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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LA=장성훈 특파원] LA 다저스는 2017시즌 월드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3승4패로 아쉽게 패해 1988년 이후 29년 만의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 후반 투수 다르빗슈 유를 야심차게 영입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2018시즌에도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30년만의 우승을 노렸으나 보스턴 레드삭스의 벽에 막혔다.

역시 월드시리즈를 위해 시즌 후반 강타자 매니 마차도를 영입했으나 재미를 보지 못했다.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1승4패로 완패했다.

2019시즌, 완벽히 부활한 류현진의 맹활약에 힘입어 다저스는 다시 한번 월드시리즈 우승을 넘봤다.

그러나 월드시리즈는 커녕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2017시즌 다저스 수뇌부는 투수만 보강하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던 것이다.

2018시즌에서는 타자만 보강하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마차도를 영입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판단은 실책이었다.

수뇌부는 그래서 강타자와 투수를 한꺼번에 데려와야 우승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타깃은 보스턴 레드삭스의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였다.

프라이스를 데려오려면 기존의 선발 투수 요원을 내보내야 했다.

그 희생양이 류현진이었다.

마침 류현진은 자유계약 신분이었다.

류현진과의 재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척하며 뒤에서는 베츠와 프라이스 동시 영입 작업을 했다.

류현진은 내심 다저스에 남고 싶었으나 재계약에 미적대는 다저스를 떠나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라는 ‘잭팟’을 터뜨렸다.

류현진이 떠나자 다저스는 기다렸다는 듯 베츠와 프라이스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저스는 그토록 원했던 이들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드디어 월드시리즈 우승 퍼즐이 완성됐다.

그런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라는 예기치 않은 사태가 발생했다.

가까스로 60경기의 초미니 시즌으로 개막하게 됐지만 또 악재가 터졌다.

힘들게 데려왔던 프라이스가 COVID-19 염려를 이유로 돌연 시즌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투수 로테이션 문제가 발생했다. 프라이스를 대신할만한 좌완투수를 급구하기는 사실상 힘들다.

천신만고 끝에 짜놓은 월드시리즈 우승 각본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프라이스 이외의 주전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있어 다저스는 당혹스럽다.

만에 하나 클레이튼 커쇼마저 불참을 선언할 경우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접어야 한다.

류현진은 COVID-19 노출 위험에도 불구하고 시즌 개막에 맞춰 훈련을 하고 있다. 블루제이스 개막전 선발투수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현진을 잡지 않은 다저스의 베츠-프라이스 영입 전략은 ‘자승자박’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기사제공 마니아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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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직면했다. (오른쪽)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자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장동규 기자

2007년 출범한 이스타항공이 파산위기에 놓였다. 보잉 737-맥스(MAX) 운항금지, 일본수요 급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각종 악재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이스타항공은 일주일 내로 최소 8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 인수주체인 제주항공이 인수합병(M&A)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고 통보했기 때문. 곳간이 바닥난 이스타항공이 이를 이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현재 기댈 수 있는 것은 정부뿐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중재에 나선 가운데 양사의 M&A 판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15일까지 최초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1일 저녁 이스타항공 측에 M&A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해당 공문에는 ‘열흘 내로 선결조건 미이행 시 계약파기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겼다. 제주항공 측은 “계약상 명시된 내용을 상기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측이 해결을 촉구한 선결조건은 타이이스타젯 지급보증(370억원), 임금체불(250억원), 기타 미지급금 등이다.

자력으로 회사운영이 불가능한 이스타항공이 이같은 조건을 이행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지난 2월부터 임금체불 사태를 겪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국내·국제선 운항도 모두 중단했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강서구 본사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생존을 위해선 제주항공이 인수하는 것밖에 없다”며 “작년부터 굉장히 어려웠고 그래서 매각을 하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3일 항공 M&A 성사를 위해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을 차례로 만났다. /사진=장동규 기자

정부 개입, M&A 판도 바뀔까
이스타항공이 파산절차를 밟을 경우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 이스타항공의 1분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월31일 기준 이 회사의 직원수는 총 1616명(계약직 근로자 포함)이다. 조업사 등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이스타항공이 창출한 일자리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해온 정부가 개입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 3일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스타항공 창업주)를 차례로 만나 면담을 한 상태다. 김 장관은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인수 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를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빚더미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할 경우 함께 몰락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손실 657억원, 당기순손실 1014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코로나19 이전부터 경영여건이 좋지 못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자본잠식 상태였다.

