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게임하는법 파워볼중계 하나볼온라인 하는곳 홈페이지 주소 바로가기

최저임금위 4차 전원회의서
노사 첫 요구안 공개하며 ‘팽팽’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가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과 근로자위원인 이동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사무총장. 연합뉴스

내년도 최저임금과 관련해 노동계는 올해보다 16.4% 올린 시간당 1만원을, 경영계는 2.1% 삭감한 시간당 8410원을 각각 요구했다.

1일 최저임금위원회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전원회의를 열어 2021년도 최저임금의 금액에 관한 본격 심의에 착수했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가 낸 최초 요구안의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양쪽은 이날 처음으로 최저임금 금액 요구안을 밝혔다.

노동자 쪽 대표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단일안으로 올해 시급(8590원)보다 16.4% 오른 1만원을 제시했다. 윤택근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최저임금 제도의 근본 취지인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양극화 해소를 우선 기준으로 놓고 봐야 한다”며 “최저임금 1만원은 비혼단신 노동자 및 1인가구의 생계비 수준이며 복수의 소득원이 있는 가구 실태를 고려하더라도 가구 생계비를 충족할 수 없는 수준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과 2019년 최저임금이 인상으로 임금 불평등이 개선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산입범위 확대에 따라서 시간당 임금이 실제로 줄어 임금 불평등이 심화될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8년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정기 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단계적으로 확대·포함돼 2024년에는 전액이 산입 범위에 포함된다. 최저임금 산입 범위가 확대되면 사용자는 실제 임금을 그만큼 덜 올려줘도 된다.

사용자 쪽인 경총과 대한상의는 올해 최저임금보다 2.1% 삭감한 841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출했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한국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크고, 지난 3년간 과도하게 최저임금을 인상했으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영 여건이 악화돼 삭감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사용자 쪽은 지난해 있었던 ’2020년도 최저임금 심의’에서도 사용자위원들은 최초 요구안으로 4.2% 삭감안을 제시했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네이버 뉴스판 한겨레21 구독▶2005년 이전 <한겨레>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격 당권 행보를 시작했다. 8·29 전당대회 D-53인 오는 7일 공식 출마 선언을 예고하고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캠프 사무실을 임대 계약했다. 이 의원의 출사표에 다른 당권 주자들도 출마 선언 조율에 들어갔다.

이 의원은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상황대로라면 7일쯤 내 거취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 통과된 후 거취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날짜를 못 박았다. 그간 민주당은 통합당 없이 국회 단독 원구성을 완료하고 추경안 세부 심사에 돌입했다. 임시국회 회기 종료(4일) 직전인 3일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되면, 주말을 지나 당권 레이스를 가시화하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가적 위기에 책임 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생각을 죽 해왔다. 또 하나는 초유의 거대 여당을 국민 앞에 책임 있게 운영하는 일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이 의원은 출마 선언 방점을 어디 찍을 것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책임’ 단어를 두 차례 언급했다.

그는 총선 전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총리 시절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강원도 산불, 동해안 태풍, 포항 지진 등 각종 재난재해의 새로운 대처 전례를 만들었다”는 점을 꼽았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낙연계 의원들이 내세우는 강점 역시 “국정운영으로 입증된 안정감과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의 무게감”이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국난극복위원장이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회 지구촌보건복지포럼 주최로 열린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한민국 재도약의 길’에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이 의원은 각종 현안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직접 지시한 전국민 고용보험과 관련해 “전국민 고용보험은 목표다. 더군다나 일거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단계적 확대를 서둘러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재점화한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시장의 반응,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나오자마자 정치권에서 효과를 저감하는 발언을 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을 두고는 “큰 방향에서 노동 양극화 완화, 청년 취업 기회 확보 등은 당연한 얘기”라며 “국회에서 상임위별로 현황을 파악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전대 캠프 구성 실무 작업은 이미 진행중이다. 이 의원 측 관계자는 이날 “여의도 대산빌딩 7층 30평대 사무실을 계약했다. 지금은 비어있는데 출마 선언 뒤 실무자들이 사무실로 사용할 곳”이라고 전했다. 대산빌딩은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캠프를 차렸던 곳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대권 명당’을 얻어 정권 재창출 의지를 내보였다”는 해석이 나오자 이 의원 측은 “같은 빌딩은 맞는데 똑같은 사무실인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마침 비어있어 계약했을 뿐 그걸 염두에 두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캠프의 외곽 싱크탱크 출범은 기존 전남지사 시절 공부모임을 주축으로 추진한다.

