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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방문 인근 4개 부대서도 코로나 검사중…현재까지 확진자 없어

포천 군부대 병사 13명 무더기 확진…주둔지 전 병력 격리 (CG)[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최평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 8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던 진로 상담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부대 유입 경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군과 보건당국은 진로 상담사가 감염 경로일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23일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달 1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8사단 예하 부대를 방문했던 진로 상담사 A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판정을 받은 뒤 방역 당국의 조사과정에서 부대를 방문할 당시 코로나19 관련 미미한 증상이 있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부대에서는 전체 부대원 220여명 중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일부는 A씨가 진행한 교육과 상담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다녀간 이후인 이달 19일 최초 확진자의 발열 증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A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8사단 예하 부대뿐 아니라 인근 4개 부대에서도 수일간 진로 상담을 했는데, 이들 부대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군은 이들 4개 부대 병력 전원(390여명)에 대해서도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현재까지 3개 부대 병력은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군 관계자는 “해당 상담사로부터 코로나19 부대 유입이 시작된 것인지는 면밀한 역학 조사를 통해 밝혀내야 할 부분”이라며 “현재로서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초 확진자 2명은 지난달 초 휴가를 다녀왔고, 이 중 1명은 지난 10일 외출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들로부터 부대 감염이 시작됐을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이들이 휴가에서 복귀한 것은 40여일 전이고, 복귀 이후 발열 여부를 지속해서 체크하는 예방적 관찰대상이었기 때문이다.

외출을 다녀온 1명도 평일 외출이었기 때문에 3시간가량만 부대 외부에 머물렀고, 이 시간 포천시가 공개한 확진자 동선과도 겹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로 출·퇴근하는 간부 전원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만큼 간부로부터의 유입도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군은 해당 부대 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 간부를 포함한 주둔지 전 병력의 이동을 통제하며 부대 전체를 격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보건당국과 협조해 감염경로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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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최초로 인지하고 이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별보좌관이 이번 주 안에 경찰 출석을 앞둔 가운데 20일 오전 서울 성북경찰서 앞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경찰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가 사망 당시 지닌 휴대전화의 보안을 해제한 가운데 피해자 측이 비밀번호를 제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지방경찰청 ‘박원순 사건’ 태스크포스(TF)는 지난 22일 오후 유족 대리인과 서울시 측의 참여 아래 휴대전화 봉인해제 등 디지털포렌식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잠금 해제는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의 비밀번호 제보로 쉽게 해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아이폰XS는 보안성이 좋아 포렌식에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비밀번호로 잠금을 해제하지 못한다면 이스라엘 ‘셀레브라이트(cellebrite)’사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무작위로 비밀번호를 맞추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피해자 측이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배경에는 박 전 시장의 아이폰XS가 업무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전직 비서 A씨가 박 전 시장의 수행업무를 해왔기 때문에 비밀번호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이폰XS는 2018년 출시된 모델로 의 근무기간과 일치한다. A씨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시장 비서실에서 일했다. 박 전 시장은 총 3대의 휴대전화를 보유했는데, 업무용은 이번에 잠금해제 된 아이폰XS가 유일하다.

경찰이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문자 등에 접근할 수 있게 됨에따라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도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박 전 시장의 통화기록 뿐만이 아니라 문자와 메신저 내용이 대부분 남아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시장이 사망에 이르게 된 상황을 추적하다 보면 성추행 방조 의혹이나 고소 사실 유출 등 추가 수사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일부 박 전 시장의 지지자들은 피해자 측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데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손혜원 전 의원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아이폰 비번을 피해자가 어떻게 알았을까?”라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지지자들은 “조작 가능성이 있는것 아니냐”, “비번까지 알면 (성추행 고소) 자작도 가능하다”, “지난번 텔레그램 초대도 혼자 휴대전화 2개를 들고 할 수 있던 것으로 보인다”, “가족끼리도 모르는 게 비번인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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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 “달라지겠다”더니…

기본급 월 12만원 인상 추진

현대차 울산2공장 /사진=연합뉴스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기본급을 월 10만원 이상 올려달라고 회사 측에 요구하기로 했다. 상급단체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금속노조의 지침인 기본급 6.5% 인상 요구를 그대로 따랐다. 최근 “우리도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노조가 결국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부터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2020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요구안 논의를 시작했다. 노조 집행부가 작성한 초안을 보면 기본급 인상분은 12만304원(호봉승급분 제외)이다.