정부까지 중재를 나섬에 따라 제주항공 측이 무작정 계약파기를 선언할 수 없게 됐다는 의견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항공 입장에서는 난감할 것”이라며 “정부가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LCC를 배제하지만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를 통한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라 정부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지완 기자 lee8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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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암투병 어머니, 위중해지셔서 구급차 불러 응급차 막아선 택시기사, 10여분 간 실랑이 응급실 도착해보니 하혈… 조금만 빨리갔다면 현행법상 업무방해죄만 적용? 화나고 억울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민호(응급차 사망 환자 아들)

주말 사이 떠들썩했던 사건이 하나 있죠.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50만명 넘게 서명을 한 사건. 바로 응급차를 막아선 택시 이야기입니다. 대낮에 응급차와 택시 사이에 접촉사고가 났습니다. 그 응급차 안에는 80세 고령 환자가 누워 있는 상태였는데요. 다급한 상황이라 응급차 기사는 사고 처리를 나중에 하자라고 택시기사에게 제안했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합니다.

택시기사는 사고처리가 급하다, 죽는 환자도 아니지 않느냐 죽으면 내가 책임지겠다, 이러면서 응급차를 막아섰고 결국 이 환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에 이르게 된 겁니다. 택시기사의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올린 응급차 환자의 아들 김민호 씨. 오늘 직접 만나보죠. 아드님, 나와 계세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돌아가신 지는 이미 한 달이 넘었습니다마는 뒤늦게나마 국민청원을 직접 올리게 되신 건, 특별한 사유가 있는 거겠죠?

◆ 김민호> 네, 너무 분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면 안 되기에 알려야 되겠다 생각을 했어요.

◇ 김현정> 이런 일이 또 있어서는 안 된다라는 생각으로 힘을 내신 거예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조금 어렵겠지만 그 당시 상황을 좀 떠올려보겠습니다. 그러니까 당시에 접촉사고가 났을 때, 어머님은 얼마나 위중하신 상황이었던 건가요?

◆ 김민호> 3년 동안 암 투병을 하셨고요. 그날 따라 유독 식사도 못 하시고 힘들어하시고 해서 구급차를 부르게 됐죠.

◇ 김현정> 구급차를 불러서 구급차가 왔고, 거기에 아드님은 짐을 챙겨서 뒤에 따라가셨고 아내 분이, 환자의 며느리가 타고 계셨어요.

◆ 김민호> 네, 저희 아버지랑.

(사진=응급차 블랙박스 영상 캡쳐)

◇ 김현정> 그렇죠. 사고 현장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있더군요. 당시 상황을 짧게 좀 듣고 더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택시기사의 목소리입니다.

■택시기사> 내가 책임질 테니까 119 불러준다고. 내가 책임진다고 죽으면. 내가 이거 다 아니까. 그러니까 환자가 있는 건 둘째 치고 119 불러서 보내라고. 장난해 지금? 내가 사설구조차 안 해본 줄 알아 아저씨? 내가 119에 사고 났다고 119 불러서 보내줄 테니까 119에 태워서 보내라고 환자, 그러면 되잖아. 사고처리 하고 가야지 왜 그냥 가려고 그래 아저씨. 여기 응급구조사 있어 없어, 여기에? 어? 응급구조사 있냐고 없냐고? 환자 있는 거잖아, 환자가 급한 거 아니잖아 지금. 지금 요양병원 가는 거죠?

□ 환자 가족> 아니에요. 응급실 가야 돼요.

■택시기사> 응급실 가는 건데 급한 거 아니잖아요, 지금. 뭐 죽는 거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내가 119 불러줄 테니까 119 태워 가고, 응급구조사도 없이 지금 운전한 거 아니야.

□ 환자 가족> 119에 신고하고 내가 명함 줄 테니까…

■택시기사> 아, 명함 필요 없고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니까. 내가 죽으면 책임진다니까 어딜 그냥 가 아저씨. 나 치고 가, 그러면.

◇ 김현정>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니까, 어딜 그냥 가 아저씨.” 이렇게 택시기사와 응급차 기사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진 건데, 참 들으면서도 좀 기가 막히시죠. 환자가 급한 게 아니잖아. “지금 요양병원 가는 거잖아요.” “요양병원 아닙니다, 응급실 갑니다.” “응급실 가는 건데 급한 거 아니잖아요.” 이런 어이없는 대화가, 이런 실랑이가 얼마나 벌어진 거예요?

◆ 김민호> 이런 실랑이가 길에서만 11분, 12분 그렇게 됐죠.

◇ 김현정> 11분, 12분.

◆ 김민호> 그리고 실제 상황은 119가 오고 119대원이랑 제가 어머니를 119 차로 모셨고 거기까지는 한 15분 지체가 된 거죠.