앞서 우원식, 홍영표 의원 등은 “대권 주자의 당권 출마는 부적절하다”고 주장해왔다. 이 의원은 이날 “다른 후보와 얘기해 (추대 형식으로) 의견을 모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각 정치 지도자들의 진퇴는 협상 대상이 아니다. 그걸 가지고 협의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 후보 단일화 등 물밑 협상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 김부겸 의원은 “7원 둘째주에 출마를 선언하겠다”고 했다.

심새롬·하준호 기자 saerom@joongang.co.kr

▶ 그래서, 팩트가 뭐야? 궁금하면 ‘팩플’
▶ 세상 쉬운 내 돈 관리 ‘그게머니’
▶ 그래픽으로 다 말해주마, 그래픽텔링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8조원 자산가 형도 외면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딸 결혼식에 약 983억원을 쏟아부어 화제가 됐던 인도의 거부가 1천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파산 선고를 받았다.

더타임스와 포브스는 3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철강사인 인도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의 락슈미 미탈(70) 최고경영자(CEO) 동생 프라모드 미탈(64)이 1억6천만 달러(약 1천918억원)에 달하는 빚으로 영국에서 파산 선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프라모드는 2012년 자신의 딸 결혼식을 위해 수백억 원을 들어가며 저명한 요리사들과 하객들을 초청해 화려한 불빛 쇼 등을 과시했던 인물이다.

그가 당시 딸의 초호화 결혼식을 한 것은 형과의 경쟁 때문이었다고 한다.

락슈미가 프랑스에서 딸의 결혼식을 위해 약 719억원을 쓰자, 그가 자신의 딸 결혼식에는 200여억원을 더 들여 지지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그런 그가 자문단장으로 있던 보스니아 금속코크스 제조업체 기킬(GIKIL)의 보증을 섰다가 2013년 거액의 빚을 고스란히 떠안아 결국 파산선고를 받았다.

인도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의 락슈미 미탈 최고경영자(왼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라모드의 파산 선고 소식이 알려지자 외신들은 락슈미와 프라모드 사이 균열이 표면적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형 락슈미는 재산이 74억 달러(약 8조8천700억원)로, 포브스가 인도 내 9번째 부자로 선정하기도 했지만, 동생의 빚을 갚는 데 도움을 주지 않았다.

락슈미의 측근은 “둘은 더는 친하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 락슈미는 그 빚과 아무 관련이 없다”면서 그가 프라모드 지원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포브스는 “프라모드가 법원 결정에 대해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그가 기킬과 함께 보스니아 정부로부터 조직범죄 가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어 더 큰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ua@yna.co.kr

▶코로나19 속보는 네이버 연합뉴스[구독 클릭]
▶[팩트체크]공수처장은 탄핵소추 못한다?
▶제보하기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배우 이순재가 23일 오전 서울 베스트웨스턴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EBS 역사 다큐멘터리 ‘역사의 빛, 청년’, ‘설민석의 독도路’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 = 뉴스 1
배우 이순재 부인의 ‘갑질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평소 반듯하고 깨어 있는 이미지로 알려진 이순재이기에 팬들의 충격은 더 컸다. 전 매니저는 이순재 부인이 분리수거, 생수통 운반 등 허드렛일을 도맡아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2030 청년 세대는 불편한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대부분 취업준비생·사회초년생으로 구성된 이들은 사회의 웃어른인 이순재 부부의 ‘갑질 논란’에 비판적인 입장이다.

대학 커뮤니티나 젊은 층이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기성세대의 ‘권위 의식’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2030은 왜 ‘이순재 갑질 논란’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까.
‘신입사원은 잡일꾼 아냐’…맡은 일만 하겠다는 2030

/사진 = 게티이미지
청년층이 ‘이순재 갑질 논란’에 대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점은 2가지다. 매니저에게 업무 외 지시를 하고도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태도와 보수 없는 추가 근무다.

이순재는 논란이 불거진 후 OSEN에 “보도는 한 쪽으로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아내가 잘못한 것을 나도 인정했다. 다만 저는 사람을 막 부리고 해고한 적이 한 번도 없고, (김모씨와) 만나 아내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 매니저 김모씨는 반박했다. 그는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언론 보도는 순화해서 나간 것이다. (이순재) 아내는 근무가 끝나도 장을 보러 가야 한다고 날 붙잡을 정도”라며 “이순재 본인도 사과 대신 ‘너만 유난이냐’는 식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2030세대는 김모씨의 주장을 ‘을질’로 치부하는 문화가 잘못됐다고 주장한다. 장을 보거나 생수통을 가는 것 등은 매니저의 본업무가 아닌데도 ‘그 정도는 해 줄 수 있다’며 당연시하는 기성세대의 그릇된 인식이 초래한 사건이라는 지적이다.

