‘날, 보러와요’ 이후 이상윤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이철하 감독은 “그가 가진 성실함을 알고 있어 두 번 고민하지 않고 리철승 역을 부탁했다. 역시나 캐릭터 분석부터 사투리 연습까지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무한한 신뢰를 보냈다. 이처럼 끊임없는 도전으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는 배우 이상윤은 ‘오케이 마담’을 통해 신선한 매력을 발산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배우 손예진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크로스’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준비 중이다. ‘크로스’는 가상의 다인종 미래 분단국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이의 사람들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스트’ ‘드론전쟁’ 등을 연출한 앤드류 니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손예진은 국경 근처에 사는 가난한 나라의 베라 역을 맡는다. 남편이 탈출을 시도하고 죽자 홀로 아들을 키우는 강인한 여성을 연기한다. 손예진의 상대역은 ‘아바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샘 워싱턴이 출연한다. 샘 워싱턴은 부유한 나라 사람을 연기한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지난해 지구 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을 찾아 ‘크로스’에 대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국에서 세트를 지어 영화를 촬영하고 한국배우와 작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 이런 과정에서 한국 최고 여배우인 손예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예진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 필모그라피를 더욱 화려하게 쌓게 됐다. 손예진은 그동안 한국 작품 뿐 아니라 중국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한편 ‘크로스’는 내년 3월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코로나19 사태와는 별개로 한국 촬영을 염두에 뒀지만 북미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반면 한국에선 정상적으로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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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비 김신영 김연자 / 사진=KBS1 아침마당
김다비 김신영 김연자 / 사진=KBS1 아침마당

[스포츠투데이 김샛별 기자] ‘아침마당’ 김다비가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6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은 ‘명불허전-한국 대중가요 100년 특별기획’으로 꾸며진 가운데, 트로트 전설 김연자 특집이 진행됐다. 작곡가 이호섭, 가수 이수진 설하윤 류지광 김다비(김신영), 의상디자이너 김미선이 게스트로 함께했다.

이날 김연자는 등장과 함께 자신의 히트곡 ‘아모르파티’를 열창했다. 이에 김다비가 더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다비는 “노래는 김연자 조카가 부르는데 숨은 내가 다 찬다”고 밝혔다.

MC 이정민은 “김연자보다 이모냐”고 물었다. 김다비는 “내가 빠른 45년생이다. 여긴 다 내 동생이다”라며 콘셉트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김다비는 인생의 롤모델이 김연자라고 밝혔다. 이에 김연자는 “이렇게 나이가 많은데 내가 롤모델이란 게 말이 안 되지 않냐”고 웃어 보였다.

김다비는 “(김연자가) 노래도 잘하고 우리 신영이를 너무나 사랑해준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신영이 팬미팅 때 같이 나와서 듀엣도 해줬더라. 내가 다 배가 아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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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둘째 딸 하연이와 함께 2년 만에 ‘슈돌’을 찾았다. 

5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네가 있어 오늘도 샤방샤방’이라는 부제로 2년 만에 돌아온 박현빈 가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박현빈은 지난 2018년 2월 생후 8개월이었던 아들 하준이와 함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당시 육아에 서툰 초보 아빠로 고군분투했지만 이날은 첫째 하준이와 둘째 하연이를 능숙하게 보살피며 육아 고수의 면모를 드러냈다. 

오랜만에 만난 하준이는 의젓한 4살 오빠로 성장해있었다. 침대에 누워 코를 파다가 코피를 흘리긴 했지만 일어나자마자 하연이를 찾아가 “공주님 잘 잤어요?”라고 말하며 스윗한 오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아빠 노래를 따라 하며 남다른 끼도 분출했다. 


태어난 지 6개월이 된 하연이는 엄마 아빠를 쏙 빼닮은 귀여운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울기보다는 웃음이 많은 순한 모습으로 삼촌 이모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박현빈은 과거 하준이를 재웠던 ‘샤방샤방’을 속삭이며 하연이를 재우며 남다른 육아 스킬을 뽐냈다. 