◇ 김현정> 아, 15분이에요? 아버님께서 연락을 받고 사고현장으로 달려가보니 이렇게 계속 싸우고 있던 겁니까?

◆ 김민호> 네, 그 더운 날 응급차 문은 계속 열려 있었고, 그 광경이 돼 있었어요.

◇ 김현정> 더운 날 어머님이 타고 계시는 응급차의 창문은 열려 있고요?

◆ 김민호> 네, 옆문, 뒷문 다 열려 있었죠.

◇ 김현정> 다 열려 있고 그러면 그 더운 날 에어컨도 제대로 작동 안 했다는 거네요?

◆ 김민호> 네, 시동이 켜져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아니, 사설 구급차 중에는 응급 환자를 태운 게 아닌데도 사이렌 울리고 가서 적발되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해요. 그런 경우가 없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경우는 환자 분의 며느리도 같이 타고 계셨고, “이 사람 응급환자 맞아요, 요양병원 옮기는 거 아니에요.”라고 직접 설명을 하셨던 거잖아요.

◆ 김민호> 네, 영상에도 나왔지만 도저히 보내주지를 않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 김현정> 현장에서 들으셨던 말 중에, 어떤 게 지금 생각해도 제일 기막히고 화가 나세요?

◆ 김민호> “환자 죽으면 내가 책임질게.” 119로 보내 그런 말들이 제일 가슴 아픕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

◇ 김현정> 그렇게 11분 동안 실랑이를 벌이다가 다시 응급실로 출발을 했는데, 병원에 도착했을 때 어머님 상태는 어떻게 되셨습니까?

◆ 김민호> 응급실로 가시고서부터 하혈을 하신 걸 보고 많이 놀랐죠.

◇ 김현정> 도착하자마자?

◆ 김민호> 네. 그때부터는 급격하게 순식간에 상황이 악화돼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돼서 의사도 그렇고 저도 경황이 없었어요,

◇ 김현정> 도착한 후에 얼마 만에 돌아가신 거예요?

◆ 김민호> 도착하시고 그 사고부터 5시간 걸렸어요. 조금만 더 빨리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그게 너무 아쉬움이 큽니다.

◇ 김현정> 참… 그런데 일을 그렇게 만든 택시기사는 지금 업무방해죄 정도 받게 된다면서요?

◆ 김민호> 그거는 제가 경찰관 분께 물어봤어요. 죄목이 어떻게 됩니까? 그랬더니 경찰관 분이 현행법상 적용할 법이 업무방해죄 정도라고 그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그래서 더 분통하고 화나고 그렇더라고요.

◇ 김현정> 무슨 생각이 드세요? 지금 그게 법이라는 건데, 무슨 생각이 드세요?

◆ 김민호> 뭐 제가 법은 모르지만, 현행법에 있는 처벌할 수 있는 모든 처벌을 저는 원하는 입장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그 택시기사, 혹시 그 후에 통화라도 하셨습니까?

◆ 김민호> 아니요. 통화한 거 없어요.

◇ 김현정> 연락이라도 그쪽에서 취해 온 게 전혀 없어요?

◆ 김민호> 네. 없어요. 연락이 왔다고 해도 제가 목소리 들을 자신도 없고. 해 주고 싶은 말도 없고. 청원 올린다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살아오시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이대로 그냥 묻혀지기에는 또 너무 분통하고 억울하고.

◇ 김현정> 그 택시기사를 혹시라도 만나게 된다면 이 말을 좀 꼭 해 주고 싶다. 마음에 쌓인 이야기가 있으십니까?

◆ 김민호> 네. 당신도 부모가 분명히 있을 텐데. 부모님이 나이 들고 몸이 약해지시고 응급차를 이용할 일이 있을 텐데. 어떻게 그랬는지 나는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 김현정> 그 얘기를 묻고 싶다는 말씀. 물론 이 사건도 법치주의에 따라 법대로 처리되겠죠. 하지만 인간에게는 법보다 앞서서 지켜야 할 인간의 도리라는 게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인간인 겁니다. 제발 짐승이 아닌 인간이 되자라는 말씀 저도 드리고 싶고. 아드님 힘내시고요.

◆ 김민호> 네.

◇ 김현정>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 김민호>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응급차 사망 환자의 아들, 유족 김민호 씨였습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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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운전기사 갑질’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도 가족행사 참석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가(家) 며느리’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하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현대가 며느리’의 상징인 옥색 한복을 벗고, 우아한 아이보리색 상하의와 하얀색 진주 목걸이, 검정색 가방을 들어 ‘하객 패션’을 완성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4일 오후 6시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쓰앤씨 사장과 함께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이날 화촉을 밝힌 정기선 부사장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 사장과 사촌 지간이다.