서울의 한 사립대학교 커뮤니티에는 “이 사회가 청년층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보여주는 전형적 사례”라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이순재조차도 신입사원(매니저)을 ‘잡일꾼’정도로 생각한다면 누가 젊은층을 존중하겠나”고 주장했다.

청년층은 불합리한 요구나 사적 지시, 참기를 강요하는 감정 노동에 진저리를 친다. 지난달 17일 알바몬이 청년 알바생 22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알바생 중 65.7%가 업무 외 불합리한 요구나 사생활 침해에 시달렸다고 응답하기도 했다.‘가족같은 문화’ 거부하는 2030…”퇴근하면 카톡도 삼가주세요”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리딩코리아, 월드클래스 잡 페스티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 사진 = 뉴스 1
청년층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권위주의 문화’를 타파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직장 내에서 자신보다 아래에 있다고 해서 부당한 지시를 내리고 이를 당연시하는 문화가 근본적인 문제점이라는 지적이다.

한 커뮤니티에는 ‘가족처럼 대한다면서 수당은 왜 가족처럼 안 주나요’라는 글이 게시돼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작성자는 “사적 지시를 할 때에는 가족이고, 돈을 줄 때는 남남인가”라며 “정당한 보상 없는 지시는 모두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2030세대는 직장 내 ‘가족같은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한국리서치의 한 설문조사에서는 2030 직장인들의 39%가 ‘직장 구성원들은 공적인 관계’라고 답했으며 ‘회사서만 친하고 밖에서는 모른 척 한다’는 답변도 16%나 됐다.

여의도의 한 증권사에서 근무하는 A씨(29)는 “갑질 논란이 끊이지 않는 이유는 부하직원을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상사들 때문”이라며 “퇴근하면 남남이다. 근무 시간이 끝나면 카톡(메신저)도 함부로 보내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줄리아 투자노트
▶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머니투데이 구독하기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경향신문]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1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반대 집회 도중 ‘일당통치 종식’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홍콩 민주화 시위대가 1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반대 집회 도중 ‘일당통치 종식’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홍콩|EPA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30일 밤부터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시행한 것과 관련해 미국과 유럽 등 국제 사회에서 “홍콩의 자치와 홍콩인의 자유를 제약한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등은 중국 통신장비 회사 화웨이 등에 대한 제재 카드를 꺼내면서 대중국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초기 대응 부실과 정보 은폐로 전 세계적 확산을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중국은 홍콩보안법을 강행해 국제 사회로부터 ‘고립’을 자초하고 있다.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30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은 1984년 ‘중국·영국 공동선언’에서 보장한 ‘일국양제’(한 나라, 두 체제) 약속을 위반한 것”이라며 “베이징은 이제 홍콩을 ‘한 나라, 한 체제’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게 해야 한다. 미국은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국가 안보 지휘부’인 NSC가 나서서 중국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예고한 것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슬픈 날”이라며 “미국은 홍콩 시민과 함께 하며 표현의 자유, 언론, 의회에 대한 중국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미국은 이날 대중국 경제 제재 조치를 꺼내들었다. 먼저 상무부가 홍콩에 수출 허가 예외 등의 특혜를 주는 ‘홍콩특별지위’를 철회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홍콩에 국방물자 및 민·군 이중용도 기술의 수출 중단 조치를 예고했다. 이어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통신기업인 화웨이와 ZTE(중싱통신)에 대해 ‘국가 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공식 지정했다. 이에 따라 미 기업들은 두 회사의 신규 장비 구매나 기존 장비 유지를 위한 정부 보조금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홍콩보안법 통과 직후 ‘중·영 공동선언’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영국에서도 ‘화웨이 배제’를 언급했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은 이날 의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화웨이가 영국의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사업에서 배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홍콩보안법이 홍콩의 자치와 자유를 제한할 것이라며 실망과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영국·프랑스·독일·일본·뉴질랜드·호주·캐나다 등 27개국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중국에 홍콩보안법 폐지를 촉구했다. 줄리언 브레이스웨이트 주제네바 영국대표부 대사는 이날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제44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27개국을 대표해 “홍콩보안법은 ‘일국양제’를 훼손하고 인권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며 우려를 제기했다. 국제앰네스티의 대표인 조슈아 로렌츠 중국팀장은 “중국은 앞으로 두려움을 통해 홍콩을 통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홍콩의 자치권을 심히 훼손하는 조치”라며 “중국의 결정을 개탄한다”고 말했다.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외무장관은 “매우 실망했다”고 했고,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도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중국과 각을 세워온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중국은 50년 간 홍콩의 지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홍콩보안법 실행은 그 약속에 대한 신뢰에 타격을 줬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는 국제사회 비판에 대해 내정 간섭이라며 반발했다. 장샤오밍(張曉明)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부주임은 기자회견을 통해 “홍콩보안법은 일국양제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국제사회의 비판과 대중국 제재와 관련해 “강도와 같다”며 “중국이 남의 눈치를 살피는 시대는 지났다”고 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경향신문 & 경향닷컴(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감정원 2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조사..서울은 상승폭 둔화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의 오피스텔은 가격이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전분기보다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2분기 오피스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 분기 대비 0.32%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고 1일 밝혔다. 올해 1분기(-0.11%)에 비해 하락폭도 커졌다.