오빠가 된 하준이의 고충도 엿볼 수 있었다. 하준이는 아빠 박현빈이 잠에서 깬 하연이를 재우러 가자 큰일을 보고 싶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꾹 참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눈치 챈 박현빈은 “하연이가 아가라서 하준이 많이 못 놀아주고 못 챙겨주고 혼자 놔둬서 미안해”라고 사과했고 하준이는 눈물을 꾹 참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후 박현빈은 아이들과 시장 단골가게를 찾았다. 고된 육아로 지칠 무렵 조카이자 하준이의 영어 선생님인 엉클조와 할머니가 등장했다. 노래 강사이기도 한 할머니는 남다른 에너지를 보여주며 육아를 도와줬다. 그때 박현빈의 노래 ‘나는 자연인이다’를 작곡한 자연인 아저씨가 나타나 장뇌삼과 나물을 주러 나타났고, 또다시 다른 할아버지가 집을 방문, 집에 손님으로 가득한 상황이 돼 눈길을 끌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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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승진 전 농구선수가 고(故) 최숙현 선수의 사망과 관련해 분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스포츠인으로서, 부모의 입장으로서 너무 화가 난다”고 했다. 증언에 나서기로 한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하승진은 4일 유튜브 채널에서 “고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빈다. 저는 평생을 스포츠에 몸담았고 지금도 스포츠인이라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포츠인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자식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서, 끌어오르는 분노를 감출 길이 없어 몇 마디 하겠다. 선수들 괴롭히며 스트레스 푸는 지도자들, 엄청나게 많고 저도 실제로 엄청 많이 봤고 경험했다”고 고백했다.

하승진은 “니들이 사람 XX들이냐. 이 개만도 못한 XX들아.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 경주시체육회 등등 신고하고 진정서 넣으며 도움의 손길을 뻗었지만 외면하고 은폐하기 바빴던 협회 버러지같은 X들, 고이다 못해 썩은 물들. 쓰레기 같은 X들아”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지들 밥그릇 챙기기에만 정신없고 시궁창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하는구나”라며 “용기를 내 증언을 해주기로 한 최숙현 선수의 동료들, 당신들의 용기있는 결정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가 모여 큰 변화를 만들어 낼거라 믿는다. 다시 한번 최숙현 선수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최숙현 선수는 전 소속팀의 가혹 행위를 신고한 뒤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는 2017년과 2019년 경주시체육회 소속일 때 감독, 팀닥터, 일부 선배들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과 폭언, 협박과 갑질 등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 정도의 빵을 먹는 식고문을 당했다. 복숭아 1개를 먹은 걸 감독에게 보고하지 않아 폭행당했다. 체중 조절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3일 동안 굶어야 했고 슬리퍼로 뺨을 맞기도 했다.

최숙현 선수의 사망 하루 전날인 지난달 25일 고인의 가족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차별 진정을 제기했었다. 인권위는 진정을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에 배당해 대구지방검찰청 수사와 별개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하승진은 지난해 은퇴한 뒤 각종 예능프로그램과 유튜브 등에 출연 중이다.

김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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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KBO리그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치어리더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한희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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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턴의 총알 타구에 머리 맞아…다나카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
‘퇴원’ 다나카 “통증 있지만 괜찮다…빨리 마운드에 복귀하겠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32)의 머리를 강타한 타구 속도가 시속 112마일(약 180㎞)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6일(한국시간) 다나카의 팀 동료인 제임스 팩스턴의 전언을 토대로 이같이 전했다.

다나카는 전날 홈구장에서 시뮬레이션 경기 도중 장칼로 스탠턴의 강습 타구에 머리 오른쪽을 맞고 쓰러졌다.

스탠턴은 타구 속도가 빠르기로 유명하다. 시속 180㎞에 달하는 총알 같은 타구가 날아와 다나카가 피할 겨를이 없었고, 글러브로도 막지 못했다.

양키스 팀 관계자들은 다나카를 서둘러 병원으로 데려갔다.

정밀 검진 결과, 다나카는 가벼운 뇌진탕 증세에 그쳤지만, 가슴 철렁한 순간이었다.

퇴원한 다나카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약간의 통증은 있지만, 괜찮다. 최대한 마운드에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용기를 주는 말에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인사를 남겼다.