이날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정기선 부사장의 결혼식장을 찾은 하객들과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범현대가 결혼식이나 제사에 참석하면서 드러냈던 모습 그대로 정대선 사장과 함께 범현대가와 재계 인사를 맞이했다.

노현정 전 아나운서가 진주 목걸이와 진주 귀걸이를 착용하고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2006년 8월 고(故)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셋째 아들인 정대선 사장과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이후 범현대가 제사나 결혼식 등 집안 행사에 늘 참석하면서 근황을 알렸으나 지난 2012년 자녀의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수년간 집안 경조사에 불참하기도 했다. 다만 2016년 3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제사에서 다시 모습을 드러낸 이후 대부분의 가족행사에 꾸준히 참석하고 있다.

한편 그간 범현대가 제사나 결혼식 등 행사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정일선 현대비엔지스틸 사장은 오랜만에 공개된 장소에서 취재진의 카메라에 담겨 관심을 모았다. 정일선 사장은 노현정 전 아나운서의 남편 정대선 사장의 친형이자 이날 결혼식을 올린 정기선 부사장의 사촌 형이다.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경영지원실장 부사장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정일선 사장의 이번 범현대가 행사 참석은 지난 2016년 4월 ‘운전기사 갑질 파문’ 이후 가족 행사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이후 4년 만이다. 정일선 사장은 당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같은해 9월 검찰 조사를 받았고 2017년 2월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 원이 선고된 바 있다.

정일선 사장은 운전기사 갑질 논란 이후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장남 선동욱 씨와 장녀 선아영 씨 결혼식, 정몽준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상임이사와 서승범 유봉 대표와 결혼식을 비롯해 고 변중석 여사 9주기, 고 아산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6주기 제사에도 불참해 왔다.

정기선 부사장(오른쪽)과 예비 신부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 호텔 결혼식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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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전형화 기자]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손예진이 앤드류 니콜 감독의 ‘크로스’로 출연,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배우 손예진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

6일 영화계에 따르면 손예진은 최근 할리우드 영화 ‘크로스’ 출연을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준비 중이다. ‘크로스’는 가상의 다인종 미래 분단국가를 배경으로 가난한 나라와 부자 나라 사이의 사람들을 이야기를 그린 영화. ”호스트’ ‘드론전쟁’ 등을 연출한 앤드류 니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손예진은 국경 근처에 사는 가난한 나라의 베라 역을 맡는다. 남편이 탈출을 시도하고 죽자 홀로 아들을 키우는 강인한 여성을 연기한다. 손예진의 상대역은 ‘아바타’로 한국에도 잘 알려진 샘 워싱턴이 출연한다. 샘 워싱턴은 부유한 나라 사람을 연기한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지난해 지구 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한국을 찾아 ‘크로스’에 대한 영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한국에서 세트를 지어 영화를 촬영하고 한국배우와 작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후문. 이런 과정에서 한국 최고 여배우인 손예진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손예진은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 필모그라피를 더욱 화려하게 쌓게 됐다. 손예진은 그동안 한국 작품 뿐 아니라 중국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한편 ‘크로스’는 내년 3월 한국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앤드류 니콜 감독은 코로나19 사태와는 별개로 한국 촬영을 염두에 뒀지만 북미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반면 한국에선 정상적으로 영화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부동산 정책 오작동, 부글부글 민심]
6·17 대책에도 고공행진 계속
두세달 만에 2억원 넘게 뛰어
“지금 못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신도시 청약 기다릴지 고민에
커뮤니티엔 “무리해서 당장 사”
반년간 실거래 한 건도 없는데도
호가 꿈쩍 안해 ‘불패 신화’ 견고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외벽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15억원 대출 규제를 발표한 뒤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3구 아파트값이 오르기 시작하자 15억원을 다시 넘겼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17 대책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대책을 지시하고 여당 대표도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한겨레>는 지난 3년간 3545 직장인들이 서울 집값 폭등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서울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게 됐는지 들여다봤다. 주택 구매력이 있고, 구매 욕구도 가장 큰 이 계층의 부동산 시장 인식은 향후 정부가 발표할 추가 대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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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집값 떨어진다? 믿는 사람이 없다