감정원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투자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마곡지구 오피스텔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마곡지구 오피스텔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서울의 오피스텔 가격은 1분기 0.28% 상승에서 2분기 0.02% 상승으로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인천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공실률이 증가하며 0.68% 하락했고, 경기도 역시 코로나19 영향과 전반적인 공급과잉 영향으로 0.53% 내렸다.

지방의 오피스텔 가격도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0.58%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0.04% 하락한 가운데 서울(0.15%)과 경기(0.03%), 세종(0.22%)은 상승한 반면 인천(-0.15%), 광주(-0.71%), 부산(-0.69%) 등은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서울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인천은 0.54% 하락하며 전분기(-0.35%)보다 낙폭이 커졌다.

5월 실거래 신고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평균 5.11%로, 수도권이 5.04%, 지방 5.67%, 서울은 5.04%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전국 평균 5.44%를 기록한 가운데 매매가격이 높은 서울은 4.83%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2020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0년 2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후보자 시절부터 밝혀온 소신이 있습니다. 사모펀드 규제는 완화돼야 한다는 겁니다. 근거는 명료합니다. 시중의 유동성이, 별다른 부가가치를 만들지 못하는 부동산에 쏠리기보다 유망한 벤처기업 같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이 바람직하고, 사모펀드가 그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른바 생산적 금융의 일환입니다.


그런데 지난달 23일, 은 위원장은 취임 9개월 만에 이 사모펀드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말합니다.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태까지 불거진 탓입니다. 환매 중단 규모는 각각 1조 6천700억 원과 1천억여 원. 규모도 크지만 단순히 불완전판매 수준을 넘어, 운용 과정에서 사기 행위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작용했습니다. 때문에 이런 곳들이 더 없는지, 이제라도 금융당국이 하나하나 들춰보겠다고 얘기한 겁니다.

맞는 해법인지 의구심이 듭니다.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가 불거진 경위를 다시 살펴봅니다. 라임 사태는 자산운용사가 사전 설명과 달리 부실 자산에 투자한 혐의가 포착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펀드를 판매한 신한금융투자도 이런 사실을 알면서 숨기고 팔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도 비슷합니다. 투자자들에게는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설명해놓고, 위험 자산에 투자한 정황들이 발견됐습니다. 한 마디로 상품을 만든 운용사들이 고객들을 속였고, 심한 경우 판매사가 공모하기도 했다는 겁니다.


주목해야 할 것은 운용사들이 이런 일을 저지르는 이유입니다.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 판매 수수료 내역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신한금융투자와 우리은행 등 판매사 20곳이 라임 펀드를 판 대가로 받아 챙긴 수수료는 514억 원에 달합니다. 조 단위 돈이 묶이고 손실이 나도 운용사와 판매사는 제 몫을 떼어갑니다. 반대로 수익률이 크게 오르면, 운용사는 약정된 추가 인센티브를 더 받아 갑니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이른바 ‘대박’이 나면 큰 수익을 챙기고, 다 날려도 손해 볼 게 없습니다. 투자자를 속여가면서까지 위험한 투자를 할 유인이 여기서 생깁니다. 걸리지만 않으면 됩니다. 사모펀드 운용 내용은 외부에 공개할 의무가 없습니다. 상대가 금융 당국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걸리기도 어려운 구조입니다. 판매사 이해관계는 온전히 판매액에 달렸습니다. 무슨 상품이든 일단 좋게 포장해 팔고 보자는, 불완전판매로 이어질 유인이 큽니다. 일이 터지면 ‘나도 운용사에 속았다’고 책임을 돌릴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례들을 보면 정말인지 거짓인지 밝히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유인 구조를 깨지 않으면 또 다른 라임, 옵티머스가 나오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습니다. 사모펀드 시장에선 투자자에 비해 운용사가 월등한 정보력을 갖고 있습니다. 투자자 손실이 운용사 손실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기울어진 시장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오늘(1일) 금융감독원이 라임 무역금융펀드 계약 4건에 대해 처음으로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계약 취소, 말 그대로 계약 이전 상태로 되돌리는 전액 반환 결정입니다.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입니다. 하지만 지난합니다. 일이 터질 때마다 이런 식의 대응은 어렵습니다. 정책적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두 차례의 사모펀드 개선안에는 이런 유인 구조를 깰 만한 대책이 보이지 않는 듯합니다. “모두 다 조사해야 한다”는 말 안에 이미 사모펀드 전반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인식이 들어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금융위와 금감원이 이번 주 중 전수 조사 계획을 발표한다고 합니다. 조사보다는 더 강력한 정책 대응을 내놓을 때가 된 듯합니다. 한정된 인력으로 1만여 개의 사모펀드를 충실히 검사할 수 있느냐는, 현실적인 문제는 미뤄두더라도 그렇습니다.