연간 174만 대 수준인 국내 공장 생산량을 유지한다는 조항도 단협에 추가하자고 요구할 계획이다. 해외 공장에서 확대할 가능성이 있는 생산 물량을 국내 공장으로 가져온다는 조항 역시 요구안에 포함될 전망이다. 해외 공장보다 국내 공장 물량을 우선 확보해 고용이 줄어드는 것을 차단하려는 포석이다. 고용안정기금 마련과 완전한 고용보장을 위한 노사 합의도 요구안에 들어간다. 이 밖에 정년 퇴직자를 재고용하는 시니어 촉탁제도 연장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노조는 대의원대회에서 전기차 전용 생산 공장 건립 및 다품종 소량 생산 공장 운영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최종 요구안은 23일까지 확정하기로 했다. 현재 분위기로는 집행부가 마련한 초안대로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 금속노조의 지침을 거스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전망이 극도로 불투명한 상황에서 임금 인상의 여력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임원들은 임금을 20%씩 반납하고 있다. 현대차 직원의 평균 연봉은 9600만원이다.

현대차 노사는 다음달 13일부터 임단협 협상을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현대차 노조가 ‘변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려면 적어도 협상 과정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업계에선 노조가 파격적으로 임금을 동결하거나 소폭만 올리자고 제안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없지 않았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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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채널 ‘슈스스TV’의 ‘내돈내산’ 콘텐츠가 ‘뒷광고(유료 광고 기재하지 않은 PPL)’임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채널 ‘슈스스TV’의 ‘내돈내산’ 콘텐츠가 ‘뒷광고(유료 광고 기재하지 않은 PPL)’임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유료 광고가 아무것도 없으니까 우리 베이비들이 청정지역이다 생각하고…”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채널 ‘슈스스TV’의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콘텐츠는 유튜브 헛점을 이용한 명백한 대중 기만 행위였다.

또한 한혜연의 개인회사(유튜브 채널 포함)인 ‘메종드바하’가 카카오M 자회사인 ‘그레이고’에 70억여원에 인수된 사실도 알려지면서 더욱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한혜연은 유료광고 기재 누락 즉 ‘뒷광고’에 대한 질타에 고개를 숙여 사과했지만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하울’ 콘텐츠 이미지. 사진 유튜브 캡처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하울’ 콘텐츠 이미지. 사진 유튜브 캡처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울(Haul)’이란 콘텐츠 장르가 젊은층을 대상으로 핫했다. 하울은 ‘흥청망청 사치 부리기’라는 뜻으로 짧은 시간에 돈을 왕창 써버리는 쇼핑 콘텐츠다. 패션 유튜버들은 물론 ‘슈스스TV’에서도 주된 콘텐츠로 다뤘다. 구독자의 호응은 컸다. 그러나 유튜브 수익이 있다고 한들 주력으로 할 수는 없는 장르였다. 이렇다보니 기업 홍보 제안에 응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뒷광고’의 세계에 빠지는 수순으로 접어들게 된다.

결국 대형 유튜버들의 ‘뒷광고’ 의혹이 터지면서 그간 진정성있게 콘텐츠를 만들어온 크리테이터에도 의혹의 화살이 돌아왔다.

구독자 130만 명을 보유 중인 ‘안주 먹방’ 콘텐츠 크리에이터 ‘애주가TV 참PD’는 20일 자신의 채널 커뮤니티에 ‘뒷광고’ 의혹 피해를 호소하며 해당 유튜버를 저격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불법 뒷광고 유튜버 리스트를 공개하니 이제와서 유료광고 여부를 표시하며 진정성을 어필하는 유튜버들 행태에 구역질이 난다. 저도 수도 없이 뒷광고가 없었음을 밝혔지만 줄곧 타겟팅이 됐다”며 “슈XXTV 사건으로 2년 5개월 동안 오로지 양심 하나로 버텨왔던 저는 박탈감을 극복한 묘안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콘텐츠 제작 ‘잠정 휴업’을 선언하기도 했다.