“서울에서 집 산 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때는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었지,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2년 전 결혼한 ㄱ(41)씨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결혼 뒤 출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2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재계약과 얼마나 뛸지 모르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ㄱ씨는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내년 1월 재계약 만료 시점에서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한 뒤에는 낙담의 연속이었다. “화요일에 검색하고 토요일에 부동산에 가면 2천만원, 3천만원이 올라 있어요.” 가격 상승세는 6·17 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가 눈여겨보던 마포, 은평, 서대문 경계의 20년 된 구축 아파트(전용 85㎡)는 5억원대에서 두세달 만에 7억원대를 넘어섰다. 7억원은 그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해 부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신축 아파트도 포기하고, 주요 역세권도 포기했지만, 그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홍콩 집값처럼 될 것 같아요.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살 것 같은데 사야죠.” 그는 여전히 7억원대 미만 구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 2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그에게 아직 청약 일정도 나오지 않은 3기 신도시나 용산 미니신도시 8천호 등 문재인 정부 공급 대책은 너무 먼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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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전세 들어갈 때 5억이었던 마포 구축 2년 만에 10억…부모 도움 받아 결국 샀다

30대 ㄴ씨는 6·17 대책이 나온다고 했던 6월 초 마포의 한 구축 아파트(전용 50㎡)를 8억8천만원에 샀다. 그는 집을 사기 전까지 두번의 ‘학습’이 있었다고 했다. 첫번째는 2018년 임대인이 2억4천만원이던 보증금을 5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했던 때다. “전세로 살면 보증금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니까 늘 주거비용으로 돈을 모아놨어요. 그때도 2천만원은 모아놨고 올려줄 여력이 있었는데, 5천만원이라 하니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죠.” 서울 3545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을 서두르게 된 ‘트리거’는 전세 불안이다. 전월세상한제나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등 서구에서는 보편화된 임차인 보호 조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폭등은 ‘상수’나 마찬가지다. 임대차 제도에 대한 국제 통계(global property guide, 2018)를 보면, 한국은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과 함께 ‘임대인 친화적’인 국가다. 전월세신고제(부동산거래신고법), 전월세상한제·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주택임대차보호법)을 일컫는 ‘임대차보호 3법’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으나 지난 3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두번째는 2018년 전세로 들어간 구축 아파트의 매맷값이 2년 사이 5억원에서 10억원 가까이 2배로 폭등한 것을 봤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대출이 부담돼서 지금 살고 있는 구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어요. 그때 안 산 걸 땅을 치고 후회해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는 그가 산 뒤에도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번째 종합대책인 2017년 8·2 대책으로 서울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실수요 계층은 당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70%에서 40%로 축소된 데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줄어든 자리는 ‘신용 대출’과 ‘부모 찬스’가 채웠다. ㄴ씨 역시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대출 40%에 신용 대출로 10%를 추가로 조달하고도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은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나온 배경이 여기 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가 8억~9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40%로 규제할 경우, 직장인들이 자력으로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3.3㎡)는 2015년 1948만원에서 2018년 2804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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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영끌 대출’해도 집값이 더 뛴다…거래 없어도 호가 안 내려가는 기현상도

‘대출 비율을 늘려서 5억~6억원의 대출을 받게 해주면 그 거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느냐’는 상식적인 질문은 집값 폭등 시기를 겪은 실수요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대출 금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줄어든 주택담보대출만큼 신용 대출을 일으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것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에 빠져드는 이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인 ㄷ씨가 2016년 11월 8억5천만원에 분양받았던 마포의 한 신축 아파트(전용 85㎡)는 입주하기도 전인 2019년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을 70%까지 받아 5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지만, 3년 사이 집값 상승폭이 대출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 갚아야 하지만 30년 동안 갚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애들을 다 키우면 팔고 나가야지, 30년 동안 이걸 다 갚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내는 부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이들에게 ㄷ씨의 ‘성공 사례’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다릴지, 지금 매수를 할지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무리해서 집 사느니 청약을 기다리라”는 반응보다 “더 뛰기 전에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를 매수해놓는 게 낫다”는 반응이 더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폭등의 경험’에 있는 것이다.

더구나 ㄷ씨가 분양받은 서울 이대역 인근의 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없는데도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된 뒤 6개월 동안 실거래 건수가 ‘0건’이었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영향일 텐데, 매물 호가는 15억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6월 초 6개월 만에 이뤄진 거래의 대금은 15억7천만원으로 역시 15억원 허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수요가 별로 없어도 집을 가진 이들이 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찾은 이 아파트 근처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같은 아파트의 호가를 19억원에 적어놓은 매물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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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오작동, 부글부글 민심]
6·17 대책에도 고공행진 계속
두세달 만에 2억원 넘게 뛰어
“지금 못사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신도시 청약 기다릴지 고민에
커뮤니티엔 “무리해서 당장 사”
반년간 실거래 한 건도 없는데도
호가 꿈쩍 안해 ‘불패 신화’ 견고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부동산 외벽에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15억원 대출 규제를 발표한 뒤 주춤하던 아파트 매매가는 강남3구 아파트값이 오르기 시작하자 15억원을 다시 넘겼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6·17 대책의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 대책을 지시하고 여당 대표도 “대단히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부동산 대책에 대한 총체적인 재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얘기다. <한겨레>는 지난 3년간 3545 직장인들이 서울 집값 폭등기를 지나면서 어떻게 ‘서울 부동산 불패 신화’를 학습하게 됐는지 들여다봤다. 주택 구매력이 있고, 구매 욕구도 가장 큰 이 계층의 부동산 시장 인식은 향후 정부가 발표할 추가 대책의 성패를 가를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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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집값 떨어진다? 믿는 사람이 없다