18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1인당 10매 구입 가능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0.6.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8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1인당 10매 구입 가능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0.6.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1일 공적판매 마스크 638만7000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급량 중 87만4000개는 의료기관으로, 57만7000개는 서울특별시로 우선 공급된다. 서울특별시 물량은 방역, 대민지원업무 등 정책적 목적으로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물량은 일반 공적판매처로 배분된다. 약국 485만8000개, 서울 경기 지역 이외 농협 하나로마트 5만개, 대구 청도 및 읍면 소재 우체국 2만8000개다.

마스크 구매 수량은 1인 1주 10개이며, 중복 구매 확인을 위해 마스크 구매 시에는 공인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공적판매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로 여름철 착용이 간편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포함하지 않는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이 확대되기까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보는 경우에는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18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1인당 10매 구입 가능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0.6.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18일 서울시내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1인당 10매 구입 가능 안내문이 걸려있다. 2020.6.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7월 1일 공적판매 마스크 638만7000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급량 중 87만4000개는 의료기관으로, 57만7000개는 서울특별시로 우선 공급된다. 서울특별시 물량은 방역, 대민지원업무 등 정책적 목적으로 필요한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나머지 물량은 일반 공적판매처로 배분된다. 약국 485만8000개, 서울 경기 지역 이외 농협 하나로마트 5만개, 대구 청도 및 읍면 소재 우체국 2만8000개다.

마스크 구매 수량은 1인 1주 10개이며, 중복 구매 확인을 위해 마스크 구매 시에는 공인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공적판매 마스크는 보건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로 여름철 착용이 간편한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포함하지 않는다.

식약처는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이 확대되기까지 꼭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를 돌보는 경우에는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파워볼사이트

2019~2020시즌 현대건설 이끈 ‘MVP 듀오’ 양효진·고예림“코로나19로 막힌 우승 너무 아쉬워, 떼쓰고 싶었을 정도”“김연경 ·이다영 합류한 흥국생명은 당연히 강팀, 먼저 우리 팀에 집중해야”“무관중 경기로 팬들의 소중함 제대로 느껴, 얼른 배구장에서 팬들과 만나길” 

2019~2020시즌 현대건설을 이끈 MVP 듀오 양효진(왼쪽)과 고예림(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2019~2020시즌 현대건설을 이끈 MVP 듀오 양효진(왼쪽)과 고예림(오른쪽)(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엠스플뉴스=용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배구단은 2019 KOVO컵 우승으로 2019~2020시즌 정규리그를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5라운드까지 1위를 달렸던 현대건설은 갑작스러운 코로나19 사태에 우승 도전이 가로막혔다. 리그 중단 뒤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결국 5라운드 성적(19승 6패·승점 52)을 기준으로 현대건설에 정규리그 1위 자격을 부여한 뒤 리그 자체가 종료됐다.  마지막 순간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달 수 없었던 건 현대건설의 ‘MVP 듀오’에게도 아쉬움이 컸다. 현대건설은 2019년 KOVO컵 MVP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MVP를 동시에 배출했다. 바로 레프트 고예림과 센터 양효진이다. 두 선수 모두 데뷔 처음으로 해당 대회 MVP를 수상했다.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친 만큼 다가오는 시즌 우승을 향한 마음가짐은 더 독해졌다. 물론 현대건설은 김연경과 이다영의 영입으로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넘어서야 우승이 가능하다. 지난 시즌보다 더 독한 마음가짐으로 현대건설이 멋있는 팀이라는 소릴 듣도록 최선을 다하겠단 두 선수의 각오를 엠스플뉴스가 직접 들어봤다. ‘MVP 듀오’의 진한 아쉬움 “절호의 우승 기회였는데…”

고예림(왼쪽)과 양효진(오른쪽)은 2019~2020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같이 맞췄다(사진=KOVO)
고예림(왼쪽)과 양효진(오른쪽)은 2019~2020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같이 맞췄다(사진=KOVO)