수면 위로 드러난 유튜버들의 ‘뒷광고’ 행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국내법에 저촉되기 어려워 ‘묻지마’ 식으로 운영돼왔다. 플랫폼인 유튜브가 외국계 회사이며 고객지원센터(CS)마저 운영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가능했던 행태다.

‘개인방송분석연구소’ 배철순 소장은 “‘뒷광고’는 유튜브 이전 블로그 콘텐츠에서도 있었던 일이다. 다른 점은 국내 블로그에서 벌어진 일은 공정위 기준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지만 유튜브는 신고와 처벌의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 외국계 회사와 유튜버 개인간의 문제라 국내법으로 처벌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거대 해외 플랫폼의 맹점이다. 배 소장은 “신고나 폭로, 양심고백이 아니면 위법 행위를 알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이래서 해외 대형 플랫폼이 무서운 것”이라며 “유튜브는 우리가 통제하지 못 하면서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존재가 됐다. 이들의 경우 콘텐츠에 논란이 있다 판단한 경우 그냥 자체적으로 잘라버리고 끝이다. 횡포에 가까운 손쉬운 해결책으로 보편적인 기준도 필요치 않아 선의의 피해자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유튜브 ‘뒷광고’ 사태가 수면 위로 떠올랐지만 처벌 기준이나 규정이 정립되지 못하는 이상 앞으로도 빈번히 발생할 여지가 크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는 계약 보증금·대여금 반환 검토…이스타는 “모든 조치 강구하겠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의 경영권 인수를 추진한 지 7개월여만인 23일 ‘노딜'(인수 무산)을 선언하고 등을 돌리면서 이에 따른 후폭풍이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사가 그동안 인수·합병(M&A) 진행 과정에서 셧다운 지시 여부와 선결 조건 이행 여부 등을 놓고 입장차를 보이며 갈등의 골이 깊었던 만큼 향후 치열한 소송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제주항공 – 이스타항공 (PG)[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이미 각각 법률 자문을 맡긴 법무법인 광장과 태평양을 통해 계약 파기에 따른 책임 소재 등을 놓고 법리 검토를 해 왔다.

제주항공이 선지급한 이행보증금 119억5천만원과 대여금 100억원의 반환, 이스타항공의 미지급금 1천700억원 발생과 이를 유발한 셧다운 등에 대한 책임 소재, 선결 조건 이행 여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자금난을 겪던 이스타항공의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0억원을 저리(1.3%)로 대여했고, 계약 보증금 119억5천만원 중 100억원을 이스타항공 전환사채로 투입하는 데 동의했다”며 인수 계약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이스타항공이 선행 조건을 완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앞날은[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항공은 이날 공시에서도 “진술 보장의 중요한 위반 미시정 및 거래종결기한 도과로 인해 기체결한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계약 해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타항공에 있다는 취지다.

반면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항공과 이스타홀딩스는 제주항공과 주식매매계약서상의 선행조건은 완료했다”며 “제주항공은 계약을 해제할 권한이 없고 오히려 제주항공이 주식매매계약을 위반하고 있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시 말해 타이이스타젯 지급 보증 해소 등 당초 계약서상에 명시됐던 사항은 모두 해결했고, 미지급금 해소는 선결 조건이 아닌 만큼 제주항공이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계약 해지 사유에 대한 책임 소재를 두고 양측의 입장차가 큰 만큼 향후 계약 보증금과 대여금 반환 소송, 계약 이행 청구 소송 등이 제기되며 법정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주식매매계약 이행을 촉구하며 계약 위반·불이행으로 인한 모든 책임은 제주항공에 있다”며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선언했다.