“서울에서 집 산 게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그때는 서울에서 집을 살 수 있었지,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2년 전 결혼한 ㄱ(41)씨는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졌다고 했다. 결혼 뒤 출산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2년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재계약과 얼마나 뛸지 모르는 전세보증금에 대한 부담에서 해방되고 싶었던 ㄱ씨는 집을 사기로 결심했다. 내년 1월 재계약 만료 시점에서 아파트를 사기로 결정한 뒤에는 낙담의 연속이었다. “화요일에 검색하고 토요일에 부동산에 가면 2천만원, 3천만원이 올라 있어요.” 가격 상승세는 6·17 대책이 나온 이후에도 꺾이지 않았다. 그가 눈여겨보던 마포, 은평, 서대문 경계의 20년 된 구축 아파트(전용 85㎡)는 5억원대에서 두세달 만에 7억원대를 넘어섰다. 7억원은 그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이용해 부담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신축 아파트도 포기하고, 주요 역세권도 포기했지만, 그는 서울에서 집을 사는 것만큼은 포기하지 못한다고 했다. “서울 집값은 홍콩 집값처럼 될 것 같아요. 지금 못 사면 평생 못 살 것 같은데 사야죠.” 그는 여전히 7억원대 미만 구축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 지난 2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그에게 아직 청약 일정도 나오지 않은 3기 신도시나 용산 미니신도시 8천호 등 문재인 정부 공급 대책은 너무 먼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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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전세 들어갈 때 5억이었던 마포 구축 2년 만에 10억…부모 도움 받아 결국 샀다

30대 ㄴ씨는 6·17 대책이 나온다고 했던 6월 초 마포의 한 구축 아파트(전용 50㎡)를 8억8천만원에 샀다. 그는 집을 사기 전까지 두번의 ‘학습’이 있었다고 했다. 첫번째는 2018년 임대인이 2억4천만원이던 보증금을 5천만원을 올려달라고 했던 때다. “전세로 살면 보증금이 얼마나 오를지 모르니까 늘 주거비용으로 돈을 모아놨어요. 그때도 2천만원은 모아놨고 올려줄 여력이 있었는데, 5천만원이라 하니까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났죠.” 서울 3545 직장인들이 내집 마련을 서두르게 된 ‘트리거’는 전세 불안이다. 전월세상한제나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등 서구에서는 보편화된 임차인 보호 조치가 전무한 상황에서 전세보증금 폭등은 ‘상수’나 마찬가지다. 임대차 제도에 대한 국제 통계(global property guide, 2018)를 보면, 한국은 영국, 중국, 홍콩, 일본 등과 함께 ‘임대인 친화적’인 국가다. 전월세신고제(부동산거래신고법), 전월세상한제·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주택임대차보호법)을 일컫는 ‘임대차보호 3법’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였으나 지난 3년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두번째는 2018년 전세로 들어간 구축 아파트의 매맷값이 2년 사이 5억원에서 10억원 가까이 2배로 폭등한 것을 봤을 때였다. “그때만 해도 대출이 부담돼서 지금 살고 있는 구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왔어요. 그때 안 산 걸 땅을 치고 후회해요.” 재건축 이슈가 있는 아파트는 그가 산 뒤에도 호가가 1억원 이상 올랐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첫번째 종합대책인 2017년 8·2 대책으로 서울 25개구 전체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실수요 계층은 당시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70%에서 40%로 축소된 데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주택담보대출 비율이 줄어든 자리는 ‘신용 대출’과 ‘부모 찬스’가 채웠다. ㄴ씨 역시 전세보증금과 주택담보대출 40%에 신용 대출로 10%를 추가로 조달하고도 충당할 수 없는 부분은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 정부의 대출 규제 이후 ‘금수저’ ‘흙수저’ 논란이 나온 배경이 여기 있다. 특히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신축 아파트들의 경우 분양가가 8억~9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비율을 40%로 규제할 경우, 직장인들이 자력으로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3.3㎡)는 2015년 1948만원에서 2018년 2804만원으로 크게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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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영끌 대출’해도 집값이 더 뛴다…거래 없어도 호가 안 내려가는 기현상도

‘대출 비율을 늘려서 5억~6억원의 대출을 받게 해주면 그 거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느냐’는 상식적인 질문은 집값 폭등 시기를 겪은 실수요자들에게 통하지 않는다. 대출 금액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줄어든 주택담보대출만큼 신용 대출을 일으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는 것으로,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는 의미)에 빠져드는 이들의 사례가 적지 않다.