불과 3개월까지만 해도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 도전이 눈앞이었는데 코로나19로 리그가 종료됐습니다. ‘MVP 듀오’로서 아쉬움이 누구보다 컸을 듯합니다. 양효진(이하 ‘양’): 평생 배구를 하면서 이렇게 리그가 끝난 게 처음이라 매우 당황스러웠습니다. 돌이키면 ‘진짜 끝난 건가. 우리 이제 무얼 해야 하지’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고예림(이하 ‘고’): 이적 뒤 첫 시즌 동안 개인적으로 좋은 흐름과 팀 분위기였는데 그렇게 리그가 종료돼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러다가 어쩔 수 없이 상황을 받아들이게 됐어요.  결국, ‘우승’이 아닌 ‘정규리그 1위’ 타이틀만 얻었습니다. 양: 거의 1개월 정도 중단됐다가 리그가 종료됐는데 다시 연습을 시작했을 때 정말 팀 전체가 열의에 불타올랐습니다. 챔피언 결정전이 열리면 무조건 이길 수 있단 마음가짐이었어요. 그런데 1주 1주 계속 미뤄지니까 경기 자체를 못 하겠단 생각이 서서히 들더라고요. 챔피언 결정전도 아쉬운데 정규리그도 제대로 마무리 못 한 것도 정말 아쉽죠.  고: 게다가 저는 배구하면서 처음으로 우승에 가깝게 다가간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우승에 도전하는가 싶었는데 그렇게 끝나 더 아쉬웠죠. 첫 우승을 경험해볼 절호의 기회를 놓쳤으니까요. 양효진 선수는 그나마 첫 정규리그 MVP로 마음을 달랬겠습니다. 양: MVP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MVP 타야겠단 목표도 없었고요. 어쩌면 아쉬움의 연속인 순간에서 찾아온 하나의 행운이었죠. 물론 어떤 노력을 해야 얻을 수 있는 행운이지만, 정말 큰 행운이라 감사한 마음이 컸습니다.  고예림 선수는 현대건설 첫 시즌이었습니다. 양효진 선수와 같이 뛰어본 것도 처음이었는데요. 고: 팀에 처음 합류한 뒤 걱정도 했는데 잘 어울리며 재밌게 첫 시즌을 보냈습니다. 팀 동료들에게 배울 점도 많았어요. 특히 ‘양효진은 역시 양효진이구나’라는 걸 제대로 느꼈죠(웃음). 다른 팀에서 봤을 때도 (양)효진 언니가 진짜 잘한다고 느꼈는데 같이 해보니까 ‘역시 양효진은 양효진이구나’ 느낌이 들었어요.  실시간파워볼

고예림은 '양효진은 역시 양효진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고예림은 ‘양효진은 역시 양효진이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양: 옆에서 직접 그런 말을 들으니까 부끄럽긴 하네요(웃음). (고)예림이가 다른 팀에서 뛰는 걸 봤는데 수비적인 자세와 디그 등 선수로서 봤을 때 기술적인 부분이 남다르다고 느낀 적이 많았습니다. 팀 합류 뒤에도 기술적인 부분이 정말 좋아 처음에 놀랐어요. 성격도 화끈한 면이 있어 좋았고요(웃음).  개인 기록 얘기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양효진 선수의 경우 남녀부 최초로 개인 통산 1,200블로킹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양: 그런 기록을 달성하면 당연히 뿌듯하고 좋긴 한데 큰 의미 안 두려고 합니다. 흘러가는 과정에서 얻는 한 가지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1,200블로킹을 달성했으니까 ‘우와 나 잘했다’ 그런 마음보단 무덤덤하게 넘기려고 노력하죠. 고예림 선수는 2019~2020시즌 리시브 부문 전체 3위(292개)에 올랐습니다. 고: 리그가 종료된 다음 저도 리시브 순위를 알았습니다. 시즌 내내 의식하진 않았는데 생각보다 더 좋은 기록이 나온 듯싶어요. 저도 어떻게 하다 보니까 그런 기록이 저절로 따라온 느낌입니다.  “흥국생명 신경 쓰지 말고 우리 팀 전력 성장에 집중해야”