“고의적 파산 제주항공 규탄”[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피해도 계약 해지 책임 소재를 가르는 데 논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항공의 셧다운과 구조조정 지시, 체불임금 해소 책임 등을 놓고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 또다시 폭로전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까지 모두 운항을 중단하는 ‘셧다운’에 돌입하며 경영난이 한층 악화했다. 매출이 ‘0원’인 반면 항공사 특성상 리스료 등 고정비가 큰 탓에 미지급금이 1천700억원 이상 쌓였다. 직원들의 임금도 제때 지급하지 못해 체불임금만 250억원이 넘는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셧다운 지시로 사태가 악화했다고 주장했지만,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경영진의 판단이었다고 선을 그어 책임 공방이 거세졌다.

이런 가운데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가 자체 입수한 이석주 당시 제주항공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의 통화 내용 녹취 파일을 공개하면서 양사의 갈등은 더욱더 깊어졌다.

녹취 파일에서 이 대표는 셧다운을 우려하는 최 대표에게 “지금은 셧다운하는 것이 예를 들어 나중에 관(官)으로 가게 되더라도 이게 맞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사태 정부여당이 해결’ 외침[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 그동안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날을 세우던 이스타항공 조종사노조는 타깃을 변경, 제주항공과 모기업 애경그룹을 규탄하는 결의대회와 기자회견 등을 열기도 했다.

하지만 제주항공은 “셧다운을 요구하거나 강제한 사실이 없다”며 오히려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녹취 파일 공개 등에 대해서는 향후 양측이 계약상 비밀유지 조항 위반 등을 놓고 다툴 소지가 있다. 일각에서는 녹취 파일 공개 등이 이어지며 폭로전으로 번진 것이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를 결정짓는 계기가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촬영 이진욱]

이 의원 일가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지는 상황에서 이 의원 측이 제주항공과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분 헌납을 발표하고, 이스타항공이 제주항공 압박용으로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 점 등도 갈등의 원인이 됐다.

제주항공은 이 의원 일가를 둘러싼 주식 매입 자금 출처 의혹 등을 문제 삼고 나서기도 했다. 이 의원 일가를 둘러싼 의혹으로 지분의 정당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점도 향후 소송전에서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다만 법정 공방을 떠나 이번 인수 무산으로 이스타항공이 사실상 폐업 위기에 처하고 대량 실직 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제주항공에 대한 사회적 비난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 주요 일지(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제주항공이 23일 이스타항공 경영권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해제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말 국내 첫 항공사간 기업 결합으로 주목받았던 양사의 M&A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7개월여만에 끝내 무산되면서 항공업계 재편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향후 계약 파기 책임을 두고 소송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yoon2@yna.co.kr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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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평범한 직장인에서 월 1억 8천만 원 수입의 사업가로. 유튜버 주언규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극적인 성공담을 전했다.
2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주언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주언규는 구독자수 83만 명에 빛나는 재테크 전문 유튜버. 그는 월 180만 원을 받는 직장인에서 5년 만에 100배 수입을 이뤄냈다며 “100배가 될 때도 있고 넘을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조세호는 “그럼 월수입이 1억 8천 만 원 인가?”라 물었고, 주언규는 “넘을 때도 있다”라 답하는 것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유튜브 외에도 부동산 투자와 쇼핑몰 운영으로 수입을 내고 있다고.
경제TV PD 출신으로 주식방송을 연출했다는 그는 “왜 방송국을 그만뒀나?”란 질문에 “근로시간 대비 수입이 좋지 않았다. PD의 꿈을 갖고 입사했는데 막상 가보니까 꿈이 없더라. 월요일에 출근해서 수요일에 퇴근하고 평균 12시간을 일했는데도 월 180만 원을 받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경제 방송을 하다 보니까 방송에선 천억 2천억 조 얘기를 하는데 막상 밖에 나오면 주머니에 5천 원만 있는 거다”라고 털어놨다.
주언규는 또 “욕도 많이 먹고 자존감도 많이 무너졌다. 열심히 안 한 것도 아니었다. 최선을 다했는데 인정받지 못했다. 난 여기서 버틸 수 있는 사람이 아니구나 싶었다”며 “회사 밖에서 돈을 벌기 좋은 사람은 나 같은 사람을 말하는 거다. 회사의 중심에 있지 않아 성과를 내기 어려운 사람”이라고 쓰게 덧붙였다.
나아가 “하루는 한 임원이 내게 ‘뭔 방송을 이 따위로 하나?’라 하더라.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한 것도 아닌데”라며 울컥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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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주언규는 렌탈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첫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동업자와 8천만 원을 투자했는데 월 400만 원씩 마이너스가 생겼다. 홍보방법을 바꾼 뒤에야 흑자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너무 힘들어서 만날 울었다. 하필 마이너스가 날 때 아내가 임신 중이었다. 그럼에도 인건비를 아껴야 해서 아내가 출근을 했다”고 고백했다.
마지막으로 주언규는 “요즘 생활은 어떤가?”란 질문에 “변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내와도 그런 얘기를 했다. 모아든 부는 한 순간이라 당장 내일 사라질 수도 있다고”라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SNS,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에게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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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전소미가 외제차 구입 논란부터 과거 왕따로 힘들었던 기억을 털어놨다.