30대 후반인 ㄷ씨가 2016년 11월 8억5천만원에 분양받았던 마포의 한 신축 아파트(전용 85㎡)는 입주하기도 전인 2019년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됐다. 주택담보대출을 70%까지 받아 5억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았지만, 3년 사이 집값 상승폭이 대출 금액을 넘어선 것이다. 30년 동안 월 200만원씩 갚아야 하지만 30년 동안 갚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애들을 다 키우면 팔고 나가야지, 30년 동안 이걸 다 갚는다고 생각하고 대출을 내는 부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 집값 폭등 시기를 경험한 이들에게 ㄷ씨의 ‘성공 사례’는 정부의 공급 대책을 기다릴 수 없게 만든다.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3기 신도시 청약을 기다릴지, 지금 매수를 할지 고민된다”는 글이 올라올 때마다 “무리해서 집 사느니 청약을 기다리라”는 반응보다 “더 뛰기 전에 6억원 이하 저가 아파트를 매수해놓는 게 낫다”는 반응이 더 많은 공감을 얻는 이유가 ‘폭등의 경험’에 있는 것이다.

더구나 ㄷ씨가 분양받은 서울 이대역 인근의 이 신축 아파트는 거래가 거의 없는데도 호가는 떨어지지 않는 기현상을 보인다. 이곳은 지난해 11월 16억5천만원에 거래된 뒤 6개월 동안 실거래 건수가 ‘0건’이었다. 지난해 12·16 대책으로 15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된 영향일 텐데, 매물 호가는 15억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6월 초 6개월 만에 이뤄진 거래의 대금은 15억7천만원으로 역시 15억원 허들은 무너지지 않았다. 수요가 별로 없어도 집을 가진 이들이 값을 떨어뜨리지 않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찾은 이 아파트 근처의 한 부동산중개업소에는 같은 아파트의 호가를 19억원에 적어놓은 매물 게시물이 붙어 있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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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코레아의 아내 다니엘라 ⓒ 다니엘라 코레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

▲ 카를로스 코레아(왼쪽)와 아내 다니엘라 ⓒ 다니엘라 코레아 로드리게스 인스타그램 캡처[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이야기를 꺼냈을 때 아내도 이해하더라고요.”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26)가 아내 다니엘라에게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미용 관련 숍에 가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알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경로를 하나라도 더 차단하기 위해서다.
코레아는 “지금은 네일 아트도 머리도 하지 말라고 했다. 우리는 집에서만 있을 것이고, 야구 시즌에만 집중할 것이다. 시즌이 다 끝나면 네일 아트든 무엇이든 다 해도 좋다고 했다. 아내도 이해해 주더라”고 이야기했다.
매체는 ‘다니엘라는 2016년 미스 텍사스 출신으로 코레아와는 지난 12월 도미니칸 공화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소개하며 ‘코레아는 메이저리그가 오는 24일 또는 25일에 개막해 시즌 60경기를 다 치르기 위해서는 개개인의 책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아내에게 이야기를 꺼냈다’고 덧붙였다.
코레아는 “우리는 어떤 행동이 시즌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게 하는지 알고 있다. 야구를 하러 나왔다가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내 생각에는 이게 핵심이다. 이렇게 (행동을) 단순화하면 시즌을 문제없이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스턴은 최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많은 도시 가운데 하나다. 텍사스주는 지난 5일 신규 감염자가 8258명으로 일일 감염자 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스포티비뉴스가 여러분의 스포츠 현장 제보(jebo@spotvnews.co.kr)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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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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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3시 넘겨 모친 빈소 도착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형집행정지로 일시적으로 석방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2020.07.06.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한주홍 김남희 기자 =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6일 모친 빈소를 찾아 “어머님의 마지막 길에 자식된 도리를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광주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안 전 지사는 법무부의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돼 전날(5일) 오후 11시47분께 광주를 출발한 안 전 지사는 오전 3시5분께 빈소가 차려진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안 전 지사는 짧은 머리카락에 법무부에서 수감자에게 제공하는 카키색 반팔 티셔츠 차림에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오전 5시께 검은 정장의 상주복 차림으로 갈아 입은 안 전 지사는 가슴에 상주(喪主) 리본을 달고 있었다. 빈소를 찾은 지지자들이 “못 나오시는 줄 알고 걱정했다”고 인사를 전하자 “걱정해주신 덕분에 나왔다. 고맙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처음으로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법륜스님이었다. 오전 7시께 장례식장에 도착한 법륜스님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지사와) 오래된 인연”이라고 전했다. 이어 김윤덕 민주당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전날 상가에는 여권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인영·기동민·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조문을 다녀갔다. 김경수 경남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박병석 국회의장, 이해찬 민주당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 등의 조화가 놓여 있었다.