양효진은 대표팀 동료인 김연경, 그리고 옛 동료인 이다영과의 재밌는 맞대결을 기대했다(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양효진은 대표팀 동료인 김연경, 그리고 옛 동료인 이다영과의 재밌는 맞대결을 기대했다(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다가오는 시즌을 얘기하자면 주전 세터였던 이다영 선수의 흥국생명 이적이 현대건설에 큰 타격일 거란 시선이 많습니다.  양: 선수들도 이적과 관련한 정보를 잘 모르니까 (이)다영이가 그렇게 떠날 줄도 예상하진 못했습니다. 물론 FA 선수라면 본인이 선택해 다른 팀에 갈 기회를 얻는 거니까요. 선수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선택이죠. 지금은 별다른 생각이 없는데 코트 위에서 처음 만나면 어색할 듯싶어요. (고)예림이도 이적하고 친정팀 만난 경험이 있는데 어땠는지 궁금하네요. 고: 이적 뒤 처음 친정팀을 만나면 팀 내 6대 6 연습경기를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친한 선수들도 많이 보이니까요. 그래도 막상 경기를 시작하면 그런 걸 의식할 겨를이 없죠. 승부는 승부니까요. 아무래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 팀을 잘 아는 세터를 적으로 상대해야 하니 머리싸움이 더 치열하겠습니다. 양: 흥국생명과 붙으면 세터 간의 수 싸움이 여러모로 재밌을 겁니다. 직접 하는 선수들보다 밖에서 지켜보는 분들이 더 재밌지 않겠나 싶어요. 저희도 공격 패턴이 예전과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데 또 긍정적인 면이 있을 거로 생각합니다. 기존 공격수들이 세터 성향에 맞춘다면 더 좋은 성과 나올 듯싶어요. 김연경 선수의 국내 복귀도 큰 화제입니다. 양효진 선수의 경우 대표팀에서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왔잖아요. 양: 솔직히 이상하고 묘한 느낌입니다. (김)연경 언니와는 어릴 때 국내 무대에서 잠깐 같이 뛰다가 10여 년 만에 함께 만나게 됐어요. 다시 같이 한국에서 뛸 순간이 올 줄은 상상도 못 했죠. 대표팀에서 연습 경기하는 느낌도 들 듯싶어요. 정말 잘하는 선수라 얄미운 느낌도 들지 않을까요(웃음). 블로킹으로 열심히 막아야죠(고: 잘 막아주세요) (고)예림이는 옆에서 잘 받아줘야 하고요(웃음). 고: 연경 언니랑 배구를 같이 해본 적이 없어요. TV로 보기만 했으니까요. 정말 잘하는 언니라 경기에서 힘든 순간이 많겠지만, 가까이서 언니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기회잖아요. 직접 부딪히면서 배울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흥국생명의 독주가 이어질 거란 시선이 많은데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인 현대건설 관점에선 자존심이 상할 얘기기도 합니다.  양: 우리 팀 선수들은 ‘우리가 무조건 우승 후보다. 우리 우승팀이야’ 그렇게 생각하진 않아요. 편안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결과가 좋게 따라왔고요. 물론 흥국생명이 강팀이 맞습니다. 그래도 흥국생명을 먼저 신경 쓰기보단 우리 팀에서 선수들이 함께해야 할 게 많아요. 차곡차곡 전력을 끌어 올리려면 갈 길이 멀었어요. 상대 팀이 어떤 팀인지 상관없이 우리 팀만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입니다. 고: 언니가 너무 말을 잘하니까 저는 할 말이 없네요(웃음). 경기다 보니까 결과는 해봐야 아는 거지 않을까 싶어요. 최선을 다해 흥국생명과 대결해보겠습니다.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배구 선수가 되고 싶다.”

양효진은 남녀부 최초로 개인 통산 1,200블로킹 고지에 올랐다. 다가오는 시즌 흥국생명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카드기도 하다(사진=KOVO)
양효진은 남녀부 최초로 개인 통산 1,200블로킹 고지에 올랐다. 다가오는 시즌 흥국생명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카드기도 하다(사진=KOVO)