다나카 이후 등판할 차례였던 조던 몽고메리는 사고를 목격한 뒤 보호 철망 설치를 요구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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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암투병 어머니, 위중해지셔서 구급차 불러 응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10여분 간 실랑이 응급실 도착해보니 하혈… 조금만 빨리갔다면 현행법상 업무방해죄만 적용? 화나고 억울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호(응급차 사망 환자 아들)

주말 사이 떠들썩했던 사건이 하나 있죠.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50만명 넘게 서명을 한 사건. 바로 응급차를 막아선 택시 이야기입니다. 대낮에 응급차와 택시 사이에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그 응급차 안에는 80세 고령 환자가 누워 있는 상태였는데요. 다급한 상황이라 응급차 기사는 사고 처리를 나중에 하자라고 택시기사에게 제안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택시기사는 사고처리가 급하다, 죽는 환자도 아니지 않느냐 죽으면 내가 책임지겠다, 이러면서 응급차를 막아섰고 결국 이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에 이르게 된 겁니다. 택시기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린 응급차 환자의 아들 김민호 씨. 오늘 직접 만나보죠. 아드님, 나와 계세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돌아가신 지는 이미 한 달이 넘었습니다마는 뒤늦게나마 국민청원을 직접 올리게 되신 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거겠죠?

◆ 김민호> 네, 너무 분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기에 알려야 되겠다 생각을 했어요.

◇ 김현정> 이런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힘을 내신 거예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조금 어렵겠지만 그 당시 상황을 좀 떠올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당시에 접촉사고가 났을 때, 어머님은 얼마나 위중하신 상황이었던 건가요?

◆ 김민호> 3년 동안 암 투병을 하셨고요. 그날 따라 유독 식사도 못 하시고 힘들어하시고 해서 구급차를 부르게 됐죠.

◇ 김현정> 구급차를 불러서 구급차가 왔고, 거기에 아드님은 짐을 챙겨서 뒤에 따라가셨고 아내 분이, 환자의 며느리가 타고 계셨어요.

◆ 김민호> 네, 저희 아버지랑.

(사진=응급차 블랙박스 영상 캡쳐)

◇ 김현정> 그렇죠.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있더군요. 당시 상황을 짧게 좀 듣고 더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택시기사의 목소리입니다.

■택시기사> 내가 책임질 테니까 119 불러준다고. 내가 책임진다고 죽으면. 내가 이거 다 아니까. 그러니까 환자가 있는 건 둘째 치고 119 불러서 보내라고. 장난해 지금? 내가 사설구조차 안 해본 줄 알아 아저씨? 내가 119에 사고 났다고 119 불러서 보내줄 테니까 119에 태워서 보내라고 환자, 그러면 되잖아. 사고처리 하고 가야지 왜 그냥 가려고 그래 아저씨. 여기 응급구조사 있어 없어, 여기에? 어? 응급구조사 있냐고 없냐고? 환자 있는 거잖아, 환자가 급한 거 아니잖아 지금. 지금 요양병원 가는 거죠?

□ 환자 가족> 아니에요. 응급실 가야 돼요.

■택시기사> 응급실 가는 건데 급한 거 아니잖아요, 지금. 뭐 죽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119 불러줄 테니까 119 태워 가고, 응급구조사도 없이 지금 운전한 거 아니야.

□ 환자 가족> 119에 신고하고 내가 명함 줄 테니까…

■택시기사> 아, 명함 필요 없고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니까. 내가 죽으면 책임진다니까 어딜 그냥 가 아저씨. 나 치고 가, 그러면.

◇ 김현정>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니까, 어딜 그냥 가 아저씨.” 이렇게 택시기사와 응급차 기사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건데, 참 들으면서도 좀 기가 막히시죠. 환자가 급한 게 아니잖아. “지금 요양병원 가는 거잖아요.” “요양병원 아닙니다, 응급실 갑니다.” “응급실 가는 건데 급한 거 아니잖아요.” 이런 어이없는 대화가, 이런 실랑이가 얼마나 벌어진 거예요?

◆ 김민호> 이런 실랑이가 길에서만 11분, 12분 그렇게 됐죠.

◇ 김현정> 11분, 12분.파워볼실시간

◆ 김민호> 그리고 실제 상황은 119가 오고 119대원이랑 제가 어머니를 119 차로 모셨고 거기까지는 한 15분 지체가 된 거죠.