2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실검쟁탈전 특집으로 이연복, 전소미, 유민상, 허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 당일 신곡을 발표하는 전소미는 “다들 스무 살이 되면 섹시 콘셉트로 가던지 파격적인 카리스마로 이미지 변신을 하려고 하는데 저는 안 벗어 재끼려고 마음먹었다”며 “꽁꽁 싸매고 비타소미로 10년 동안 가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특유의 엉뚱함을 드러냈다. 

허훈, 이연복, 샘해밍턴과의 친분이 있다는 전소미는 “허재 선배님과 ‘부럽지’를 같이 했다. 제가 요리를 잘 한다고 말했는데 대뜸 우리 아들하고 전화 통화를 하라고 했다”며 허훈을 향해 “오늘 실제로 보니 너무 멋지다”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마당발인 아빠 매튜와의 인연으로 이연복, 샘해밍턴과 각별한 사이라고 덧붙였다. 


전소미는 최근 외제차 람보르기니를 운전하는 사진으로 실검에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전소미가 스무 살의 나이에 고급 외제차를 샀다고 오해한 것. 이에 전소미는 “제가 그 차를 너무 타고 싶고 갖고 싶어서 목표로 삼고 있던 중에 리얼리티 촬영에서 시승 협찬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 기사에 사람들이 ‘화나요’를 누른 걸 보고 처음에는 놀랐다. 이렇게 화낼 일인가 싶었지만 저는 (아니니까) 그것도 너무 좋았다. (영상이 공개될) 일주일만 기다리면 (진짜가 아니라는) 실체를 알게 될 거라고 생각해 해명 기사를 내지 말자고 했다. 그런데 다음날도 계속 실검 1위였다. 소속사에서 알아서 해명을 했다”고 설명했다. 

어린 시절 아빠 매튜의 품에 안겨 뉴스에 나왔던 영상, 천만 영화 ‘국제수사’ 출연 에피소드도 전했다. 전소미는 자신의 이름이 소미라고 말하는 어린 시절 영상에 “팬들이 그때도 자기 PR을 잘한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이어 “아빠가 윤제균 감독님과 인연이 있었는데 혼혈 여자아이 두 명이 필요하다고 해서 동생하고 찍었던 기억이 있다”고 떠올렸다. 


초등학교 시절 3년 동안 왕따를 당했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도 고백했다. 전소미는 “파워 왕따를 당했다. 다른 학교를 다니다가 태권도 때문에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 학교로 전학을 갔다가 6학년 1학기까지 왕따를 당했다”며 “전학 다음 날이 회장 선거였다. 그게 뭔지 몰랐는데 ‘네가 나가면 뽑아준다’는 말에 후보에 나갔다가 가장 많은 득표수로 회장이 됐다. 그런데 샘이 났는지 다음 날부터 왕따가 됐다. 선생님이랑 제일 친했다”고 말했다. 