다른 방향으로 얘길 돌리자면 프로 무대에서 연차가 꽤 쌓인 상태인데 이제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노하우가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양: 어릴 땐 스트레스를 받아도 어떻게 할지 몰랐습니다. 방에 틀어박혀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있기만 했어요(웃음). 그런 생각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었죠. 다음에 좋은 일 생길 때까지 스트레스 안고 갔어요. 지금은 ‘그럴 수도 있지. 어떻게 하겠나’라고 그냥 넘기죠. 걱정이 생겨도 살짝 뒤로 미룰 수 있는 여유가 생겼어요. 팀에서도 ‘우리가 꼭 우승해야 한다’라는 큰 압박감을 느끼는 것보단 당장 오늘 훈련과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죠. 고: 저는 성격이 단순해요(웃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잠깐 고민하고 걱정하다가도 금방 까먹죠. 그러다가 친구들과 놀다가 갑자기 스트레스와 걱정이 문득 떠오르고요. 옛날엔 자주 그랬는데 이젠 언니들이랑 다른 주제로 대화하며 머리를 식히는 편입니다. 기량 발전을 향한 욕심도 끊임없을 듯싶습니다. 양: 배구하며 느낀 게 배움에 끝이 없다는 겁니다. 제가 완벽하지 않으니까 해도 해도 어려운 게 배구죠. 그동안 잘해오고 있다고 하지만, 오늘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큽니다.  고: 저도 배구를 하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배구는 정말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이는 숙제인 듯싶어요. 잘하는 언니와 후배들을 보며 항상 배울 점을 찾아요. 항상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려고 합니다. 어떤 목표에 도달해야 자신만의 배구가 완성됐다고 느낄까요. 양: 어떤 일이든 교과서가 없잖아요. 완성된 표본이나 마지막 목적지가 정해진 건 아니죠. 10년 전 최고 기량이 그 정도였다면 10년 뒤 그보다 더 발전하기도 하니까요. 자기 기량에 만족하기도 하고 아쉬움을 느끼기도 하는 걸 반복하는 거죠. 현재에 충실하다 보면 어느 정도 제가 가야 할 목적지에 도달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 저도 공감합니다. 언니 말 진짜 잘한다(웃음). 무관중 경기로 다시 느낀 팬들의 소중함 “얼른 배구장에서 만나길”

현대건설 MVP 듀오는 배구장에서 팬들과 얼른 만나는 날이 오길 소망했다(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현대건설 MVP 듀오는 배구장에서 팬들과 얼른 만나는 날이 오길 소망했다(사진=엠스플뉴스 강명호 기자)

두 선수를 향한 팬들의 사랑도 대단합니다. 특히 고예림 선수의 경우 지난 시즌 유니폼 판매량이 압도적이었다고 들었습니다.( 2019~2020시즌 팔린 현대건설 유니폼 450벌 가운데 126벌이 고예림의 이름이 적힌 유니폼이었다) 고: 유니폼이 많이 팔렸다고 하는데 저한테 떨어지는 건 없어 아쉽네요(웃음). (양: 밥이라도 더 줘야겠네요) 그래도 제가 팀에서 (양)효진 언니를 넘을 순 없죠(웃음). 정말 무관중 경기로 전환됐을 때 팬들의 소중함 다시 느꼈습니다. 선수들끼리도 무관중 경기는 다신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고요. 팬들이 있어야 저희도 있는 거니까요. 최대한 빨리 팬들과 배구장에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양: 무관중 경기에선 환호성과 아쉬움의 탄식, 그런 게 없잖아요. 무관중 경기를 시작하고 저희 팀이 계속 졌는데 확실히 응원의 힘이 필요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퇴근길에서도 수고했다고 해주시는 팬들도 큰 힘이었거든요. 팬들께서 응원을 열심히 해주시는 만큼 뭐라고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가짐이 더 커졌습니다.  현대건설 팬들도 지난 시즌 못다 본 우승의 순간을 곧 보길 소망할 듯싶습니다. 다가오는 시즌 우승 도전을 향한 마음가짐도 남다르겠습니다. 양: 정말 1위가 눈앞에 있었잖아요. 그런데도 우승 타이틀을 못 가져왔으니까 솔직히 떼를 쓰고 싶은 마음까지 속으로 느꼈어요. 당장 내일이라도 챔피언 결정전 치르고 싶었죠. 그렇게 느낀 진한 아쉬움을 차기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가고자 하는 원동력으로 바꿔야죠. 선수라면 항상 마음속으로 우승 목표를 다짐해요. 우승만 할 수 있으면 정말 좋을 듯싶습니다. 고: 시즌 시작 전엔 모든 선수의 목표가 우승입니다. 저도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 가장 원하는 목표에요. 지난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한 것도 다가오는 시즌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겁니다. 지난 시즌보다 더 독한 마음을 먹어야죠. 차기 시즌에서도 꼭 우승에 도전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현대건설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부탁합니다. 고: 공격수로서 지난 시즌보다 더 공격적인 부분에서 발전하겠습니다. 공격 성공률을 높이는 게 개인 목표고요. 또 제가 더 잘하는 만큼 유니폼도 잘 팔리지 않을까요(웃음). 다가오는 시즌 때 더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테니까 팬들께서도 지금처럼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양: 개인 목표는 항상 안 아프고 건강하게 꾸준한 시즌을 치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무엇보다 팀이 하나가 되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어요. 오랫동안 이 팀에 있었으니까 우리 팀 모든 선수가 더 잘 풀리고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고요. 현대건설하면 정말 멋있는 팀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코로나19 때문에 팬들과 언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된 다음 배구장에서 팬들과 만났으면 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웃음). 동행복권파워볼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