안 전 지사와 대학 동문인 이인영 의원은 “징역을 살다가 부모님이 가시면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안 전 지사는 자신의 수행비서로 일하던 김지은씨에게 성폭행과 추행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newsis.com,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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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민주당, 서울·20대 지지 감소…무당층으로 이동[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15주 만에 처음으로 4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부동산 정책으로 비판 여론이 거셌던 데다가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염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6주 연속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조사 결과 49.8%를 기록하며 한 주 전보다 3.5%p 하락했는데, 3월 3주 이후 15주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한 반감을 꼽을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 화요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부동산 대책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뒤 큰 폭으로 떨어졌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서울 강남 아파트가 아닌 청주 아파트를 판다고 발표했던 다음 날에도 또 한 번 출렁였습니다.

결국 그동안 문 대통령을 견고하게 지지해 왔던 서울 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넘어섰고, 연령별로도 30대 지지층이 대거 마음을 돌렸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 대통령 발언에 대한 실망, 청와대 참모들의 다주택 보유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국정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총선 직후인 4월 4주차 조사에서 52.6%에 달했던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38.3%까지 빠지며 지난 2월 2주차 이후 20주 만에 3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2%포인트 상승하며 30.1%를 기록해 두 당의 격차는 15주 만에 한 자릿수로 좁혀졌습니다.

다만, 통합당의 총선 직후 지지율이 28%대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민주당에서 빠진 지지율을 통합당이 아닌 무당층으로 흡수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민주당은 서울지역 지지자들의 이탈이 뚜렷했고, 인천국제공항 정규직화 논란과 맞물려 20대의 지지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파워볼실시간

YTN 염혜원[hye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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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지난 2월 17일(한국시간) 플로리다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더니든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MLB.com이 60경기 단축시즌 개막을 3주 앞두고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33)을 주목했다.

MLB.com은 지난 5일(한국시간) 60경기를 기준으로 삼아 투타에서 최고 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을 조명했다. 최근 10시즌을 돌아보면 지난해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60경기 기간 동안 타율 0.376으로 가장 높은 타율을 찍었다. 물론 시계를 더 과거로 돌리면 4할 타자도 있다. 1924년 로저스 혼스비는 60경기 기간 동안 타율이 무려 0.466이었다. 가장 최근 60경기 4할 달성자는 2008년 치퍼 존스였다.파워볼

가장 많은 안타를 친 타자는 2004년 스즈키 이치로다. 당해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262안타)를 달성한 이치로는 60경기 기준 121안타를 터뜨린 바 있다.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하면 2013년 미구엘 카브레라와 2010년 로빈슨 카노가 89안타를 친 바 있다. 60경기 기간 최다 홈런은 배리 본즈다. 2001년 역대 한 시즌 최다 73홈런을 터뜨린 그는 60경기 기간 37개의 아치를 그렸다. 최근 10년을 돌아보면 2019년 크리스티안 엘리치와 2012년 조시 헤밀턴이 홈런 22개를 쏘아올린 바 있다.

시선을 투수로 향하면 류현진의 이름이 나온다. 류현진은 지난 4시즌 동안 저스틴 벌렌더, 클레이턴 커쇼와 함께 60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50 이하를 기록한 투수 3명 중 한 명이다. 2019년 류현진은 첫 60경기 동안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했고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바 있다. 최근 10년 기준 60경기 기간 가장 뛰어난 투수는 우발도 히메네스였다. 2010년 히메네스는 첫 12번의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0.98을 달성했다. 콜로라도 소속으로 쿠어스필드를 홈으로 사용한 것을 고려하면 더 대단한 기록이다.파워사다리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부터 약 130년 만에 가장 짧은 정규시즌에 돌입할 예정이다. 경기수가 줄어든 만큼 4할 타율, 0점대 평균자책점 등 진기록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다. 류현진도 지난해 모습을 이어간다면 2연속시즌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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