전소미는 “이후 고등학생이 되고 신촌에서 버스킹을 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길 건너에 많이 본 얼굴이 있었다. 가까이서 보니까 저를 왕따시켰던 아이더라. 제가 다가가서 ‘안녕?’이라고 했더니 당황하면서 ‘사진 찍을래?’ 하더라. 사진을 찍고 나서 속에 뭉쳐있던 응어리가 사이다처럼 풀렸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연복은 “(네가) 당했으니 망정이지 (왕따를) 시켰으면 시끄러워졌다”고 웃픈 위로를 건네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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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텍스트 한단계 확대본문 텍스트 한단계 축소본문 프린트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 중허 궈안)를 놓고 두자리수에 가까운 유럽 축구팀들이 계약을 위해 다툰다”라는 주장을 중국 일간지가 반박했다.

중국 ‘신원천바오’는 7월22일 “우리가 들은 것만 8개 팀이다. 그러나 이는 매우 과장됐다”라며 김민재를 놓고 내로라하는 유럽 클럽 간에 경쟁이 벌어졌다는 일각의 인식을 부정했다.

‘신원천바오’는 “김민재가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 에버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팀뿐 아니라 인터밀란(이탈리아), RB라이프치히(독일), FC포르투(포르투갈), AS모나코(프랑스)로부터 관심을 받는다더라. 하지만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생각이 있는 팀은 국가대표 선배 손흥민(28)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가 유일하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이름난 유럽 축구팀들의 영입 경쟁 대상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중국 일간지 ‘신원천바오’가 반박했다. 손흥민이 소속된 토트넘이 사실상 유일하게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진=베이징 중허 궈안 공식 홈페이지리밍(49) 베이징 총지배인은 7월11일 김민재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격리 등 중국 슈퍼리그 참가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고 22일까지 훈련에 복귀하도록 명했다. 김민재는 21일 선수단에 합류했다. 2020시즌 슈퍼리그는 2월22일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7월25일에야 시작한다.

‘신원천바오’는 “김민재가 여러 유럽 팀이 주목하는 선수라는 것은 맞다. 그러나 ‘지금이야말로 계약 적기’라고 생각하는 클럽은 거의 없다. 다른 팀이 주저하는 동안 토트넘이 사실상 유일하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전했다.

김민재는 2019년 1월 이적료 578만 달러(약 69억 원)에 베이징으로 향하여 중허 궈안과 2021시즌까지 계약을 맺었다. 전북 현대 시절 2017·2018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2019년에는 국가대표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우승에 공헌하여 베스트 디펜더로 뽑혔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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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8년 차 이규형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 MBC 제공
자취 8년 차 이규형이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다. MBC 제공

배우 이규형이 리얼한 자취 8년 차 일상을 공개한다.

오는 24일 방송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규형이 첫 출연해 자취 8년 차로서 “남자 혼자 사는데 칙칙하게 살지 말자”라며 남다른 자취 신념을 밝힌다.

이런 말을 입증하듯 이규형은 시크하고 모던한 감성의 인테리어와 더불어 칼 각을 자랑하는 살림살이를 선보이며, 프로 살림꾼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이규형은 “주변에서 손맛이 있다고들 하거든요”라며 요리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어 가지런하게 정리된 냉장고 속에서 망설임 없이 재료를 선택해 요리에 돌입, 거침없는 칼질과 양념 제조로 콜라비 무침을 완성해 감탄을 자아낸다. 그러나 돈가스를 튀기던 중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 “아 이거는 잘 모르겠네”라며 당황한다.

그런가 하면 이규형은 전화 사주를 보는 독특한 취미 생활을 공개한다. 그는 사주를 믿지 않는다고 밝히지만, 선생님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좌지우지되며 ‘사주 맹신론자’로 등극한다. 한편 가장 고대하던 질문에 “로또 맞을 확률”이라는 대답이 되돌아와 실망한다고 해 과연 이규형의 관심사가 무엇일지, 그를 충격에 빠지게 한 정체를 궁금케 한다.

‘믿고 보는 배우’ 이규형의 반전 일상은 2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동행복권파워볼

英 가디언, 코로나19 봉쇄 해제 후 이방카 패션 분석
영미권 여성 정치인,  중요 행사 때 흰 옷 착용 문화
“잘못된 코로나19 정책과 무관하다”는 뜻 보이려

이방카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 있는 DC드림센터에서 잉여 생산된 유제품이나 고기 등의 음식을 지역 커뮤니티에 나눠주기 위한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 때는 주름 잡히지 않은 흰색 셔츠를 입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는 자신의 패션 브랜드까지 운영했을 정도로 자타공인 ‘패셔니스타’입니다. 이런 이방카가 6월 이후 공식 자리에서 흰색 패션만 선보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는데요. 이방카가 유독 흰색 옷과 흰색 가방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요.