◇ 김현정> 아, 15분이에요? 아버님께서 연락을 받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가보니 이렇게 계속 싸우고 있던 겁니까?

◆ 김민호> 네, 그 더운 날 응급차 문은 계속 열려 있었고, 그 광경이 돼 있었어요.

◇ 김현정> 더운 날 어머님이 타고 계시는 응급차의 창문은 열려 있고요?

◆ 김민호> 네, 옆문, 뒷문 다 열려 있었죠.

◇ 김현정> 다 열려 있고 그러면 그 더운 날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 안 했다는 거네요?

◆ 김민호> 네, 시동이 켜져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니, 사설 구급차 중에는 응급 환자를 태운 게 아닌데도 사이렌 울리고 가서 적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해요. 그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경우는 환자 분의 며느리도 같이 타고 계셨고, “이 사람 응급환자 맞아요, 요양병원 옮기는 거 아니에요.”라고 직접 설명을 하셨던 거잖아요.

◆ 김민호> 네, 영상에도 나왔지만 도저히 보내주지를 않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합니다.파워볼

◇ 김현정> 현장에서 들으셨던 말 중에, 어떤 게 지금 생각해도 제일 기막히고 화가 나세요?

◆ 김민호>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119로 보내 그런 말들이 제일 가슴 아픕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 김현정> 그렇게 11분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다시 응급실로 출발을 했는데,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머님 상태는 어떻게 되셨습니까?

◆ 김민호> 응급실로 가시고서부터 하혈을 하신 걸 보고 많이 놀랐죠.

◇ 김현정> 도착하자마자?

◆ 김민호> 네. 그때부터는 급격하게 순식간에 상황이 악화돼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돼서 의사도 그렇고 저도 경황이 없었어요,

◇ 김현정> 도착한 후에 얼마 만에 돌아가신 거예요?

◆ 김민호> 도착하시고 그 사고부터 5시간 걸렸어요. 조금만 더 빨리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게 너무 아쉬움이 큽니다.

◇ 김현정> 참… 그런데 일을 그렇게 만든 택시기사는 지금 업무방해죄 정도 받게 된다면서요?

◆ 김민호> 그거는 제가 경찰관 분께 물어봤어요. 죄목이 어떻게 됩니까? 그랬더니 경찰관 분이 현행법상 적용할 법이 업무방해죄 정도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더 분통하고 화나고 그렇더라고요.

◇ 김현정> 무슨 생각이 드세요? 지금 그게 법이라는 건데, 무슨 생각이 드세요?

◆ 김민호> 뭐 제가 법은 모르지만, 현행법에 있는 처벌할 수 있는 모든 처벌을 저는 원하는 입장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 택시기사, 혹시 그 후에 통화라도 하셨습니까?

◆ 김민호> 아니요. 통화한 거 없어요.

◇ 김현정> 연락이라도 그쪽에서 취해 온 게 전혀 없어요?

◆ 김민호> 네. 없어요. 연락이 왔다고 해도 제가 목소리 들을 자신도 없고. 해 주고 싶은 말도 없고. 청원 올린다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살아오시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대로 그냥 묻혀지기에는 또 너무 분통하고 억울하고.

◇ 김현정> 그 택시기사를 혹시라도 만나게 된다면 이 말을 좀 꼭 해 주고 싶다. 마음에 쌓인 이야기가 있으십니까?

◆ 김민호> 네. 당신도 부모가 분명히 있을 텐데. 부모님이 나이 들고 몸이 약해지시고 응급차를 이용할 일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그랬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 김현정> 그 얘기를 묻고 싶다는 말씀. 물론 이 사건도 법치주의에 따라 법대로 처리되겠죠. 하지만 인간에게는 법보다 앞서서 지켜야 할 인간의 도리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인 겁니다. 제발 짐승이 아닌 인간이 되자라는 말씀 저도 드리고 싶고. 아드님 힘내시고요.동행복권파워볼

◆ 김민호> 네.

◇ 김현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김민호>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응급차 사망 환자의 아들, 유족 김민호 씨였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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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5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파72ㅣ6434야드)에 ‘맥콜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최종라운드가 열렸다.이보미가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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