6월부터 시작된 이방카의 흰색 사랑

백악관에서 세인트 존스 교회까지 걸어간 이방카의 패션을 분석한 한 사이트. www.reddit.com/r/PoliticalHumor 사이트 캡처

이방카의 흰색 사랑은 지난달 초부터 시작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고 역사를 지닌 교회 중 하나가 불탔다”고 언급하며 백악관에서 세인트 존스 교회까지 직접 걸어가는 이벤트를 마련했는데요. 이를 위해 백인 경찰 폭력에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무력으로 해산시킨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행사에 이방카가 1,500달러(약 179만원)짜리 ‘막스마라’ 브랜드의 흰색 가방을 들고 나와 화제가 됐죠. 이후 지난 2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음식을 기부받아 무상으로 지원하는 푸드 뱅크 행사에 참석했을 때는 주름이 없는 흰 셔츠를 입었다고 합니다. 또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고야푸드의 검정콩 통조림을 홍보했는데, 이때는 풍성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의 흰색 블라우스를 입었습니다.

이방카가 고야푸드의 통조림을 홍보하고 있다. 이 때는 풍성한 디자인의 흰색 블라우스를 입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흰색을 입는 것이 전략이라는 게 터무니 없는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디언은 이방카가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봉쇄조치(록다운)를 해제하고, 트럼프가 다시 정무에 본격 복귀하기 시작한 때인 6월 이후 줄곧 공식석상에서 흰색을 선택한 것에 주목합니다. 이방카는 그동안 전원 생활을 즐기고, 돈 많은 권력의 이미지를 만들어 냈는데, 이는 이방카 같은 사람들은 조건 없이, 오염되지도 않고, 바이러스에도 감염되지 않고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는 일종의 특권층이라는 점을 드러낸다고 하는데요.파워볼게임

예컨대 가디언은 주름 없는 흰색 셔츠를 입었을 때는 “나는 네 편이다. 동의한다”를 표현하지만 고야푸드의 통조림 홍보 당시 입었던 옷깃이 있는 주름진 블라우스는 “나는 (불매운동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는 이 콩을 홍보할 힘이 있는 사람이다”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봤습니다. 또 세인트 존스 교회를 갈 때 불필요하게 큰 흰색 가방을 들고 나온 것 역시 트럼프에게 성경을 전달하기 위한 것 혹은 시선 분산을 위한 것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영미권 여성 정치인에게 흰색 옷이 갖는 의미

2월 4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여성 참정권 운동의 상징색인 흰색 정장을 맞춰 입은 민주당 여성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연설을 듣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사실 미국 여성 정치인에게 ‘흰색’의 의미는 중요합니다. 2월 4일(현지시간) 미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 현장에서 민주당 여성의원들은 흰 옷을 입었는데요. 미 민주당 1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도 흰색 바지 정장을 입었습니다. 영미권 여성 정치인들은 중요 행사 때 흰 옷을 입곤 하는데, 이는 20세기 초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이 흰 옷을 입은 데서 유래한 전통이라고 합니다. 이방카는 자칭 ‘일하는 여성’을 대표하고 있기 때문에 종종 성 투쟁의 개념으로 흰색을 입어왔다고 하는데요.

가디언은 코로나19 속 이방카가 흰색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딱 하나라고 말합니다. 행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잘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깨끗하다”라는 겁니다.

이방카의 패션정치는 문화적 영향력(소프트 파워)을 드러내는 도구로 매우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이방카를 막상 깎아 내려고 해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이방카가 흰색을 고집하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정치적 발언을 하는 대신 패션이라는 시각적 효과를 활용해 자애로운 자선가와 도전적 아이콘이라는 두 가지 이미지를 모두 두드러지게 하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파워볼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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